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일자리의 허와 실
해외취업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하나의 대안이자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꿈의 기회’로 여져진다. 정부 역시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과 달리 질적으론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취업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해외취업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하나의 대안이자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꿈의 기회’로 여져진다. 정부 역시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과 달리 질적으론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취업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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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지원사업의 역사는 꽤 길다. 1963년 123명의 광부가 서독으로 넘어간 걸 기원으로 본다. 몇 해 뒤 간호사들까지 서독으로 갔다. 1970년대 중동건설 붐은 또 다른 해외취업자들을 만들어냈다. 해외취업의 목적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들의 고생담은 한국경제의 성공담과 맞물린다.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해외취업은 중동건설 붐이 막을 내려면서 운명을 같이 했다. 해외인력의 수출을 맡았던 한국해외개발공사는 1991년 문을 닫았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상황이 바뀌었다. 해외취업은 꽉 막힌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였다. 지금과 상황이 비슷하다. 이후 모든 정권은 해외취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보수정권의 관심이 더 컸다.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100대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집권 직후인 2008년 4월에는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해외취업 5만명, 해외인턴 3만명, 해외봉사 2만명 등 총 10만명을 해외로 보
#동남아에서 한국기업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던 A씨(26). 인턴을 지원할 당시 글로벌 업무경험을 쌓으며 돈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한달 월급 30만원에서 방값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은 없었다. 한국의 부모님이 보내준 돈으로 생활해야 했다. 소모성업무·잡무에만 시달리던 그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아시아의 한국 대기업 영업소에 현지채용방식으로 입사한 B씨(29). 본사에서 파견 나온 주재원들과의 월급 차이는 감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규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지사장의 개인적 심부름까지 떠맡는 건 힘들었다. 사직서를 냈더니 현지법에도 없는 ‘퇴사 3개월 전 통보 규정’을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퇴직금을 깎았다. 정부가 청년일자리의 출구로 해외취업·인턴을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 나갔던 청년들은 기대와 달리 열악한 처우·잘못된 정보 때문에 후회하며 귀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A씨는 자신의 인턴생활을 ‘주재원의 무급 노
#평소 영어 실력에 자신이 있던 20대 이모 씨는 일찌감치 해외취업을 준비중이다.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둔 ‘월드잡플러스’에도 매일 들어가 새롭게 올라오는 해외구인 정보를 빠짐없이 확인한다. 최근엔 정부가 진행한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도 다녀왔다. 서울 ‘K-무브(K-Move)센터’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해외취업 아카데미에도 등록해 자신과 같이 해외취업에 꿈을 갖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 스터디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에 이씨와 같이 해외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해외취업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정부가 진행하는 ‘K-무브 해외취업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K-무브 사업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선 초기단계는 ‘대학으로
정부가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연수·취업 연계과정인 'K-Move 스쿨' 사업은 지원액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해외 취업자가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정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년일자리대책보고대회를 열고 '해외 취업 지원 대책'이 담긴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해외 취업정책을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 동남아시아는 각각 인구 감소, 한국기업 진출 확대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청년 일자리 수요가 많다. 일본에 대해선 K-Move 스쿨 인원 중 40% 이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대학에서 각각 3년, 1년 공부한 뒤 일본 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쪽은 청년과 진출기업 간 연결을 돕는다. 진출 기업의 중간관리자 연수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K-Move 스쿨은 지원 구간을 나눴다. 기존에는 K-Move 스쿨
[MT리포트]연봉 2000만원?…해외로 나가는 '잡노마드' [해외일자리의 허와 실]①해외취업자 5000명 넘어서…전체 해외취업자의 평균 연봉도 3000만원 넘지 않아 [MT리포트] 해외일자리의 허와 실 ☞ PDF 보러가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6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중 "기회가 된다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79.1%다. 이 조사 결과는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일자리 대책에도 들어갔다. 정부는 해외취업을 선호하는 청년층을 겨냥해 해외취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1인당 1500만원 한도에서 연수비를 지원하고 고임금 취업처를 발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 해외봉사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넣었다. 정부가 또다시 해외취업 활성화 방안을 들고 나온 건 그동안의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 중 절반이 지인들에게 해외취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한 것만 봐도 해외취업의 현주소는 암울하다. ◇해외에서 취업한 5000명,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