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사기 늪에 빠진 5070
은퇴를 앞둔 50~70대, 노후자금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다가 코인사기 덫에 빠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시니어 세대가 왜 코인사기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와 피해 유형, 그리고 사기범들의 수법과 예방책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노후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현명한 정보와 대처법을 전해드립니다.
은퇴를 앞둔 50~70대, 노후자금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다가 코인사기 덫에 빠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시니어 세대가 왜 코인사기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와 피해 유형, 그리고 사기범들의 수법과 예방책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노후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현명한 정보와 대처법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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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서울 대림역 주변 한 오피스텔. 가상통화(코인) 투자설명회에 주부와 은퇴한 직장인 등 50~70대 20여명이 몰렸다. 투자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은 "수백퍼센트(%) 수익률"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30분간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강사에게 몰렸다. 이들은 "잘 모르겠고 투자하면 되는 거지?", "내가 돈 줄 테니 투자 좀 해 줘"라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코인 투자 광풍이 몰아친 지 1년 6개월, 거품이 꺼진 시장에 코인을 이용한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가 번지고 있다. 1년만에 수십~수백배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말에 속아 넘어간 사람만 수만명. 주로 50~70대 주부, 은퇴한 직장인이 '묻지마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불법 다단계 투자설명회에서 강사를 지낸 김모씨(52)를 만났다. 김씨는 모피 유통·건물 철거·PC방 사업을 연이어 실패한 뒤 택시기사를 하던 중 친구 말에 속아 투자에 뛰어들었다. 김씨가 투자한 코인은 해외 마케팅 회사가
#1. 경기도 일산 한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일하고 있는 신모씨(57·여)는 지난 2월 한 단골에게 M코인을 소개받았다. 500만원을 투자하면 2년 뒤 1500만원이 된다고 했다. 신씨는 대학생 딸의 기숙사비라도 벌자는 생각에 카드론으로 빌린 6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2주 뒤 이자가 끊기고 환전할 수 있는 거래소도 거래가 중지됐다. #2. 제주에서 30년간 청소부로 일한 김모씨(67·여)는 지난해 5월 Q코인에 투자했다. 김씨는 도청 공무원 소개로 집을 담보삼아 1억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10개월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석달에 이자 20%씩 보장해 준다는 말에 속았다. 김씨는 "이자도 못 갚아 평생 일해서 산 집도 경매에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불법 다단계 코인 사기 피해가 전국에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주로 활동한 다단계 코인 사기 업체가 전국에 센터를 세우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면서 은퇴·노후자금을 잃어버린 피해자만 수만명이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모처에
가상통화(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전국구' 다단계 금융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전문 다단계 사기꾼 일당인 이들은 '코인'의 이름만 바꿔가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경찰에 검거되지 않은 일당 중 일부는 전국을 돌며 사기를 벌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달 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L업체 대표 김모씨(구속)와 고문 강모씨 등 2명을 기소의견 송치했다. 김씨 일당은 2017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Q리더 코인에 투자하면 3개월 수익률 20%를 보장하고, 이자를 찾지 않고 재투자(속칭 되감기)하면 수익률 80~90%를 보장해준다"고 속여 약 55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하면 이자로 3개월 동안 매주 1000만원씩 12번 지급해 1억 2000만원을 돌려주겠다는 식이다. 만약 받은 이자를 1년 동안 찾지 않고 재투자하면 1년 뒤 1억9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