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ader
-
리더의 지상 최고 덕목은? 솔선수범이다!
46전 무패 23전 23승의 기록을 세우신 불멸의 이순신 장군께서 쓰신 명저 『난중일기』의 명량대첩 당일(1597.9.16 음력)의 일기는 처절하면서도 웅장하다. 조선 전함 13척 앞에 왜선 133척이 맞서자 우수사 김억추를 비롯 안위, 김응함 등 장수들이 겁에 질려 뒤에 처진 탓에 맨 일선에 선 장군의 배가 적선에 포위돼 진퇴양난으로 사력을 다하는 장면이 눈물겹다.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어디 가서 살 것이냐?” 호령하는 대목이 여기다. 2022년 『난세의 리더 조조』 (친타오. 더봄)를 소개할 때 할발대수(割發代首)를 이야기 했었다. 군사를 이끌고 전장으로 향하던 조조가 백성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보리밭을 함부로 밟으면 참수에 처한다’는 명령을 내린 후 정작 자신의 말이 보리밭을 망치자 스스로 목을 베려 했는데 참모들이 말려 목 대신 머리카락을 벤 것으로 군령을 세웠다는 일화다. 영화 <안시성> 전투의 하이라이트도 보면 양만춘 장군은 당나라 대군을 맞
-
마음부터 빼앗는 천년의 맛 ‘진도 홍주’
진도의 특산품인 홍주는 이름처럼 투명하고 붉은빛으로 마시기도 전에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 선생은 홍주를 보고 이렇게 읊었다. “홍매화 떨어진 잔에 봄눈이 녹지 않았나 싶고, 술잔에 비친 홍색은 꽃구경할 때 풍경이로다.” 조선팔도를 두 발로 누비며 전국 명주를 모두 맛봤을 김정호 선생도 마음을 뺏긴 술. 진도 홍주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아름다운 빛깔과 향긋한 맛으로 유명한 홍주의 기원은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3세기 대몽항쟁기를 거치며 유입된 증류주는 한반도 북부와 개성을 중심으로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했다. 그러나 증류주 기반의 홍주가 어떻게 멀리 떨어진 남쪽 섬 진도에 전해졌는지는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다만, 항몽 삼별초군의 입도, 양반 유배인의 전수, 함경·평안도 유민의 이주 등 여러 추측이 있을 뿐이다. 조선시대에 진도 홍주는 ‘지초주’로 불리며 최고급 진상품으로 임금에게까지 전해졌다. 머나먼 남도의 술이 임금에게까지 전해질 수
-
[더 리더]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한국형 종합인적자원개발기관”
진행 :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 출연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 리더' 김주영입니다.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곳으로 대한민국 인재 양성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 중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인데요. 오늘 '더 리더'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을 모시고 진행 중인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바쁘신 가운데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청자들을 위해서 한국산업인력 공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을 총괄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관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는데요. 다섯 가지 큰 사업 영역에서 민생에 관련된 일을 많이 저희들이 수행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하는 사업이 인적자원 개발, 능력 개발에 관련된 사업인데 일자리를 찾는 분들 그다음에 기업에 재
-
'인구 100만 특례시' 기준 낮춰야... 비수도권, '기준 완화' 한목소리
'인구 100만 특례시' 기준을 비수도권 지역에선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례시로 지정된 경남 창원시의 내국인 인구가 10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다.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특례시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포함 인구 50만명이 넘는 비수도권은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경남 김해 △경북 포항 5곳이다. 창원시를 비롯한 이 지역들은 지난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특례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례시 제도 개선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에는 인구문제가 있다.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를 웃도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이 획일적인 특례시 기준을 적용받는 건 역차별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2022년 1월 창원시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특례시가 됐다. 함께 특례시가 된 지역은 경기 수원·용인·고양시다. 현재 인구가 줄어 특례시 지위를 잃
-
경남도를 물들이는 다채로운 교향악의 향연
2025년의 첫 달을 바쁘게 보내고 일상의 쉼표가 필요할 때 무엇을 하면 좋을까.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쉼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는 것이다. 국내외 유명 공연이 총망라된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상반기 공연 라인업을 만나보자.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경남도민에게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5년 그레이트 시즌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 △탱고 아르헨티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등 국내외 유명 공연이 경남을 찾을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상반기 공연은 KBS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다. KBS교향악단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하며 교향악부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해왔다. 오는 3월 27일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명장'이라 불리는 홍석원 지휘자와 2023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함께한다. 1부에서는 생동
-
델리툰·봉툰, 파리에 유럽 첫 웹툰 상설 매장 ‘J.MEESHOP EU’ 오픈
한국 웹툰 플랫폼인 '델리툰(Delitoon)'과 '봉툰(Bontoon)'이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에 상설 굿즈 오프라인 매장 ‘재이미샵 EU(J.MEESHOP EU)'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 최초의 웹툰 굿즈 매장으로 두 플랫폼은 이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델리툰은 2011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웹툰 플랫폼이다. 2021년 키다리스튜디오에 인수된 이후 로맨스 판타지, 액션, 성인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선보이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봉툰은 BL 웹툰 중심의 플랫폼으로, '페이백', 'BJ 알렉스', '징크스' 등 인기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 오픈 기념으로 진행된 기획전 ‘페이백 인 파리(PAYBACK in PARIS)’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특별 이벤트로 열린 사인회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 스페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5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단순히 플랫폼 운영
