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권노갑, 53년간 몸담은 민주당 떠나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1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한다. 이날 동교동계 인사들도 동반 탈당할 예정이다.
동교동계 이훈평 전 의원은 11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권 고문이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동교동계도 동반 탈당할 것이고 권 고문이 대표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3년 DJ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권 고문은 5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떠나 안철수 신당에 곧장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물면서 야권 통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고문의 탈당으로 더민주내 비주류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고문은 지난해 말부터 문재인 더민주 대표에게 '2선 후퇴와 비대위 체제'를 건의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민심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동교동계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내주 탈당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목포 지역위원회에서는 모든 의견수렴을 끝냈지만, 이번 주까지는 전북과 수도권, 전국의 DJ 세력을 상대로 이번 주까지 의견을 더 집결하도록 하겠다"며 "현역의원들 중심으로 움직이려고 한다. 최소한 이번 주내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J 지지세력을 전국적으로 상징하고 있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구차하게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