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창업&취업 설문조사
창업을 하겠다는 청년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공동으로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년 전 'CEO가 꿈'이라고 했던 청년들은 '회사원만 됐으면 좋겠다'고 눈높이를 낮췄다. 현실의 벽 앞에서 청년들이 도전보다 안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 사회가 가져올 미래는 어둡다. 청년창업의 불씨를 살릴 묘수는 없는 걸까.
창업을 하겠다는 청년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공동으로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년 전 'CEO가 꿈'이라고 했던 청년들은 '회사원만 됐으면 좋겠다'고 눈높이를 낮췄다. 현실의 벽 앞에서 청년들이 도전보다 안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 사회가 가져올 미래는 어둡다. 청년창업의 불씨를 살릴 묘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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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들의 창업 의지가 또다시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인식이 식어가면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제2벤처붐’ 조성정책이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사람인 회원 2816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창업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39.4%인 1110명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2.0%에서 12.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첫 조사인 2017년엔 66.1%를 기록했다. 아이디어 부재와 자금확보의 어려움이 창업을 주저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지만 실패하면 패가망신이라는 인식과 안정적인 직장생활 선호현상도 청년창업을 기피하는 주요 이유로 부각됐다. ‘창업의향이 없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 ‘창업아이디어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고 ‘창업자금 확보가 어려워서’(42.3%)라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실패 시 재기하기 어려워서’(36.6%)
20~3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눈높이를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 4일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사람인 회원 2816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나’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0%(1998명)가 ‘예’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63.5%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니다’라고 답한 818명(29.0%)의 2배 넘는 수치다. 이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극심한 취업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유형으론 ‘공기업 및 공공기관’을 제치고 ‘중견기업’이 꼽혔다. ‘취업 시 가장 선호하는 기업유형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25.1%인 708명이 중견기업을 택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각각 651명(23.1%) 631명(22.4%)으로 뒤를 이었다. 청년 10명 중 7명은 중소기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1조1180억원의 창업지원정책을 펼치지만 20~30대 청년은 대부분 관련정책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정책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매년 한자릿수를 기록하는 만큼 정책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사람인 회원 2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창업 지원정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57.7%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 때(55.1%)보다 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지난해 3.7%보다 낮아졌다. 개별 지원사업 중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이 알고 있는 ‘간판사업’은 없었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 (39.2%·이하 복수응답) 창업도약패키지(36.0%) 청년창업사관학교(28.0) 등이 그나마 알려졌을 뿐 대부분 정책은 20%에 못미치는 인지도를 기록했다. 정책인지도가 낮아지다
2030 청년들 가운데 창업교육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머니투데이와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2816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이나 특정 기관에서 창업교육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은 542명(19.2%)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중 39.4%가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을 감안하면 교육 참여율은 저조한 수치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30대 창업교육 수강자는 12.5%에 불과했다. 20대는 1690명 가운데 23.7%가 창업교육을 받았다. 창업교육 수강자 가운데 20대 비중이 높은 것은 대학들이 창업교육 강좌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창업교육 수강자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이 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전문대학, 석사졸업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창업 실패의 리스크(위험)를 줄이는 데 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
정부가 창업지원정책 예산을 늘려가며 창업 육성에 나섰지만 2030 청년들의 창업의지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창업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단기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버리고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창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데 대해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한번 실패하면 패가망신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팽배하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취업 등 ‘편안한 의자’를 박차고 어려운 창업을 선택하려고 해도 이런 인식에 부딪쳐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만다”고 말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은 “도전보다 안정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따르면 창업에 대한 동기나 도전의식이 강한 일부를 제외하고 취업을 바라는 게 당연한 모습”이라며 “전부 취업·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데 혼자 창업하겠다고 나서면 시간낭비하는 철없는 사람으로까지 취급받는다고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과거보다 창업여건 등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생태계가 나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