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시즌 맞은 '금융권 CEO'…누가 바뀌나
금융권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시즌을 맞았다.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의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비롯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모든 업권에서 지키려는 이와 도전하는 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당사자나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까지 인선과정을 주시한다.
금융권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시즌을 맞았다.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의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비롯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모든 업권에서 지키려는 이와 도전하는 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당사자나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까지 인선과정을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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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42명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끝난다. 물러나거나 연임하거나 두 가지 가능성이 주어진다. 선택은 대부분 자신의 몫이 아니다.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금융업 불황이 예고된 가운데 CEO 인사권을 쥔 이사회와 주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금융그룹(은행지주사)과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 99명 CEO의 잔여 임기를 살펴본 결과 42명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 이전에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CEO 중 42.4%에 달하는 숫자다. 금융그룹 8곳 중에선 절반인 네 명의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그들이다. 임기는 각각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신한금융은 이미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했다. 우리금융과 BNK금융은 내년 1월 이후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업황 부진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2금융권은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장수' CEO(최고경영자)들의 세대교체 시기에 촉각이 쏠린다. 과감한 세대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할 것인지, 위기상황에서 노련미로 승부를 볼 것인지 셈법이 복잡하다. 금융그룹 계열사 CEO들도 은행발 인사태풍의 후폭풍으로 대거 연임과 교체의 기로에 선다. ◇한화생명 '세대교체' 촉각·미래에셋 등 연임 유력=생명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초에 임기가 끝나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한화생명은 2011년부터 차 부회장이 홀로 이끌어오다 지난해 말 여승주 사장을 영입, 두 명의 대표이사가 이끄는 각자 대표 체제로 바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차 부회장이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다만 여 사장 취임이 1년 남짓에 불과한 데다 회계 제도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내년 초 임기가 끝나면 바로 물러날 지 1년 더 임기가 연장될지는 불투명하다. 또다른 장수 CEO 중 한명인 하만덕 미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선임에 법률 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심까지는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해야 하지만 1심 판결은 물론 검찰 조사만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연임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다음달 중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취는 보통 주주총회 2개월전인 1월에 회추위를 마무리하나 앞당긴 이유 중 하나가 법원 판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현재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구형은 12월 중순, 법원 선고는 1월말로 예정돼 있다. 이번 판결은 1심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조 회장이 금융회사 CEO를 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회사지배구조법)이나 신한금융 내부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 받은 사람은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신한금융 회추위는 검찰 구형 전 조 회장의 연임 여부를 확정하려고 한다. 이는 회추위가 그만큼 법률 리스크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