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해상 SMR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곳.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이같은 위상을 바탕으로 K-조선이 '해상 SMR'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해상 SMR은 어떤 사업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분석해봤다.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곳.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이같은 위상을 바탕으로 K-조선이 '해상 SMR'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해상 SMR은 어떤 사업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분석해봤다.
총 4 건
글로벌 선도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들이 K-조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이 '바다 위 SMR'이라는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뉴 누클리어 포어 마리타임 런던 서밋(New Nuclear for Maritime London Summit)'을 계기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관계자로부터 SMR 협력 제안을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기술에 SMR을 접목한 '부유식 SMR'의 장점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이를 들은 웨스팅하우스 관계자가 적극 협력 의사를 표현했다. 발표를 진행했던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부유식 SMR의 경우 토목 과정이 없기에 비용을 줄이면서 신속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게 통했다"며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기업 테라파워와는 이미 동맹을 체결한
국내 조선사들은 글로벌 톱티어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과 동맹을 맺고 있다. '바다 위 원전' 시장을 초기부터 장악하기 위해서다. '원자력 추진 선박'까지 이어질 수 있는 미래의 사업 기회도 염두에 둔 시도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들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정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면서, 해안·도서 지역 산업단지 등 지역에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부유식 SMR'의 특징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빌 게이츠가 만든 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업중이다. 미국 에너지 회사 서던컴퍼니, 원자력 발전 솔루션 회사 코어파워 등과 함께 4세대 원자로(용융염) SMR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SMR 기반 발전선의 디자인 콘셉트를 ABS(미국선급협회)로부터 '개념승인' 받았다. 2030년 무렵에는 테라파워와 소규모 실증을 진
'싸고, 빠르며, 안전하다.' 조선 업계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부유식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장점을 이같이 요약한다. 미래 에너지원인 SMR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바다 위' 콘셉트를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R(한국선급)은 최근 'NEMO(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결성된 NEMO는 해상 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운영 및 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 NEMO에는 초기에 HD현대를 비롯해 미국 테라파워·웨스팅하우스, 영국 로이드선급 등 7개국 총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재 회원사는 17곳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KR 외에 여타 기업들 역시 가입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MO는 향후 IMO(국제해사기구),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접촉을 늘리며 글로벌 규범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NEMO의 출범과
"과거에는 혁신이라고 했던 것이 이젠 빠르게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이죠." HD한국조선해양의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상민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는 지난 2일 경기 성남 GRC(글로벌R&D센터)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 3월 구성된 NEMO(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바다 위에 SMR을 띄우는 사업은 2030년도 전후부터 실증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서는 '육상형 원자력 발전소'로 한정하여 정의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규정을 바꾸는 일 등이 시급한데, NEMO를 중심으로 결국 '해상 SMR 글로벌 규범'이 마련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상무의 견해다. 그는 "현재의 제약 상황에서 좌절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게 없다"며 "기술이 개발되면, 결국 글로벌 규제기관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AEA 측에서는 육지 인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