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했던 페북의 배신
우리가 눌렀던 ‘좋아요’, 우리가 맺었던 ‘친구’가 여론조작과 정치공작의 밑천으로 악용됐음이 드러나면서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페이스북 덕분에 연결될 수 있었고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 대신 데이터를 내주었고 페이스북은 그 데이터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 공생이 한계에 직면했다. 민주주의까지 망치려 하고 있다.
우리가 눌렀던 ‘좋아요’, 우리가 맺었던 ‘친구’가 여론조작과 정치공작의 밑천으로 악용됐음이 드러나면서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페이스북 덕분에 연결될 수 있었고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 대신 데이터를 내주었고 페이스북은 그 데이터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 공생이 한계에 직면했다. 민주주의까지 망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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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수익의 원천은 이용자들의 데이터이다. 이용자 프로필과 좋아하는(싫어하는) 콘텐트를 분석해 뽑아낸 이용자 성향, 그리고 감정까지 분석해 광고주에 판매한다.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한다. 2017년 매출 406억달러(43조5000억원) 가운데 98%가 바로 광고매출이다. 한마디로 페이스북은 데이터를 자본으로 만든 거대한 데이터 공장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이용자들로부터 더 많은, 더 정교한 데이터를 뽑아낼수록 더 많은 돈을 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2004년 창사 이래 수많은 실험을 해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표현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실험용 쥐"가 되었을 정도로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 심리조작 실험. 페이스북은 70여만명 이용자에게 의도적으로 우울한 내용의 콘텐트를 노출시킨 뒤 감정변화를 관찰했다. 이들 이용자의 타임라인은 순식간에 부정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페이스북이 이런 실험을 했다는 사실은 2년 뒤인 2014년 밝혀졌는데 당시 거센 비판
페이스북 창업 공신들이 하나둘 페이스북을 등지며 '안티(anti) 페이스북' 세력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잇달아 페이스북 플랫폼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로저 맥나미 엘리베이션파트너스 공동창업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사태는 (경영진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취하고 플랫폼에 위탁된 정보를 주의 깊게 다루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빌 게이츠의 조언자로도 알려진 그는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다.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도움을 준 인물이다. 저커버그의 '오른팔' 셰릴 샌드버그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추천한 것도 그였다. 하지만 2016년 미국 대선을 전후로 둘 사이는 멀어졌다. 맥나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넘쳐나는 '안티 힐러리' 게시글을 본 뒤 저커버그와 샌드버그에게 "현재 페이스북의 알고리즘과 경영 모델로는 선량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고 경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해 14년 만에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535조원)의 '공룡'으로 키운 마크 저커버그. 올해 만 33세,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이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그가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여론조작 방조와 탈세 의혹, 개인정보 유출 등 갖가지 논란으로 흔들리면서 저커버그 리더십도 큰 상처를 입었다. 각종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최고경영자(CEO)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 '민생행보'까지 나섰던 저커버그… '대통령의 꿈'도 좌초 위기 페이스북 의결권의 60%가량을 보유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가가 오르면서 세계 5위의 부자가 됐다.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그의 목표는 '돈'에만 있지 않았다. 대신 그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을 연결하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다. 이와 관련 주목되는 게 대권을 염두에 둔 그
'전 세계를 서로 연결한다'(Connect the world)는 사명을 내건 페이스북의 시작은 사실 좀 거칠게 말하면 하버드대에서 예쁘고 잘생긴 대학생들의 점수를 매기던 '얼굴평가 사이트'였다. 같은 학교에 누가 다니는지, 누가 나랑 같은 수업을 듣는지 찾아보고 담벼락에 안부를 남기던 수준이었다. 그랬던 페이스북이 이제는 전 세계에서 매달 2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됐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경쟁 서비스의 도전이 있었지만 'SNS 왕국'을 건설하고 굳건히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인수 혹은 베끼기' 전략의 영향이 컸다. 페이스북의 품에 안기지 않으면 집요하리만치 똑같이 따라해 장점만 쏙 흡수해버리는 무차별 공격이다. # 1. 트위터에서 베껴온 해시태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페이스북이 일반인도 이메일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한 건 2006년. 트위터가 서비스를 시작하던 때와 거의 비슷하다. 초기 두 SNS는 사이좋게 빠른
세계 최대 SNS 서비스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사상 최악의 위기국면를 맞고 있다. 5000만 페북 사용자 정보가 미국 정치 선거에 무단 악용됐다는 '데이터 스캔들' 의혹으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갑질 혐의로 과징금 제재까지 받았다. 페북이 플랫폼 영향력을 악용한 사례로 해외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페북, 자사 이익 위해 '韓 접속경로' 변경… 과징금 제재=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 통신사들과의 망이용료 협상 과정에서 서비스 접속경로를 바꿔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페북을 상대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페북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페북 전용 캐시서버 설치와 이용료 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다 2016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일부 통신사 이용자들의 접속경로를 사전 고지 없이 바꿨다. 이후 해당 사이트 접속이 느려지거나
[MT리포트]'플랫폼 갑질' 韓 정부 페북 제재…사면초가 '페북 공화국' ['좋아요'했던 페북의 배신] 방통위, '임의 접속경로' 바꾼 페북에 과징금 세계 최대 SNS 서비스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사상 최악의 위기국면를 맞고 있다. 5000만 페북 사용자 정보가 미국 정치 선거에 무단 악용됐다는 '데이터 스캔들' 의혹으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갑질 혐의로 과징금 제재까지 받았다. 페북이 플랫폼 영향력을 악용한 사례로 해외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페북, 자사 이익 위해 '韓 접속경로' 변경… 과징금 제재=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 통신사들과의 망이용료 협상 과정에서 서비스 접속경로를 바꿔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페북을 상대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페북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페북 전용 캐시서버 설치와 이용료
세계 인구 4명 중 1명, 자그마치 21억명이 써오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이하 페북)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사용자 5000만명의 정보가 무단 활용된 정황이 드러나며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 페북 사용자들은 '페북 탈퇴'(#deletefacebook)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페북에서 떠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탈페북' 현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유출에 선거 개입 논란까지… 줄잇는 '#페북 탈퇴' 19일(현지시간) 영국방송 '채널4'는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가 5000만명 넘는 페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온라인 선거운동에 썼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페북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39조원 날아갔다. 미국 등 해외 페북 사용자들은 트위터 등 다른 SNS를 통해 '페북 탈퇴'(#deletefaceb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