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이재명-룰라 대통령 정상회담…5개월 만에 상호 방문 성사, 예상시간 훌쩍 넘겨 총 136분 회담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8. bluesoda@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803004053628_1.jpg)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간 브로맨스(남성 간 유대)가 또 한번 돋보였다. 5개월 만에 성사된 상호 방문 회담에서 두 정상은 돈독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우주, 방산, 에너지, 광물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29일까지 3박4일 간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이며 2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 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방한 계기로 이뤄진 회담 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이다. 또 우리 정상이 브라질을 국빈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난 두 정상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어려운 환경과 장애를 딛고 국가 수반에까지 올랐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 올 초 브라질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것도 21년 만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대통령님과 저는 각별한 경험을 공유했다"며 "대통령의 왼쪽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처럼 저도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을 다쳐서 현재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것이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더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상파울루에 방문하면 우리 (룰라)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볼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생각이다. 저나 우리 대통령께서 노동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아우보라다 궁에서 외국 정상을 맞은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이 대통령이 네 번째였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월 우리에게 워낙 특별하게 환대해 주셨기 때문에 그 환대에 맞먹는, 적어도 90% 정도의 환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정상회담 전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을 룰라 대통령은 악수와 포옹으로 맞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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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인수회담에서 확대회담 등 정상회담은 예정됐던 시간(90분)을 훌쩍 넘긴 136분간 진행됐다. 이날 양국 정부는 △우주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분야 협력각서(MOC) △에너지 협력 MOU △산업기술 협력 MOU △영화 협력 MOU 갱신 △사이버보안 협력 MOU 등 총 7건 문건에 서명(별도 서명 포함)했다.
정상회담 후 마련된 '한-브라질 공동언론발표' 장소에 등장한 두 대통령은 서로의 팔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공동언론발표 후 악수하고 포옹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지려던 찰나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불러 세우고는 손하트를 들어 보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예상치 못했다는 듯 활짝 웃으며 룰라 대통령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정답게 손하트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