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시즌2, K건기식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유행처럼 번졌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역성장 중이다. 너도나도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의 피로감까지 겹치면서다. 하지만 해외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K푸드의 질주본능을 추종하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진 K건기식의 미래를 추적해본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유행처럼 번졌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역성장 중이다. 너도나도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의 피로감까지 겹치면서다. 하지만 해외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K푸드의 질주본능을 추종하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진 K건기식의 미래를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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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수출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국내에서 부진한 성장을 거듭하던 식품업계가 수출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건기식 업계도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말까지 건기식 등 미분류 조제식품 수출액은 5억3228만달러(약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8133만달러(약 6400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기준 지난해 기록한 8억4728만달러(1조1300억원)을 넘어 9억달러(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는 생산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3년 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제조업체의 매출은 4조919억원으로 2022년 4조1659억원에서 1.9%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액이 3.2% 줄어들었다. 건기식 매출 역성장은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후 19년만이다. 반면 생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정체 상태인 가운데 건기식 대표 품목인 홍삼이 K푸드의 발자취를 따라 수출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건기식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최근 개인 간 중고거래도 허용되면서 홍삼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수출이 새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홍삼 수출 생산액은 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홍삼 수출의 선두주자는 국내 건기식 1위 기업인 KGC인삼공사다. 지난해 492억원을 수출용으로 생산해 전체 홍삼 수출액의 67%를 차지한다. 40여개국에 250가지 제품을 수출 중인 KGC인삼공사는 현지 맞춤형 제품, 유통망 확대 등의 전략이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생산액에 운임비용, 이윤 등을 붙인 해외 매출은 3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해외 법인이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4개 법인의 매출은 전년대비 30% 늘었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습니다. 대부분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껍데기뿐인 판매사가 적지 않습니다." 한 건기식 기업 임원은 국내 건기식 시장이 역성장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낮은 진입장벽과 과도한 경쟁을 손꼽았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난 영향으로 건기식 판매사들이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이름만 남아있는 회사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건기식 시장은 브랜드를 붙여 파는 판매사만 즐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인허가받은 건기식 제조업체는 508곳에서 2021년 539곳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건기식 판매업체는 7만8312곳에서 9만8951곳으로 급증했다. 민간부분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이름을 올린 건기식 업체는 40만개에 육박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품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6월 알라바바닷컴에 이어 7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과도 건기식 입점 세미나를 열었다. 3번의 입점 세미나에는 110여개 회사가 참여할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코스맥스엔비티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 50%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9%까지 늘어났다. #. 다른 건기식 기업 노바렉스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것이다.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기식 원료 잔티젠(Xanthigen) 수급 정상화와 초소형 건기식 제형 밀리(MiLi)가 좋은 반응을 얻은 효과다. 전세계 40여개국에 건기식을 수출하고 있는 노바렉스는 연내 모발 관련 건기식 개발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건기식 업계에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ODM·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노바렉스를 비롯해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엔비티, 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