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로 뛴다
'피지컬AI(물리적 인공지능)'가 산업 혁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출범을 앞둔 국가AI전략위원회도 국가 AI 대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온디바이스AI와 피지컬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술 흐름과 산업 현황, 반도체 전략까지 피지컬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본다.
'피지컬AI(물리적 인공지능)'가 산업 혁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출범을 앞둔 국가AI전략위원회도 국가 AI 대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온디바이스AI와 피지컬AI를 통한 제조업 혁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술 흐름과 산업 현황, 반도체 전략까지 피지컬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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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ARTEMIS)를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공개하겠다고 이달 IEEE-RAS(IEEE 로봇·자동화분과) 휴머노이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과거 저희가 개발했던 다윈-OP(DARwin-OP)가 오픈소스로 풀리면서 전 세계 휴머노이드 연구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켰듯 아르테미스도 피지컬AI 연구의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찰리'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브라이언' 등을 개발한 세계적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Dennis Hong)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연구자들이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개형 플랫폼과 데이터 공유문화가 필요하다"며 아르테미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홍 교수는 "한국의 로봇·피지컬 AI(인공지능)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피지컬AI를 이해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현대차·LG·HD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은 피지컬 AI(인공지능) 부문 투자, 나아가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다만 기술적 한계,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거부감 등으로 현장 안착까진 해결 과제가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피지컬 AI 업계에 뛰어들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계열사 확보를 계기로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두 회사 간 시너지 협의체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내부에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지자체와 손잡고 피지컬 AI 원천기술 R&D(연구·개발)와 인재 양성에 나선다.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은 새 정부의 'AI 전환'(AX) 기조와 발맞춰 단과대 및 대학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학교가 추진하는 3대 미래전략 분야 중 하나로 피지컬AI를 꼽은 DGIST는 피지컬AI 단과대 설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4대 과기원 AI 단과대 설립안의 일환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4대 과기원에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단과대학을 설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DGIST는 내년 '피지컬AI센터'를 연다. 피지컬AI센터는 2030년까지 '인간 중심 공생적 임바디드(Embodied) 자율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바디드 로봇은 AI가 내장돼 사람처럼 느끼고 학습하는 로봇을 말한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AI 분야의 젊은 교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4
피지컬 AI 1등 국가를 위해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원팀'을 꾸려야 한다. 오픈AI의 GPT-5 같은 LLM(거대언어모델)은 AI 개발사 혼자 힘으로도 가능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간처럼 판단하고 행동할 피지컬 AI는 AI 개발사(공급사)와 이를 적용할 제조사(수요기업)가 한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를 학습시킬 제조데이터는 AI 기업이 아닌 고객사가 보유해 양측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수요·공급업체가 공동 제안한 과제를 지원하고 수출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현대차의 주요 부품사에 피지컬 AI를 구축하면 글로벌 완성차의 해당 부품 공급사로 수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협회장은 "피지컬 AI 하면 휴머노이드를 생각하지만, 그 전 단계인 센서, IoT(사물인터넷) 연결도 피지컬 AI로 본다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AI 주무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 AX(AI전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이나 정부는 AI반도체 시장의 주요 상품을 여전히 서버용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온디바이스용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십억개로 확산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비하려면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시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연산성능, 메모리, 전력 소모량 등 지표에서 판을 바꾸는 수준의 기술 목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최홍섭 마음AI 기술총괄 CEO(최고경영자)의 얘기다. 피지컬AI 구현을 위해서는 AI반도체가 필수이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피지컬AI 전용 AI반도체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AI의 AI 모델이 이르면 이달 출시 예정인 SK인텔릭스의 차세대 홈AI 로봇과 국내 농기계 스타트업 긴트(GINT)의 농약 살포기계에 탑재된다. 마음AI의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음성대화 솔루션 SUDA(수다)는 퀄컴 칩에 탑재돼 STT(음성인식) TTS(음성생성) LLM 등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