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격, 오일쇼크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무인기 추정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당장 배럴당 50달러 후반이던 유가가 70달러선까지 올라섰고 100달러 전망마저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과 디플레, 브렉시트 공포까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유가 폭등의 검은 연기는 어디까지 번져갈까.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무인기 추정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당장 배럴당 50달러 후반이던 유가가 70달러선까지 올라섰고 100달러 전망마저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과 디플레, 브렉시트 공포까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유가 폭등의 검은 연기는 어디까지 번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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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무인기) 추정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절반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한 공급차질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무역전쟁 등으로 이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세계 경제가 더 큰 압박을 받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향후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앞서 지난 14일 아람코 석유시설 두 곳이 공격 당한 직후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5~10달러가량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날 장을 열자마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15% 넘게 치솟는 등 시장의 공포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그레그 뉴먹 오닉스원자재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문제가 단기간 내로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번 공격으로 전세계 공급량 5%인 하루 약 570만배럴 원유가 갑자기 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소식에 유가가 월요일 개장 직후 치솟았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거래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향후 아람코(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의 시설 복구 속도가 더디면 10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11월물은 개장 몇 초 만에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5%(11.73달러) 오른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은 1988년 달러화 브렌트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컸다. 브렌트유와 함께 3대 원유 중 하나로 꼽히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0월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5.5%(8.49달러) 오른 63.3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역시 2008년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폭이다. 이후 오름폭은 다소 줄어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이날 오후 12시46분 기준, 전일 대비 10.01%(6.03달러) 오른 배럴당 66.25달러에, WTI 선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두 곳에 벌어진 드론(무인기) 추정 테러를 두고 유전 공급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사우디 유전 드론 테러는 세계 원유 공급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세계 최대 석유시설을 일시적으로나마 교란시키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독립 위험컨설턴트 밀레나 로드반은 "사우디의 중심 시설에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데 공군 혹은 고도로 발전된 로켓까지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드론(무인기) 10대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2곳을 이 공격해 불이 났고, 아람코는 당분간 해당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사우디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인 약 570만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공격 직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예멘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와 여러 다른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송유관 건설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했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에너지부는 만약 우리가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략비축유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이제 유가를 움직이는 건 미국이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미국이 전세계 공급 차질을 해결할 유일한 해결자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태로 미국과 중동간 '석유패권' 경쟁이 미국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이 산유국 제재를 풀거나 자체 생산량을 늘려 충격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람코 석유시설 두 곳의 가동 중단으로 미국이 얼마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6억95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가 있으며 이는 미국이 143일 동안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양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원유 수출 제재 등을 가했던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숨통도 쥐고 있는 만큼 사태 장기화 시엔 이들에 대한 제재 완화
‘드론 테러’로 시작된 유가 불안에 항공·정유·화학업체들이 떨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만 연료 구매에 연간 5조원 이상을 쓰는 항공사는 유가 상승에 따라 수천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드론 테러’로 시작된 유가 상승은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연간 3300만배럴의 기름을 쓰는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약 3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5달러만 올라도 손실액은 2000억원으로 커진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이 연료유류비에 지출한 비용은 1조5412억원으로 전체 회사 운영에 들어간 비용(운영비용) 중 25.6%가 유류비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 상반기 연료 구매에 쓴 돈이 8506억원이다. 전체 운영비용의 28%로 대한항공보다 기업 운영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유류비 비중은 약 30%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의
저물가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말 유류세 인하 카드를 기한만료로 거둬들인 기획재정부와 정부 당국은 사우디발 유가급등을 심각히 지켜보고 있다. 사우디와 미국이 비축원유를 풀기로 했지만 당장 시장 거래가격이 배럴당 5~10달러씩 급등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대 유가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기재부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라면 시장 수급을 지켜보겠지만 그 이상이라면 특단의 조치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올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국내 물가 변동 방정식의 상수처럼 여겨졌지만 지난 주말 사우디 사태가 불거진 이후로는 중대 변수가 됐다는 설명이다. 16일 기획재정부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초기 거래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거래 대비 19%(11.73달러) 상승한 71.95달러까지 상승했다. 뉴욕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5% 오른 63.34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드론 10대가 사우
디플레이션 논쟁 한복판에서 유가상승이라는 대형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사우디 사태로 국제유가 상승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수출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원유를 100% 수입하는 한국이 물가 측면에서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입물가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0.04%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가능성을 일으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무상급식 등 정부정책, 국제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물가하락과 재고급증이 불러올 디플레 위험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타난 사우디 사태는 일단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한다. 단면적으로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세는 주춤해질 전망이지만 그 불똥이 자칫 경기침체를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