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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다른 생각도 선입견 없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345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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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트럼프 '특별 군사작전'의 그림자
지난해 6월21일(각 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3개 핵 시설을 공격했다. 지하 깊숙이 있는 시설도 파괴할 수 있다는 벙커버스터가 동원됐다. 대화 가능성을 띄우다 갑자기 공습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핵 야망을 꺾었다고 자평했다. 미국 의회에선 승인 없이 대통령이 전쟁 행위를 해 위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다른 나라에 무력을 쓴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백악관 측은 이란의 핵 위협이 임박해 예외적인 상황이었으며,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결단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란의 핵 개발 문제는 국제사회의 비판 대상인 게 사실이다. 미군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특정 목표에만 집중했다는 나름의 명분을 쌓았다. 이틀 뒤인 23일, 충돌하던 이스라엘과 이란은 휴전을 선언했다. 미국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미국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대이란 군사 행동 이전에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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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이-팔 평화는 올 수 있을까
2주일 전 방문한 이스라엘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받은 인상 중 하나는 해외 언론에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로부터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며 자국의 안전을 위해 하마스에 대응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외신의 보도는 불확실한 정보를 갖고 이스라엘을 나쁘게 그린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는 하마스가 이들을 방패 삼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란 시각이다. 2023년 10월7일 공습의 피해자가 이스라엘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우리도 외부 세력의 공격으로 1200명 넘는 국민이 살해당했다면 그냥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117명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마을이 초토화된 이스라엘 남부 니르오즈의 키부츠(집단농장의 개념)에서 만난 60대 주민 리타 리프시츠 씨는 당시 손주를 보러 외부로 나가 신체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는 하마스 대원들이 마을에 불을 지른 뒤 집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납치하는 모습은 하마스가 직접 찍은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며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세계는 자신들의 피해를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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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드론공격… 이스라엘 하늘 지킬 '가성비 방패' 쏜다
지난해 4월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170여대 드론(무인기)을 포함한 보복공격을 가했다. 사람들은 21세기 전쟁에서 드론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투의 방식이 달라졌으니 방어의 방식도 달라질 필요가 생겼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있는 국영 무기개발업체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이하 라파엘) 제조공장 단지를 한국 기자단이 방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전쟁의 실상 등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기자단을 초청했는데 방문지 중 라파엘은 한국도 예외일 수 없는 국방분야 업체여서 주목됐다. 관계자는 쇼케이스룸으로 안내했다. 기자단에게 이곳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곳엔 라파엘의 여러 무기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곧 실전 배치될 '아이언빔'이었다. 관계자는 "이 레이저 시스템은 SF(공상과학)가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공격에도 일상생활" 이스라엘에는 여러 가지 방어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여러 각도와 거리에서 오는 미사일을 상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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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SF 아닙니다"…이스라엘 새 가성비 방패 '아이언 빔'
지난해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의 이란군 지휘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300발 넘는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중 170여대는 드론(무인 비행기)이었다. 2개의 전쟁이 세계에서 벌어지면서 사람들은 드론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투의 방식이 달라졌으니 방어의 방식도 달라질 필요가 생겼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있는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 제조공장 단지를 한국 기자단이 방문했다. 라파엘은 국방부 산하 과학부대로 출발한 국영 무기개발업체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전쟁의 실상 등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기자단을 초청했는데, 방문지 중 라파엘은 한국도 예외일 수 없는 국방 분야 업체여서 주목됐다. 출입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스티커로 모두 가린 뒤 입장이 허가됐다. 관계자는 쇼케이스룸으로 안내했다. 기자단에게 이곳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작은 방 한쪽 둥근 벽에 홍보영상이 흘렀다. 몇 분 뒤 영상이 끝나자 화면이 흐려지면서 뒤쪽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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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로만 볼 수 없는 'Z세대 시위' 바람[광화문]
모로코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의료와 교육에 쓸 예산을 18%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분야에서 일자리 2만7000개도 만들 계획이다. 또 35세 미만이 국회의원 선거 출마할 경우 선거 비용의 75%를 지원하고,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출마를 막는 개혁 조치도 마련했다. 이런 정책을 급히 마련한 건 젊은층 주도의 시위가 모로코에서도 거세졌기 때문이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하는 북부 아프리카의 모로코는 관련 시설에 예산을 쓰려고 했는데, 청년들은 사회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스포츠에 돈을 쓴다고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35세 이하 인구가 절반이 넘는 젊은 이 나라에서 청년 실업률은 35%가 넘고 대졸자 실업률만도 20%가량 된다. 모로코는 사태가 더 악화하기 전 당국이 대응한 경우다. 최근 '젠지(Generation Z·Z세대) 시위'라고 불리는 젊은층 주도의 시위는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곳곳에서 확산되며 정권 교체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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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전자제품 내 반도체 비율에 따라 관세 검토"