-
도민은 모르는 특자도, ‘전북형’이 정답
지난해 1월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첫돌을 넘겼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월 17일 전주에 위치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민 보고를 통해 핵심산업의 추진 상황과 도의 미래상을 설명했다. 전북자치도가 만들어갈 미래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에 담겨있다. 전북특별법은 지난 2023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12월 2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전북은 처음 28개에 불과했던 전북특별법 조문을 131개로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75개 사업을 구체화했다. 법률에 따라 위임된 시행령과 조례 제·개정을 준비해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75개의 특례 중 53건의 특례가 즉시 실행됐고, 나머지 22건은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6가지 특례로 알아보는 전북특별자치도━도가 강조하는 주요 특례는 모두 6가지로 △친기
-
‘사람 늘면 덜 받는’ 5년차 비효율 기금
지방 도시 대부분은 인구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도 10년 동안 10조원을 투입하며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정책 타당성이나 실현가능성을 판단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초지자체는 투자사업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분받고, 광역단체는 인구감소지역 비율 등에 따라 기금을 배분받는다. 일선의 지자체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기 위해 최우선 목표를 인구 증대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제시한다.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 우수 지역으로 남원·보령시, 고흥·단양·신안·청도·하동·횡성군과 관심지역의 우수지역인 김천·포천시 등이 선정됐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 두 배가량 더 많은 지원금이 지급된다. 전문가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제대로 활용되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우수 정책을 펼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는 구조는 지자체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
-
관광보다 ‘살아야’ 소멸 시계는 멈춘다
지방 소멸의 시계를 멈추고자 정부가 2022년부터 시작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올해 시행 4년 차를 맞는다. 정부는 인구감소 지역과 관심지역에 2031년까지 매년 1조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매년 사업 현황을 분석하며 사업개선 방향성을 조정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재앙’ 수준의 인구감소 상황에서 등장했다. 젊은 층은 수도권, 중장년층은 비수도권으로 향하는 흐름이 심화하면서 지방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라는 이중고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격차는 매년 급증해오다 지난해 87만78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광역시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 경북, 강원, 전북 등에서 소멸 위험이 두드러진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3월 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15개 구·군 중 11개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
-
우울증 잡고 행복 나르는 ‘일하는 밥퍼’
“그동안 생활비만 받다가 남편과 사별하고 22년 만에 처음으로 일해서 돈을 벌어봤어요. 작업이 힘들지 않고 재밌습니다. ‘일하는 밥퍼’ 덕에 우울증도 달아났어요.” 분주한 작업 소리와 조곤조곤 이야기 소리가 공존하는 이곳. 지난 1월 16일 ‘일하는 밥퍼’ 작업장 중 하나인 충북 청주시 서원구 열린행복밥집에서 30여 명의 어르신이 작업에 열중이었다. 어르신들은 하얀색 플라스틱 조각에 폼 형태의 커버를 끼우는 일을 반복했다. 부품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부서지거나 잘못 꽂힌 것은 없나 꼼꼼하게 검수했다. 이 부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체결 핀으로, 이날 어르신들은 다른 작업장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재조립하는 업무를 맡았다. 열린행복밥집 작업장을 맡고 있는 구은영 소장은 “이 작업장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베테랑이라 불량품 관련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매일 작업장으로 모이는 이유는 충북도의 생산적 복지 정책인 ‘일하는 밥퍼’ 사업 때문이다. 도는 60세 이상 봉사활동 참여
-
레진코믹스 웹툰 원작 드라마 '미성년', 국내 전격 공개
키다리스튜디오 산하 레진코믹스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국내에서 정식 공개됐다. 1일 키다리스튜디오에 따르면 웹툰 '미성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성년~미숙한 우리들은 서투르게 진행 중~'이 지난달 31일 국내 팬들을 만났다. 원작 웹툰 미성년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전 연령 BL 장르 부문 2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타인에게 무관심한 우등생 미나세 진(모토지마 준세이)과 학교 문제아 히루카와 하루키(카미무라 켄신)의 관계 변화를 그렸다. 앞서 공개된 일본에서는 OTT 플랫폼 FOD 주간 랭킹 1위, TVer 실시간 2위를 기록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출시된 DVD, 블루레이는 아마존 재팬 내 TV/드라마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는 팝업스토어와 배우 팬미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40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만화전 시부야 팝업스토어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으며, 일본 오사카
-
제때 한결같이 알리는 ‘도민 제일주의’
지난해 말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대한민국이 큰 슬픔에 빠졌다.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라남도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규웅 대변인은 사건 수습 최일선에서 아픔을 전해야 했다. 김 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소식을 전하는 대변인으로서 부담감이 크고 마음도 무척 무겁다”면서 “기꺼운 일이 아니더라도 빠르게 도민께 알리고 중지를 모으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홍보 없는 정책은 죽은 정책…도민 눈높이 맞춤 홍보 전략━김영록 전남지사는 김 대변인에게 “소통하지 않은 행정은 죽은 행정이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정책은 죽은 정책”이라며 소통과 홍보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대변인실 직제가 개편된 것은 도정 홍보의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가 작용했다. 앞서 전남도는 직제상 4급 직원이 맡았던 대변인 자리를 3급 국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연설문과 메시지 업무를 대변인실 기능에 통합시켰고 홍보기획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