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캐스팅보터' 2030 표심
대한민국의 운명이 2030의 손에 달렸다. 진보가 우세한 4050세대, 보수로 편향된 60대 이상과 달리 청년층은 어느 한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스윙보터' 2030세대는 이번 4.10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대한민국의 운명이 2030의 손에 달렸다. 진보가 우세한 4050세대, 보수로 편향된 60대 이상과 달리 청년층은 어느 한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스윙보터' 2030세대는 이번 4.10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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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 나가지 않으시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미래세대는 조국과 이재명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관심사고,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도 지적하고 싶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거대 양당 대표들이 찾은 곳은 이화여대 등 대학교가 몰린 서울 신촌과 카이스트가 위치한 대전이었다. 대학생 등 2030세대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라는 판단에서다. 2030세대의 무당층 비율은 다른 세대의 3배 이상에 달한다. 20대와 3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확증편향'이 적어 정치적으로도 유연하다. 이런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영이 의회 권력을 차지한다. 2030세대는 1357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집단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2030 청년층 유권자(18~39
"최근 여당과 야당 모두에 실망하고 정치에 많이 무관심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투표는 무조건 해야지. 나도 대학 나온 지성인인데."(35세 직장인 성종원씨(이하 가명)·자칭 진보 성향) "나는 (정치에) 관심은 있으니 유관심 무당층이다."(27세 직장인 김도훈씨·자칭 보수 성향)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투표는 할 예정이고,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무당층이라는 2030 세대. 이들은 진영 논리에 정치성향이 맞춰진 40대 이상 기성세대와는 다른 사고 방식을 지녔다. 2년 전 대선에서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이라는 청년 정치인이 주도한 '세대연합론' 전략 등으로 한껏 주목받았던 세대지만, 이번 총선에선 스스로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한다. 유권자의 약 30%에 달하지만 중도 무당층 비중은 어느 세대보다 높은 2030세대의 표심은 이번 4·10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2030세대 남녀 16명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마음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생생
"얼어붙은 취업 시장, 낮은 연봉 상승률, 힘들어지는 내집 마련,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현재 2030 청년들 앞에 산재한 문제들 중에 양당이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사안이 없지 않나요?" 이번 4·10 총선을 바라보는 직장인 윤수민씨(여·27·이하 가명)의 평가다. 그는 "어느 정당을 뽑든, 누구를 뽑든 청년들이 처한 힘든 현실은 변하지 않는데 정치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 "나는 원래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았는데 점차 무관심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2030세대 남녀 16명을 심층인터뷰한 결과, 총선 투표 의향은 있지만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투표장에 가 무효표를 찍고 오겠단 이들도 2명 있었다.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각 이화여대 앞 신촌과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막바지 2030 표심 공략에
"정치인을 팬심으로, 불쌍하다는 '측은지심'으로 지지하는 심리 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 도대체 어떤 논리가 작용하는 거예요?" (스스로 중도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27세 직장인 서고운씨, 이하 가명) 4·10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열풍'을 바라보는 2030 세대 유권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향한 4050 세대의 열광적 반응과 달리 2030세대는 조 대표를 지지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냉담한 분위기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20·30대 청년 16명에게 '조국 열풍'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 대표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2030 세대 유권자들은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조 대표는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치며 공정이라는 가치에 민감해진 자신들 입장에서 '타협 불가능'한 대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2030 유권자에게서는 조 대표를 선명한 '정권 심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운명이 4·10 총선에 달렸다. 2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표로서 2030세대를 활용한 '세대포위' 전략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그다. '안티페미'(반 여성주의)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청년세대가 그 때만큼 정치적 효능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을 창당,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그가 거둔 정치적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단 평이다. 본인이 출마한 경기도 화성을에선 정치 신인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추격 중이지만 여전히 밀리고, 그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에 한참 못 미치는 상태다. 촉망받던 '정치권의 기린아' 이준석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고전하는 이유가 뭘까.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2030세대 16명을 상대로 심층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2030에게 이준석이란…"믿음직스럽지 않아" vs "청년세대 대표"━이 대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