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韓 반도체, 新 인재가 온다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학부 과정에 처음 개설된 연세대, 고려대 반도체학과가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급에 어떤 미칠지를 짚어보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본다.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학부 과정에 처음 개설된 연세대, 고려대 반도체학과가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급에 어떤 미칠지를 짚어보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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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일선 대학과 함께 신설한 학부과정 반도체학과가 이달 초 첫 신입생을 받고 교육에 들어갔다. '인재난'에 시름하고 있는 세계 최강 한국 반도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수성을 위해 던진 반전 카드다. 이번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가동을 계기로 '석, 박사급' 인력 등 전반적인 반도체 인재 육성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첫 신입생 받은 연고대…고질적인 '반도체 인력 부족' 해소 발판 ━ 29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에는 이달 각각 50명·30명의 신입생이 처음으로 들어왔다. 학생들은 학부 4년 동안 반도체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 이론 교육과 함께 각 기업이 마련한 인턴십·현장 견학 등 실무 교육을 받는다. 두 학과는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에 따른 성장성에 대한 우려, 정부의 인재 육성 지원 약화 등으로 고급 인재들의 유입이 줄어들자, 삼성전자와 SK하이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전문인력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양산 노하우를 하나씩 모아가며 성장한다. 전문인력과 그 인력이 만드는 기술 노하우에서 이른바 '축적의 시간'이 절대적인 산업이다."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축적의 시간' 저자)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인재 확보다. 반도체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력 확보 상황은 필요인력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극심한 인력 기근을 호소하던 국내 반도체업계가 대학 전공학과 신설을 계기로 인재 조기 교육에 재시동을 건 것은 대한민국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길어야 5년, 짧게는 3년 후도 자신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도 학사부터 석·박사에 이르기까지 학위 수준에 상관없이 "일할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 안에 최소 7000명의 전문인력
"취업시장 불황으로 유능한 학생들이 반도체 학과에 모이기 시작했지만 고급 인재로 키울 시스템이 마땅치 않습니다. 학부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심화된 교육을 받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이 시급합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부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보다 전문화된 교육을 받도록하는 동기 요인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고급 인재를 확보할 토대는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취업시장 문이 좁아지면서 입학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반도체 관련 학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파운드리 사업과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의 채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 학부의 인기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에 몰리는 인재들을 고급 인력으
정부가 2022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3638명을 육성한다. 반도체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팹리스와 파운더리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고급·전문인력 1만6800명을 육성해 반도체 산업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부족한 반도체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1316억원을 들여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력양성사업을 지원중이나 주로 석박사급 지원비중이 높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실제로 2019년 기준 반도체 인력부족은 약 1500명 수준인데, 그 중 909명이 학사급 인력이었다. 국내 팹리스의 설계인력 또한 만성적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특화전공(학사급)을 신설하고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분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 시장 세계 2위로 올라선 매그나칩반도체가 29일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컨소시엄과 매각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경영권 프리미엄 75%가 붙었다. 1~2년 전부터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주춤했던 중국의 '반도체 굴기(일어섬)'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계 펀드의 매그나칩 인수 자체도 그렇지만 75%에 달하는 경영권 프리미엄 지불을 두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반도체 쇼핑' 재개라는 해석을 내놓는 이들이 적잖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반도체업체 M&A(인수·합병)에서 가장 큰 관문은 정부의 규제 승인인데 매그나칩은 기술력이나 시장 규모에서 당국이 불허하기는 쉽지 않은 수준"이라며 "중국 자본이 반도체 쇼핑을 재개하는 국면에서 적당한 매물인 셈"이라고 말했다. ━흑막 치운 中정부…노골적 도발━중국의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