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당당한 부자
머니투데이가 창립 14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아 '2013년 당당한 부자' 기획시리즈를 보도한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4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아 '2013년 당당한 부자' 기획시리즈를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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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생님? 양아버지세요. 생전에 모시고 백두산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황영조, 장미란 다 내 양딸, 양아들이에요. 지금도 운동하는 학생들 장학금 수여할 때 늘 황영조, 장미란이 와서 직접 수여하죠"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68)겸 반도체 메모리 모듈 생산업체 태인 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직함만 열가지가 넘는다. 기업 대표등 경영과 관련된 직함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국-네팔 친선협회회장, 한국-파키스탄 친선협회 고문, 대한체육회 남북 체육 교류위원회 위원장 등 사회공헌에 가까운 직함들이다. 국내 대학 산악부로서는 최초로 1980년 히말라야 마나슬루(8156m)를 오른 것에서 연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태인 대표에 오르기까지 늘 나눔의 길을 걸어왔다. 직함도 많고 나눔도 많았기에 주위에 사람도 많다. 이를 바탕으로 36세에 금형가공회사인 우영의 전무이사, 39세에 누전차단기 전문회사인 대륙 부사장, 43세에 태인을 창립했으니 세상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한 셈이다. 이 회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미국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클럽인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벤치마킹했다. 토크빌 소사이어티는 지난 1984년 시작됐으며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을 비롯해 2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토크빌 소사이어티의 경우 기부 금액에 따라 9등급으로 멤버십에 차등을 두고 있다. 매년 1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면 소사이어티 멤버스로 등록되며 10만 달러 이상은 내셔널 소사이어티, 100만 달러 이상 기부자는 밀리언 달러 라운드테이블 멤버로 등록된다. 국내 아너 소사이어티는 이런 등급 차이 없이 1억원 이상 기부자에게 모두 같은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1억원을 한번에 납부해도 되며 최초 300만원 이상을 납부한 뒤 5년 내 같은 비율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마음만은 당당한 부자에요. 그거 하난 최곱니다." 맨발에 오렌지색 로퍼, 가죽 패치가 덧대진 청색 셔츠로 범상치 않은 패션 감각을 보여준 60대 노신사는 '김치' 대신 '오리'라고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대박 오리집' 옛골토성의 수장이자 국가대표 축구팀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 태극기 옷을 입고 아리랑 응원단을 이끄는 권태균 토성그룹 대표(사진·62) 얘기다. 그는 요리든, 축구든 누군가와 함께 할 때가 가장 즐겁다는 철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해장국으로 시작한 기부, 함께해야 의미있죠" 권 대표는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5살 때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와 혼자 힘으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20살 때 바나나 장사를 시작한 이후 안 팔아본 것이 없을 정도다. 그가 요식업에 뛰어든 건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 24살 때부터다. "아내가 손맛이 좋아요. 결혼 후 포장마차로 돈을 벌면서 1990년 초에는 버젓한 건물에서 장사를
옛골토성은 참나무 장작 바비큐 가마로 훈연의 맛을 내는 한식형 바비큐 프랜차이즈다. 1994년 서울 원지동을 시작으로 2004년 8월 서울 신원동 본점을 설립했다. 2005년 가맹 1호점인 시흥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1년 50호점인 양산점이 오픈했다. 직영점은 본점과 과천점 2곳을 운영 중이다. 2006년에는 중국 상해점(해외1호점)과 북경점(해외2호점)을 열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진출해 자카르타 1호점 오픈식을 진행했다. 옛골토성은 100% 국내산 오리와 냉장육, 신선한 유기농 야채 등을 사용해 건강한 직화구이 웰빙식을 제공한다. 특히 3단 레일의 특허 받은 바비큐 가마를 사용해 참나무향이 가득히 벤 촉촉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100% 참나무를 이용하는 3개의 화덕을 설치해 초벌구이부터 훈연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오리 같은 경우는 40분이면 기름기 쪽 빠진 바비큐를 맛 볼 수 있다. 상큼한 묵은지, 시원한 아삭이고추, 개운한 소스, 매콤한 홍어무침은 9년째 변
포춘코리아가 선정한 '2011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40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최초 여성회원, 포브스 선정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 송경애 BT&I 대표(52)의 이름 앞에 붙는 각종 수식어들이다. 최근 몇 년간 기부문화가 많이 확산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는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 '나와는 거리가 먼 특별한 일'로 인식된다. 그래서일까. 화려한 이력을 처음 접했을 때 자연스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잘 나가는 여성 CEO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미스워싱턴 출신의 빼어난 외모와 맵시 있는 패션 감각, 25년 이상의 CEO 경력 등을 알게 된 뒤에는 '기부활동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은 아닐까'하는 근거 없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직접 만난 송 대표는 이런 선입견을 단숨에 깨뜨렸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가 어려서부터 기부 문화를 보고 자랐어요. 평소 나눔을 몸소 실천하신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송경애 BT&I 대표는 지난 2일 제34회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의녀반수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만덕상에 제주도민이 아닌 인물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나눔 활동이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CEO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12살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기생이 됐다. 기생이라는 신분 탓에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재리에 밝았던 재주를 살려 막대한 부를 일궜다. 계속되는 재해로 제주도민들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자 김만덕은 유통업으로 모든 전 재산을 털어 쌀 500섬을 사들였다. 그리고 이를 굶주리는 제주도민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다. 나랏님도 못 구한다는 가난을 여성의 몸으로 해결한 셈이다. 이 공로가 임금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여성은 육지에 갈 수 없다는 금제(禁制)를 뚫고 뭍으로 나와 당시 보통 여성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금강산 구경을 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도 기부와 관련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