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자살 줄어든 대한민국, 희망 이어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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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NS에 갇힌 아이들…자살 늘어난 10대, 40%가 '대인관계' 호소
━지난해 4분기 19세 이하 자살 사망자 37% 증가…올해 1분기도 6% 늘어━전체 자살 사망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19세 이하 청소년은 반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과 교우관계 등 기존 스트레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비교와 사이버폭력, 딥페이크 성범죄 등이 겹치면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19세 이하는 96명으로 전년 동기 70명보다 26명(37. 1%)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86명으로 전년 동기 81명보다 5명(6. 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은 사망원인통계 기준 10대 사망 원인 1위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살 사망자는 줄었다. 전체 연령의 자살 사망자는 2024년 4분기 3505명에서 지난해 4분기 3215명으로 8. 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3069명으로 전년 동기 3492명보다 12. 1% 줄었다. 60대 이하 연령대 가운데 두 비교 시점에서 모두 자살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19세 이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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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살로 응급실 가도 절반 이상 '방치'…'사회 안전망' 재설계해야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가게 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사후관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살 재시도자 비율은 40%가량이며, 관리를 받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관리받는 비율은 44%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자살 시도자들을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큰 시각에서 '살기 좋은, 희망 있는 사회'를 만드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고위험군 핀셋 정책 지원, 자살자 심리부검 확대, 구체적 통계 체계 확보, 우울증 등 신약 급여 도입 등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작년 응급실 간 자살 시도자 중 49. 7%만 사후관리 받아…40% 자살 재시도━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기준 지난해 응급실에 방문한 자살 시도자 수는 2만8996명이다. 2년 전 3만9404명보다 26. 4% 감소했다. 그러나 이 중 국가가 심리상담,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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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도 없는 '태움' 끝 세상 등졌다...'직장 내 괴롭힘' 더 위험한 이유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직장 내 괴롭힘이 구조적·환경적으로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만큼 조직과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가 19∼65세 직장인 1만2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괴롭힘이 빈번했다'고 응답한 그룹은 '없다'고 응답한 그룹보다 자살 생각이 1. 81배, 자살 시도가 4. 43배 높았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충동이나 자살 생각은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직장 내 괴롭힘 자체만으로도 자살 위험에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든 괴롭힘은 위험하지만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은 당사자를 절망의 늪에 빠트리고 극단의 상황까지 몰고 간다.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크게 3가지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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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살 사망자 수 줄었지만…'대교 위 위험신호' 늘었다
최근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자살 예방 대책, 각종 정부 지원금, 유명인의 자살이 부각되지 않았던 점, 주식 시장 호황 등이 최근 자살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상담 수는 전년보다 20% 증가하면서 자살 고위험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가 폭락은 또 다른 자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8개월 연속 자살 사망자 수 감소…'베르테르 효과' 감소, 경제상황 개선, 정부 정책 등이 원인━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잠정치 기준 지난 5월 자살 사망자 수가 1071명으로 전년 동기 10. 8% 감소했다. 월별 자살 사망자 수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연간 자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1만3900명으로 전년 1만4872명 대비 6. 5% 줄었다. 3년 만의 감소다. 전문가들은 눈에 띄는 유명인 자살이 없던 점, 정부 정책, 경기 상황 개선 등을 최근 자살 감소세의 원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