'에비스 더 라운지'
"거품 가라앉기 전에 드세요" 푸어링 등 따르는 방식 소개
국내 진출 9년만에 첫 팝업… '더현대 서울'서 11일까지

"거품이 가라앉기 전에 지금 바로 한 모금 드셔보세요."
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 마련된 '에비스 더 라운지'. 직원이 갓 따른 생맥주 '에비스 여운'을 건네며 먼저 마셔보길 권했다. 시간이 지나 거품층이 사라지기 전에 마셔봐야 따르는 방식에 따른 맛과 향의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가 국내에 진출한 지 약 9년 만에 더현대 서울에서 첫 브랜드 팝업을 열었다. 첫 팝업 장소인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까지 1892개의 팝업이 열렸고 전체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한 비중이 58%에 달했다. 과거 '원소주' '잭다니엘스' 등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을 열고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에비스 더 라운지'에 입장하면 전문 태퍼(맥주 푸어링 전문가)가 2가지 방식으로 따른 맥주를 페어링할 음식과 함께 권유한다.
첫 번째는 '에비스 오리지널'이다. 맥주와 거품을 약 7대3의 비율로 맞춰 잔 위에 촘촘한 거품층이 쌓여 있다. 두툼한 거품과 맥주를 함께 입안에 머금기 때문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특징이다. 함께 나온 음식으로는 소시지와 문어·감자튀김·올리브 등이 있다. 짭조름하고 기름진 감자튀김과 문어를 먹은 뒤 생맥주를 마시면 입안에 남은 맛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음식을 한입 먹고 맥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을 '리셋'해 다음 안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두 번째 '에비스 여운'은 따르는 모습부터 다르다. 맥주와 거품을 약 8대2의 비율로 채운 뒤 한번 더 '왈칵' 부어 잔 밖으로 넘치게 하는 '오버플로 푸어링' 방식을 사용한다. 맥주와 거품이 흘러넘쳐 잔을 뒤덮자 태퍼는 얼음이 든 물 양동이에 잔을 넣어 겉면을 씻어낸 뒤 손님에게 건넨다.
맥주를 일부러 넘치게 따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마지막에 거품을 더하면서 잔 안의 맥주가 위로 올라와 거품과 어우러지도록 유도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오리지널과 같은 맥주지만 그 작은 차이로 에비스 여운은 첫 모금부터 에비스 특유의 과실향과 맥주 맛이 상대적으로 선명했다. 에비스 여운에는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곁들여 나왔다.
첫 코스가 짭조름한 안주를 맥주와 함께 즐기는 익숙한 조합이었다면 두 번째는 디저트와 함께 식사를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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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2017년 국내에 진출했다.
에비스 관계자는 "에비스의 가치와 즐기는 방법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방향성과 잘 맞는다"며 "여러 공간에서 생맥주와 전문적인 푸어링, 음식 페어링 등 음용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