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시대, 쓰레기의 습격
'쓰레기 대란'이 임박했다. 코로나19 확산, 언택트 소비 확대 등으로 폐기물이 쏟아지면서다. 유가 하락에 따른 폐기물 재활용 수요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불에 기름을 부었다. 폐기물 재활용 업체들은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들이 손을 놓으면 동네엔 쓰레기가 쌓일 수 밖에 없다. '발등의 불'이 된 '쓰레기' 문제를 긴급 점검했다.
'쓰레기 대란'이 임박했다. 코로나19 확산, 언택트 소비 확대 등으로 폐기물이 쏟아지면서다. 유가 하락에 따른 폐기물 재활용 수요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불에 기름을 부었다. 폐기물 재활용 업체들은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들이 손을 놓으면 동네엔 쓰레기가 쌓일 수 밖에 없다. '발등의 불'이 된 '쓰레기' 문제를 긴급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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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수준이 아니다. 이미 무릎까지 타오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는 한국을 반강제적으로 '배달 중독' 사회로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커피 한 잔마저 '배달'시켜 마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재활용 폐기물 수거업체 대표 김모씨(35)는 "코로나19 이후 폐기물 양이 정확히 2배 늘었다"며 "설, 추석 명절에나 많이 나오던 포장재들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회사는 5만세대의 폐기물을 수거하는데 매달 플라스틱만 250톤, 비닐만 90톤 가량을 가져간다. 코로나19가 없던 지난해에 비해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원유 폭락→플라스틱 가격↓→재활용 플라스틱 '외면'…"갈 곳 잃은 재활용 폐기물"━ 가정에서 배출된 재활용 폐기물은 총 세 단계를 거친다. 재활용 수집운반 업체들이 주거지에서 물량을 수거해서 중간 집하장에 쌓아둔다. 여기서 품목별로 나눠 중간가공처리업체로 재활용
배달 급증으로 포장 쓰레기 등이 급증하면서 1차 수거업체는 물론 이들로부터 폐기물을 넘겨받는 중간선별업체들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 곳이 꽉 차면 동네의 1차 수거업체가 쓰레기 보낼 곳이 없어진다. 폐기물들은 주택가에 쌓일 수 밖에 없다. 조만간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한 이유다. ━팔릴 곳 없는 재활용품…중간선별업체 "저장공간 포화…이번주 영업 쉰다" ━11일 방문한 수도권 소재 한 재활용품 중간선별업체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과 플라스틱 블록 수십 개가 입구 앞까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 곳은 전체 공간 3300제곱미터(㎡·1000평) 중 저장 공간이 70%(700평)인 시설이다. 관리자 A씨는 "도저히 추가 보관이 불가능해 다음주에는 영업을 쉴 계획"이라고 이날 말했다. 약 4미터(m) 높이로 쌓인 블록 더미 뒤로는 아직 분류되지 않은 패트병·일회용기 등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같은 높이로 언덕을 이뤘다. 주변 생활권과 서울에서 온 폐기물들이다. 미분류품 언덕 맞은편으로는 재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업과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면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문제는 해마다 1000만 톤 가량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실제 재활용되는 것은 3분의 1뿐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절대 소비량을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대란'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폐플라스틱, 실제로는 30%만 재활용"━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은 그동안 세계 최상위권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무려 86.1%를 기록했다. 통계대로라면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는 얘기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는 재활용률보다는 분리수거율에 가까운 수치다. 통상적으로 폐기물 재활용은 '수거-선별-재활용'의 세 단계 과정을 거친다. 시민들이 분리한 쓰레기를 수거업체가 모아 선별업체로 넘기고, 선별업체는 건네받은 폐기물이 재활용에 적합한지 살핀다. 정부는 선별업체에 반입된 총량을 재활용 통계로 삼는다. 업체가 그 중 얼마를 재활용했느냐는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다. 선별업체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배달의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배달과 함께 찾아온 '쓰레기 대란'은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포장용기를 친환경 포장재로 바꾸거나 종이포장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 배달음식에 쓰이는 일회용기를 수거해서 세척해 다시 쓸 수 있는 다회용 그릇으로 바꾸는 구조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택배·음식배달…"1인분 시켜도 분리수거 한가득"━1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국내 택배물동량(통합물류협회 가맹사 기준)은 16억77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4200만개보다 19.8%(2억6570만개) 급증했다. 택배 물동량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0% 내외 증가율을 기록해왔지만 올 상반기에는 20%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었고 택배량 증가로 이어진 탓이다. 실제로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로 커피숍, 포장·배달 음식점 등에서 1회용 용기 사용이 일상화됐다. 온라인 쇼핑 등 택배 물량 증가로 포장재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쓰레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폐기물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공공비축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發 플라스틱 쓰레기 공습…수출 안되니 판매단가도 낮아져━1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지난 1월 말부터 커피숍이나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현행법상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 이상이면 한시적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총 네 단계로 현재는 '심각' 단계다.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 단계로 하향조정되지 않는 한 1회용품 사용은 허용된다. 우려되는 점은 1회용품 사용 증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