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성장엔진 'AI인프라'
총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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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시장 5년간 매년 30% 'UP'…부랴부랴 韓 동참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초고성장' 시장이다. 동시에 한 번 선두 그룹에서 멀어지면 다시 따라잡기 힘든 '승자독식'의 특징도 있다. 정부가 서둘러 △반도체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 △피지컬 AI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성장세에 올라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 and Markets)의 AI 산업전망에 따르면 2032년 글로벌 AI산업의 시장규모는 2조4070달러(약 3203조원)로 전망된다. 지난해 AI 산업 규모가 3717억달러(약 495조원)로 추산된 것과 비교하면 7년 만에 6. 5배로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얘기다. AI 시장은 기술격차가 곧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 데다 특정 모델이 한 번 양질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확보하면 더 좋은 모델을 만드는 '순환' 구조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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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우던카운티 세수 10년새 7배↑…일자리도 1.7만개 'ON'
미국 버지니아주 라우던카운티는 서버가 돌아가는 건물들이 지방재정을 떠받치는 주요 세원으로 자리잡았다. 라우던카운티에 따르면 2027회계연도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는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 규모로 일반회계 세입의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토지와 내부 컴퓨터 장비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관련 세수는 2015년 1억5000만달러에서 2025년 11억달러로 10년간 7. 3배 늘었다. 라우던카운티가 집계한 직간접 일자리는 1만7000개 이상이다. 늘어난 세입은 △학교·도서관·도로 확충 △경찰·소방지원 등에 쓰였다. 부동산세율은 2016년 1. 145%에서 올해 0. 805%로 약 30% 낮아졌다. 다만 부동산 평가액에 따라 실제 납부액은 달라진다. 인구 약 8500명의 워싱턴주 퀸시에서는 약 30개 데이터센터가 시 재산세 수입의 57%를 부담한다. 확대된 세원은 고등학교와 병원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연합(DCC)이 PwC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산업의 GDP(국내총생산) 기여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약 9270억달러, 세수 기여액은 약 2040억달러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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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美 초대형답게 킥보드 타고 서버점검…밖에선 비상발전기 '윙'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의 밀집지역인 미국 북버지니아 '데이터센터 앨리'의 중심, 라우던카운티 애슈번에 있는 디지털리얼티 데이터센터 'IAD39'. 이곳은 전력용량 96㎿(메가와트), 연면적 9만4200㎡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우선 가동할 55㎿ 세종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1. 7배 규모다. 디지털리얼티의 한국 내 데이터센터가 수직 형태인 반면 IAD39는 넓은 부지에 낮고 길게 펼쳐져 있다. 대니얼 롬노스키 디지털리얼티 솔루션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데이터센터의 형태는 확보할 수 있는 부지와 가용전력에 따라 달라진다"며 "애슈번에서는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도심은 부지가 적어 상대적으로 수직 형태"라고 설명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긴 복도가 펼쳐졌고 킥보드가 눈에 띈다. 워낙 넓다 보니 직원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한다. 스콧 월리스 디지털리얼티 솔루션아키텍처 부문 수석이사는 "나도 가끔 길이 헷갈린다. 실제 이 건물에서 여러 번 길을 잃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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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개 州 먹여살리는 DC…韓, 장기 투자 전략 필요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DC(데이터센터) 집적지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라우던카운티엔 250개 넘는 DC가 들어서 있다. 이를 통해 라우던카운티가 벌어들이는 세금은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에 달한다. 세종시의 올해 지출 예산이 1조9708억원임을 감안하면 인구 40만명을 1년간 먹여살릴 재원이 AI DC산업 하나에서 나오는 셈이다. AI DC 투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냉각설비와 건설 등 연관산업의 수요도 키운다. 특히 고성능 AI반도체의 발열과 전력소비가 늘면서 액체냉각 기술과 전력공급 설비의 중요성이 커졌다. DC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확보한 기업엔 새로운 수출시장이 열린다. 한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역량과 자동차·로봇·조선 등 제조업 기반, 양질의 전력공급 인프라를 갖춰 AI산업을 키우는데 적격인 나라로 꼽힌다. 관건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미래 기술변화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전략이다. 글로벌 DC 기업인 디지털리얼티의 스콧 월리스 수석이사는 "지금 짓는 시설은 36~60개월 뒤 칩설계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지역사회를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