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헤게모니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당연히 커질 시장. 바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다. 미래 먹거리 마련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아예 충전기 시장 장악에 나섰다. 무선충전과 로봇충전 등 신기술에 눈을 돌리는 기업도 적지 않다. 충전기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한 셈이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당연히 커질 시장. 바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다. 미래 먹거리 마련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아예 충전기 시장 장악에 나섰다. 무선충전과 로봇충전 등 신기술에 눈을 돌리는 기업도 적지 않다. 충전기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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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는 '주유기' 역할만 하지 않는다. 충전기를 통해 각종 '데이터'가 오가기 때문이다. 미래 전기차 시장 장악을 위한 필수 요소로 충전기가 거론되는 이유다. 이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한 첫 발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신들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 채택과 관련해 폭스바겐 등을 접촉하고 있다. 벤츠에 이어 독일 업체의 NACS 네트워크에 추가 합류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GM과 포드는 NACS 채택을 선언한 상태고 스텔란티스는 검토를 진행 중이다. 스웨덴의 볼보 역시 테슬라와 손잡았다. 이는 충전기 표준이 기존 합동충전시스템(CCS)에서 NACS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NACS와 CCS는 일단 겉모양부터 차이가 난다. NACS가 CCS보다 날렵한 모양으로, 더 가볍다. 기능적으로 보면 NACS는 한 개의 단자로 완속·급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CCS는 그렇지 않다. 대신 CCS의 경우 35
"테슬라가 북미충전표준(NACS) 설계와 관련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공개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적극적인 이유요? 데이터 때문이죠." 글로벌 자동차 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식 NACS 도입을 줄줄이 결정한 것의 배경에는 '데이터'을 노리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노림수를 알고 있어도 미국 고속 충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4만5000여개에 달하는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NACS를 사용해야 한다. 데이터 확보는 충전기를 통해 이뤄진다. 전기차 충전기는 단순 충전 역할만 수행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수집의 역할까지 한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의 NACS 네트워크 확장 이유에 대해 "일론 머스크에게 빅데이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경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이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전기차 충전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아파트 주차장' 위주의 충전시설 확충 등이 과제라는 평가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034년 시장 규모는 1230억 달러(약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3억4500만대 이상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사용되면서 덩달아 충전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아이디테크엑스는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E-pit) 50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애초 3000기를 목표로 잡았지만, 지난해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목표치를 올렸다. 현재까지 전국 총 26개소에 146기의 E-pit를 구축했다. 앞으로 롯데그룹, GS칼텍스 등 기업, 지자체와 협력해 충
달리는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해주는 도로. 주차된 전기차에 찾아와서 충전을 시켜주는 로봇.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실생활에서 볼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이다. 상용화할 수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전기차 충전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다. 충전기 확보를 위한 이웃과의 눈치싸움과 같은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배터리 무선충전은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다. 충전패드를 땅에 배치하고, 전기차 밑바닥에 수신기를 달아 무선충전을 하는 방식이다. 무선충전이 인체에 무해한지, 충전 효율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경제성은 있는지 여부 등이 현 시점에서 검증 대상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부터 무선충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충전속도는 11kW(킬로와트)로 일반 완속충전기(7kW) 보다 조금 더 빠른 정도였다. 폭스바겐은 미국 녹스빌에서 6.6~120kW의 무선충전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테슬라의 경우 무선충전 관련 업체 인수 등
전기차 생태계에서 뒤안길에 접어든 '교환형 충전'이 설 자리를 찾았다. 바로 전기 오토바이 분야다. 16일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 오토바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전기 오토바이의 판매는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43.6%, 인도네시아에서 19.2% 늘었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대만의 전기 오토바이 판매 비중은 전체 오토바이 판매량 대비 12%에 달한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교환스테이션(BS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전기 오토바이의 경우 배터리 교체 방식으로 충전을 하는 게 표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승용차보다 배터리 용량과 크기가 작고 교체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간 교환형 충전방식은 전기차 생태계에서 좀처럼 뿌리내리지 못했다. 배터리 규격 통일이 어렵고, 배터리 교환 설비의 유지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또 교환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염려하는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