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국 알레르기
이효리와 쯔위, 곰돌이 푸..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들 인물이나 캐릭터에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인들이 공분했거나 현재도 화를 분출하고 있는 대상이라는 점에서다. 맹목적 애국주의를 분출하는 대표적 누리꾼 집단으로 꼽히는 '샤오펀훙(小粉紅)'의 분별없는 행동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 지도층의 애국 알레르기의 변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곰돌이 푸’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도 없다는 중국에서 중국인의 나라사랑은 정작 어떤 모습일까.
이효리와 쯔위, 곰돌이 푸..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들 인물이나 캐릭터에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인들이 공분했거나 현재도 화를 분출하고 있는 대상이라는 점에서다. 맹목적 애국주의를 분출하는 대표적 누리꾼 집단으로 꼽히는 '샤오펀훙(小粉紅)'의 분별없는 행동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 지도층의 애국 알레르기의 변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곰돌이 푸’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도 없다는 중국에서 중국인의 나라사랑은 정작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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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난하면 십자포화, 애국교육 받은 Z세대 샤오펀훙━중국 최대 검색엔진에서 가수 '이효리'를 검색해보면 그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단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 이효리는 지난달 22일 방영된 한 예능프로에서 "예명으로 마오 어때요?"라고 말한지 11일만에 SNS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식 트위터인 중국 웨이보 이효리 계정에 올라온 마지말 글엔 3만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린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우리에게 세종대왕과 같은 존재인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국가주석을 모욕했다며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마오쩌둥은 중국 초대 주석으로 중국에선 최고의 영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효리의 발언에 대한 댓글의 내용은 원색적이다. "세종대왕을 예명으로 쓰면 좋겠느냐" "이미 죽었으니 올해 생일 축하가 없네" "너희들이 왜 미국의 식민지인지 알겠다"는 등의 댓글에 수천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한국인들은 중국 네티즌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효리가 언
경제, 영토, 국제여론전 등 전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이 '네이밍' 외교전까지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을 포함해 미국의 행보에 민감했던 중국은 대만을 거론하는 것에서 나아가 호칭 면에서까지 대만을 중국보다 우위에 두는 듯한 미국의 행보에 거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국가주석의 영어식 표현을 바꿔 '주석'이 갖는 정치적 정당성을 흔들고자 한다. 동시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국제사회가 독자적 외교 상대로 보지 않도록 강조해온 대만의 총통을 '대통령(President)'으로 칭했다. ━중국 대표 아닌 '공산당' 대표━7월 미국 고위 관리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총서기(general secretary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라고 호칭하기 시작하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렸다. 국가주석은 사회주의 일당제 국가의 지도자를 뜻한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과 가까운 의미를 지닌 호칭인 데 반해, 총
최근 중국이 스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 출판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내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서술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피케티 교수가 이를 거부하면서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피케티의 신간이 중국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특정 내용이 중국 공산당의 심기를 건드릴 만해서 중국 내 출판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의 문화콘텐츠 검열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책과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댓글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까지 모두 들여다본다. ━시진핑 닮은 곰돌이 푸, 중국서 민감━대표적인 게 '곰돌이 푸'다. 중국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와 닮았다는 이유에서 관련 미디어를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 검열을 피하기 위해 푸를 시 주석에 비유해 풍자하면서다. 곰돌이 푸가 주인공인 디즈니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은 그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상영 금지 조치됐다. 중국 대
‘코로나19 회복 자신감을 표출함과 동시에 대미 압박을 풀어낸다’ 계획은 좋았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섰다. 목적지는 유럽 5개국. 미국의 대미 압박을 막기 위해 미국에 비협조적 성향의 나라들만 골랐다. 하지만 망신만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만한 나라에 으름장을 놓다가 독일에겐 크게 한방 먹기까지 했다. ━"내정간섭" 주장했지만...5개국 중 4개국이 인권 지적━왕 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을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이 5개국 중 4개국이 홍콩 국가보안법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 등 중국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 왕이 부장은 “내정 간섭”이라고 항변했지만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는 핀잔까지 들었다. 왕 부장의 첫 방문지는 이탈리아였다.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다가, 화웨이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은 곳이었기 때
한족(漢族)이라는 뿌리와 동포애를 강조하던 중국이 달라지고 있다. 무역전쟁에 이은 신냉전, 상대국 외교공관 폐쇄로까지 이어진 미국 등과의 갈등이 수위를 높여가면서다. 경제적인 외형에 버금가는 중국의 위상을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 하고 최근 코로나19(COVID-19) 진원지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으면서 중국의 신경이 곤두선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계 외국인(화인·華人)에 대해서도 중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될 경우 가차없는 공격이 이어진다. 중국이 미국을 비롯해 주변 여러 국가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애국주의가 강화된 영향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중국 당국은 중국중앙(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 청레이(程雷)를 2주가 넘게 구금하고 있다. 청레이의 구금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중국 외교부는 다만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할때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지도부의 미숙한 대응과 언론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