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북한 지뢰 사고, 오로지 국익 위해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응"

조현 "북한 지뢰 사고, 오로지 국익 위해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응"

조성준 기자
2026.10.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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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026 국정감사]
외통위, 북한군 포로 비공개 합의 파기한 우크라에 유감·사과 요구
북핵 '단계적·실용적 접근' 추진, 여야, 외교부 자료 제출 미흡 질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답하고 있다. 2026.09.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답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북한군이 서부 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군 장병들이 큰 부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서 차분하게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우크라이나·이란·아프리카의 전쟁과 북한 지뢰 문제를 거론하며 관련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대미 전략투자 사업 협의가 진전돼 후속 협의를 추진할 동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확장억제 등 핵심 동맹 현안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며 한미동맹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여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 및 제3국 포로 처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외 보안을 요청했고, 우리 측도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비공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군 포로는 전원 수용하고 자유의사에 반한 강제송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부 입장도 재확인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 능력의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공조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와 제3국,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 대북 관여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외교부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관 직원의 근무 중 과로사 의혹 관련 답변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국가정보원 직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 사안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부가 '외교문서'나 '비밀'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공개가 어렵다면 의원실에 와서 열람이라도 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비밀약정과 개인정보, 타국과의 외교 문제 등이 포함된 자료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상임위원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열람 등의 방법으로라도 맞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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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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