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강원도지사 한나라당 후보 측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민주당 측은 22일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이 강원 강릉의 한 건물에서 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불법 전화홍보에 나서는 현장을 포착했고, 이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35명의 전화 홍보원이 엄 후보 홍보 자료와 유권자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측은 35명의 점심값으로 17만 5000원이 지불된 영수증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강릉에서 모 후보 측이 팬션을 빌려 30명의 여성을 동원해 휴대전화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는 현장을 3일간의 잠복 끝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강릉의 자원봉사자들이 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전화홍보를 한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물의를 빚은 사실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고, 민주당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전화홍보를 할 수 없다. 또 전화홍보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