미국이 수입 전자기기에 대해 제품 내 반도체 비중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업체의 미국 내 생산 규모와 미국으로 수입한 규모가 1대 1로 맞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제품에 쓰인 반도체 칩의 개수에 따라 관세를 붙이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제품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가치의 비율에 따라서 관세를 매기겠다는 취지다. 아직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 방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주무 부서인 미국 상무부도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중요한 제조업을 미국으로 리쇼어링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냈다. 앞서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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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비트코인 창시자의 꿈 [광화문]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공적자금을 통해 큰 수익을 만들고 '돈 잔치'를 벌인 금융회사의 탐욕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인 대 개인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결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이듬해인 2009년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탄생시켰다. 이게 뭐냐는 목소리가 컸지만 비트코인은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제는 사실상 널리 공인된 존재가 됐다. 하지만 창조자의 목적을 사용자가 그대로 따르라는 법은 없다. 창조자는 '자유로운 결제 수단'으로써 이를 만들었지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같은 존재로 쓰이며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화폐라면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교환이 자유로워야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매일같이 오락가락한다. 나카모토가 원한 온라인 결제는 다른 방식으로 실행될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하원은 암호화폐 3법(지니어스법, 클레러티법, 반CBDC법)을 통과시켰다. 이중 대통령 서명까지 마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량만큼 미국 달러나 단기 국채 같은 안정성 있는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도록 하고, 발행자가 매달 보유 자산 구성을 공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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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에게 물을" 산타의 특명…북극 근처 핀란드도 15일째 폭염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폭염 소식이 들린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이 있다는 북극에서 가까운 핀란드도 고온 관련 신기록을 쓰고 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 헬싱키타임스에 따르면, 핀란드 기상청은 27일(현지시간) 전날(26일) 기준 자국 내에서 15일 연속으로 30도(℃) 이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국가 내 특정 지역이 아닌 한 곳이라도 30도 넘는 곳이 15일 동안 매일 나왔다는 의미다. 이는 1961년 관련 데이터를 모은 이래 최장 기록으로, 그 하루 전인 25일에는 14일 연속 기록을 세우며 1972년에 만들어진 13일 연속 30도 이상 관측 기록을 깬 바 있다. Yle방송의 기상학자 알렉시 로탄데르는 폭염이 며칠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폭염 관련해 영국 BBC는 25일 핀란드 북부에 있는 라플란드 주 산타 마을에서 산타가 "순록에게 충분한 물을 제공하도록 하고, 매시간 한 잔씩 마시는 것을 잊지 말라"고 관련 팀에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핀란드는 북반구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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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2024 트럼프, 2025 맘다니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뒤 한 이름 없는 정치인이 뉴욕에서 거리 인터뷰에 나섰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트럼프를 찍었다" "내 의견은 반영이 안 돼 투표하지 않았다" "물가가 올라서 살기 어렵다" "2~3가지 일을 해야 사는 사람들이 있다" 등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를 3분짜리 영상으로 잘 편집해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었다는 데 대해 호평이 나왔다. 이후 몇 달 뒤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로 꼴찌였던 그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시장 후보로 뽑혔다. 우간다 출신 인도계 무슬림인 33세 조란 맘다니가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0%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것은 오히려 그의 주목도를 높인다. 정치색은 정반대이지만 트럼프와 맘다니에게는 공통점이 읽힌다. 두 사람 모두 주류 정치인이 아니었다. SNS 활용을 적극적으로 잘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트럼프가 텍스트 위주라면 맘다니는 영상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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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미국은 왜 위대했나
일주일 전인 5월28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로부터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관세전쟁에서 겁나서 물러난다)라는 요즘 유행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처음 듣는 말이라던 그는 뜻을 듣고 발끈하면서 "터무니없이(ridiculous) 높은 수치(관세율)를 설정한 다음" 조금 내리는 게 바로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관세율이라는 걸 스스로도 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쓴 협상 방식을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할 국가 간 외교에서도 그대로 쓰고 있다. 트럼프에게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다. "우리가 선박 한 척을 만들기 전 중국은 10척을 만들 수 있다"(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고 스스로 밝힐 만큼 중국에 대한 큰 위기감도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동맹 간 신뢰가 깨지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지금 미국은 위대해지고 있을까. 지난달 덴마크 비영리단체 민주주의동맹(AoD)이 공개한 올해의 '민주주의 인식 지수'(100개국 11만1273명, 4월9~23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총합 -5%로 부정 평가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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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마저 견제력 잃어 위기…트럼프 3선? 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을 바라보는 눈빛은 불안하다. 자유무역의 룰을 비웃으며 동맹에 관세폭탄을 떨어뜨리고,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채 언론과 대학, 이민자를 억압하는 100일의 행보는 혼돈,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미국 헌법과 보수 정치사를 탐구해 온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전 국회의원)는 29일 머니투데이와의 만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공화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를 지켜봤던 만큼 2기의 파격을 미뤄 짐작했지만, 오랜 역사가 구축한 미국의 정치 시스템마저 막지 못할 폭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도덕적 우위는 땅에 떨어졌다. 과연 미국이 계속해서 트럼프를 그들의 대표로 내세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 "이대로면 공화당 참패, 조기 레임덕"━이 교수는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칼럼에서 '미국의 시스템이 트럼프의 돌출을 막아낼 것'이라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1기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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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파는 나라 vs 사는 나라
"미국은 크고 아름다운 백화점" "모두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 협정 맺는 데 문제 없을 것"(4월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은 미국의 소비자, 우리 돈을 원한다"(15일. 백악관 대변인이 공개한 트럼프 성명)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주'가 주춤하고 본격 협상 국면이 진행 중이다. 그의 속내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최근 발언들을 보면 세계 소비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한 미국의 힘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 물건을 파는 쪽과 사는 쪽 중에 어디가 '갑'인가. 단순히 말할 수 없다. 미국은 중국 기술력 견제를 위해선 거꾸로 자국산 수출을 통제 중이다. 굳이 따진다면 급한 쪽이 불리하다. 미국 상무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미국이 무역적자(상품수지)를 가장 크게 본 상대는 중국이다(한국은 9위). 중국산 억제 필요성을 느끼게 할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결과는 하루이틀 사이 나온 건 아니다. 시장은 가격, 품질 등 여러 가지를 따져 더 나은 쪽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