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맞춤형' 민생정치 시대 열린다

빅데이터 '맞춤형' 민생정치 시대 열린다

이하늘 기자
2015.09.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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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영 빅데이터 토론회 "대기업 마케팅 넘어 정치권 선거·정책으로 확산"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생정치 과학화' 토론회에서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왼쪽 3번째)을 비롯한 패널들이 빅데어터 정책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이재영의원실 제공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생정치 과학화' 토론회에서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왼쪽 3번째)을 비롯한 패널들이 빅데어터 정책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이재영의원실 제공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실과 단국대 김태형 교수의 서울시 대중교통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강동구는 정류장 수, 버스 배차 및 대기시간 등이 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같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책 및 정부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가 점차 민생정책 발굴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3일 오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생정치 과학화' 토론회를 열고, 관련 부처 및 학계인사들과 민생정책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이 의원은 "지역구인 강동 을에 18만명의 주민이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만난 주민은 1만여 명"이라며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하려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이들의 삶과 정책 의견을 적확하게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B2C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재화를 준비하는 것처럼 국회도 정책 고객인 국민들에 맞춤형 정책을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태형 단국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과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며 "정책의사결정과정에서 수요자 중심의 이질적 특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정책 계획이 관 주도로 진행됐다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각 부분별로 유형별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현안문제를 파악하고 변화추이와 함께 다양한 위험징후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과장 역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의사결정은 증거를 기반으로 정책현안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고 사후조치가 아닌 선제적 정책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며 "정부부처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수립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에도 민생경기 모니터링 및 사전예측, 신종감염병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생정책 마련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명승환 인하대 교수는 "국내 빅데이터 전문가 및 인재양성과정을 보면 IT 기술 기반의 인사들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빅데이터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과 경험이 녹아들어야 한다.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통합형 인재가 다수 배출돼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마련이 더욱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원순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과거 빅데이터 분석을 했더니 산타가 있다고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다수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정책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엽 아주대 교수 역시 "우리 헌법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력히 규정하고 각 부문별로 다양한 보호법이 있다"며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는 상충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제대로 구분해 정책개발을 위한 시로운 시도와 정보보호를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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