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딜레마
수익형 부동산이 흔들린다. 공실은 늘고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진다. 상가, 오피스텔 뿐 아니라 오피스도 마찬가지. 그나마 뜨는 상권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임차인이 짐을 싸면 곧바로 상권 침체로 이어진다. 건물주도 자영업자도 위기다.
수익형 부동산이 흔들린다. 공실은 늘고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진다. 상가, 오피스텔 뿐 아니라 오피스도 마찬가지. 그나마 뜨는 상권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임차인이 짐을 싸면 곧바로 상권 침체로 이어진다. 건물주도 자영업자도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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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완공된 세종시 어진동 소재 A상가는 지금도 상가 대부분이 텅 빈 채로 남아 있다. 지상 6층 연면적 6만6442㎡ 규모로 상가 277실, 오피스 321실 등 총 598실이 공급된 대형 상가지만, 가장 목이 좋다는 1층도 영업 중인 점포는 3~4곳이 채 안돼 보였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매물로 나온 상가도 수두룩하다. 세종시 곳곳에는 A상가처럼 건물 대부분이 비어있는 '유령상가'가 넘쳐난다. 위례나 동탄, 미사 등 신도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대한민국의 대표 상권이라 여겨지는 서울 강남도 위기를 겪긴 마찬가지다. 공실은 늘어가는데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진다. 상가 투자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상가 공실 문제는 신도시에서 특히 심각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세종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2%로 지난해 2분기(6.3%)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이보다 높은 14.3
#국내 최고층(123층·555m) 랜드마크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4~38층은 기업 사무공간(오피스)이다. 준공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저층부를 제외한 중·고층부(24~38층)는 대부분 비어있다. 공실률은 56%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임대 업무를 롯데자산개발에서 건물 지분 75%를 보유한 롯데물산으로 넘겼다. 내년까지 공실률을 20~30%대로 낮추는 게 목표다. ◇침체된 오피스 임대시장…렌트프리, 공유오피스 증가 경기 둔화 여파로 오피스 임대 시장이 침체 국면이다. 경영이 어려워진 입주 기업들이 높은 임대료 부담에 속속 짐을 빼면서 공실률이 높아졌고, 시설이 좋은 신축 오피스 건물도 입주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2.1%로 전기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새로운 표본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7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권역별로 보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은 임차상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상권이 조성되지 않은 신도시의 상가 입점은 높은 임대료에 비해 매출은 적어 폐업으로 이어지기 쉽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투자수요가 상업용 부동산으로 옮겨가면서 임대료 인상 등으로 임차상인들의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 비싼 값에 상가를 매입한 건물주는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높게 책정하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임차상인은 조기 폐업 또는 입점을 연기해 공실이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고가에 분양한 수익형 부동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위례신도시 중심부 상가건물들은 현재 상당수가 공실이다. 2~3년전 분양당시 가격은 3.3㎡당 최대 1억원에 육박했고 상가 임대료도 1층, 33㎡ 기준 월 300만원대에 달한다. 위례신도시 소재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월 300만원대 월세와 인건비를 감당하려면 프랜차이즈나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는 한 힘들
부산 해운대 옛 역사 뒤편, 폐역사 뒤 낡은 주택과 근린상가 주변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나 '해리단길'이 됐다. 해운대 해변가 상가 임대료가 치솟자 허름한 주택가에 새 상권이 형성된 것. 점포당 월세가 30~50만원에 불과했던 이곳은 최근 1년 새 100만원 안팎으로 치솟았다. 부산에선 이미 해리단길 외에 전포동 카페거리와 구남로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으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서울 유명상권 뿐 아니라 지방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된다' 싶은 상권이나, 새롭게 조성된 상권에선 젠트리피케이션이 여지없이 진행된다. '샤로수길'로 불리는 서울대입구역과 재개발 효과를 톡톡히 본 왕십리상권이 대표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 지역의 임대가격지수(중대형상가)는 각각 1.71%, 1.35%씩 올랐다. 강남역, 홍대, 명동 등 '서울 3대 상권'의 공실률이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비싼 홍대 상권을 떠나 자영업자들이 옮겨간 연남동도 한 블록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