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MLB, CNN…패션이 되다
"한국에는 왜 이렇게 내셔널지오그래픽 직원들이 많나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다. MLB부터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닥, 나사, 폴라로이드, CNN, 팬암까지 일명 K-라이선스 브랜드들이 한국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심지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 유명 브랜드에 한국의 패션 DNA를 접목, 대박 행진을 펼치고 있는 K-라이선스 패션의 성공비결과 전망을 살펴본다.
"한국에는 왜 이렇게 내셔널지오그래픽 직원들이 많나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다. MLB부터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닥, 나사, 폴라로이드, CNN, 팬암까지 일명 K-라이선스 브랜드들이 한국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심지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 유명 브랜드에 한국의 패션 DNA를 접목, 대박 행진을 펼치고 있는 K-라이선스 패션의 성공비결과 전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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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미국 메이저리그)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한국에 상륙해 패션 브랜드가 됐다. 세계적 명성의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도 한국인의 손에서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필름의 전설' 코닥과 미국 뉴스채널 CNN과 디스커버리에 이어 항공사 팬암까지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하며 'K-라이선스 패션'은 1조원 넘는 시장을 창출하고 이제 수출까지 하게 됐다. ━◇"이런 옷 누가입어" Z세대가 열광한 커다란 로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한국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쳐홀딩스가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패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코닥, CNN도 모두 한국 업체가 라이선스를 들여와 패션 브랜드로 만든 K-패션이다. 기성세대는 "이런 옷을 누가 입어?"라고 비웃지만 Z세대는 열광한다. 패션이 아니지만 매력적인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패션의 DNA를 이식하면서 모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 사업을 하고 싶은데 이거 하면 가방 팔면서 번 돈 다 날릴 것 같아. 근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옷 브랜드 꼭 하고 싶거든. 이 사업 해도 될까?” ‘Z세대 교복’으로 불리는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론칭하기 전인 2015년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아내에게 이 같이 물었다. 아내는 답했다.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면서. 그냥 편하게 하세요. ” 2020년 패션 불황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패션가를 강타하며 ‘원 톱’ 브랜드로 등극했다. 패션업계가 보릿고개를 넘는 동안 더네이쳐홀딩스는 매출액이 23.9% 증가한 2915억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했으며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55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론칭한 지 5년 만이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노란 스퀘어’에 푹 빠졌다...사업 망할 뻔━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자마자 사업을 시작했다. 소형 가전 사업을 하며 돈을 꽤 벌
익숙하지만 패션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로고를 빌려 의류를 제작하는 일명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가 MZ 세대에게 인기다. 이들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특색있는 브랜드를 찾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디자인으로 MZ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라이선스 패션' 인기 … 코닥·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추억의 필름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코닥어패럴'은 요즘 뜨고 있는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출시되자마자 MZ 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첫해에만 16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코닥의 로고를 그대로 가져온 큼지막한 로고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 코닥 특유의 빨강·노랑 조합을 적절하게 배치해 알록달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보다 먼저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것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국내 중견기업인 F&F가 2012년 글로벌 자연탐사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와 의류 라이선스 협약을 체
국내 라이선스 패션은 1970년대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판권을 계약해 수입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1980년대 해외 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명 브랜드 판권을 가져와 국내에 유통하는 트렌드가 확산됐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커지고 패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라이선스를 철수하고 직진출 하는 사례가 늘었고 패션브랜드 대신 캐릭터, 스포츠 리그나 대회, TV채널 등의 '모든 브랜드가 패션이 되고 있다. MLB,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성공은 해외 진출로 이어졌고 K-라이선스 패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라이선스 1세대는 삼성물산(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반도패션, 신영 등 당시 주요 패션회사들이 해외 브랜드를 도입해 시작됐다. 1973년 삼성물산이 '맥그리거'를 론칭한 게 최초의 라이선스 패션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은 이후 움베르토 세베리, 뻬뻬로네, 소사이어티 등을 잇따라 국내에 선보였고 반도패션의 만시라스, 롯데
NBA·MLB·내셔널지오그래픽 등 ‘K-라이선스 패션’이 해외로 뻗는다.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 판권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예인들이 방송과 화보 등에서 애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류열풍 덕도 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BA를 운영하는 한세엠케이, MLB 판권을 확보한 F&F,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처홀딩스 등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까지 수출하는 상황이다. 한세엠케이는 2011년 8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국내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이래 NBA팀 로고, 캐릭터, 이미지 등을 활용해 스포티한 패션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NBA는 중국인들의 농구사랑을 바탕으로 일찍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야오밍, 왕즈즈, 이젠롄 등의 농구스타가 미국 프로농구에 진출해 국민적 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