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 전성시대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M&A(인수합병)가 추진되면서 '그들만의 리그'였던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인가를 받은 부동산신탁사는 총 1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거둔 수탁액(2017년말 기준)은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한다. 부동산신탁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M&A(인수합병)가 추진되면서 '그들만의 리그'였던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인가를 받은 부동산신탁사는 총 1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거둔 수탁액(2017년말 기준)은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한다. 부동산신탁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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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시장에 10년만의 신규진입이 허용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전 부동산신탁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하면서 부동산신탁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회사들의 신규설립·인수합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실적호조가 독과점 시장구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내달 구체적인 인가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신탁업계는 신규 인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제 막 성장세로 진입한 신탁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금융사 '눈독'=부동산신탁업이란 신탁(信託 : 믿고 맡긴다)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해 얻은 수익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보수적인 신한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업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동산신탁업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지분 79.15%를 인수해 부동산신탁업에 진
지난해 초 1976년에 준공된 여의도 공작아파트에 플랜카드가 하나 걸렸다.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공작아파트뿐 아니라 여의도 한양·대교 아파트가 KB부동산신탁과 손을 잡았고, 시범·수정·광장 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과 재건축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 단지들이 부동산신탁사들과 손 잡은 것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설립하지 않아도 돼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신탁 제도는 1990년 4월 부동산 투기대책의 하나로 도입됐다. 부동산신탁을 활성화해 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소유’에서 ‘이용’ 개념으로 전환하고 부동산실명제 등 토지공개념을 정착시키기 위해서였다. 1991년 3월 대한부동산신탁과 한국부동산신탁이 설립됐고 이후 한국토지신탁, 주은부동산신탁 등이 차례로 업계에 뛰어들어 현재는 총 11개사가 부동산신탁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중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시장의 빗장이 풀리면서 증권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증권회사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경험이 있고, 주력 사업인 IB(투자은행)의 부동산금융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고 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업계가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는 등 합종연횡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가 “부동산신탁업은 신규 진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6일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부동산신탁업 경쟁도를 평가한 결과 “부동산신탁은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경쟁도를 높이기 위한 진입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산업 진입규제 개편을 위해 지난 7월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오동잎이 지는 것을 보며, 가을이 가고 있으니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규성 코람코자산신탁 회사발전협의회 회장(79)이 주변에 자주 말하는 '오동잎론'이다. 이 회장은 1998년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IMF 금융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했다. 그만큼 '위기 대비'의 중요성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 그가 자신을 포함한 '개인주주협의회'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46)을 LF에 매각한다. 이 회장 주변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은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또다른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IMF 위기 때 경제팀 이끌던 이 회장, '위기관리 중요성' 강조 이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나라 살림을 담당하는 부처의 수장을 지냈다. 1988년12월부터 제33대 재무부 장관을 지내고, 10년 뒤인 1998년 3월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정권의 초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퇴직 후에는 국내 첫 부동산신탁업체를 설립, 사실상 '오너'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