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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민 논설위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배성민입니다.
총 96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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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포인트]'한국경제 축소판' 석유화학의 위기와 부활
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수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시달렸던데다 올해는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난까지 겹치면서다. 산유국이 아닌데도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은 40년 가까이 독특한 위상을 자랑해 왔다. '양념 치킨과 치맥의 본고장'인데 정작 닭고기 수입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 거대한 유조선으로 싣고 온 값싼 원유를 비싼 석유제품으로 탈바꿈시킨 석유화학 기업들의 시작은 울산, 전남 여수, 충남 서산의 어촌이었다. 먼저 플라스틱 생산업체와 국영기업 정도가 있었던 태동기. 그 시기 현재 유화기업의 조상격인 선경합섬, 동양나일론, 한일합섬 등 섬유 회사들은 1970 ~ 80년대 한국을 먹여살렸다고 할 정도의 위상(전체 수출의 30% 안팎 점유)을 자랑했다. 소속그룹의 대표 계열사기도 했던 이들의 선택은 오일쇼크 위기를 마주하며 조금씩 달랐다. 먼저 선경합섬의 모그룹(SK(구 선경))은 1980년대 대한석유공사(1964년 설립, 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며 원유 정제부터 각종 소재와 섬유 원료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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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보다 성공에 필요한 것..' 이종원 교수,'타이밍의 기술'출간
페이스북보다 선도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싸이월드' 공동 창업자 이종원 호서대 교수(기술경영전문대학원)가 창업과 성공 방법 등에 대해 풀어낸 저서 '타이밍의 기술(The Art of Timing)'(에이치북스 펴냄, 이종원 박지민 공저)을 출간했다. 기존의 성공학 관련 책이 개인의 능력과 노력 중심으로 성공비결을 설명해왔던 것에 비해 이 책은 '시기'라는 변수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새롭게 해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 교수와 동료들이 주도한 미니홈피와 도토리 시스템이 내재돼 국내 인터넷 산업의 흐름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싸이월드와 해당 서비스의 사실상 후신격인 페이스북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디카라는 기술과 '나를 표현하고 싶다'는 심리적 리듬이 만나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요구(사진을 쉽게 저장하고 공유하고 싶음)와 욕구(자기과시와 소속감의 열망)의 결합에다 도토리와 일촌 등으로 전 국민적 공명이 완성됐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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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전 금통위원, 학술이론+실무 녹인 '금융경제학' 출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박기영 연세대 교수(경제학)가 금융시장 관련 학술적 내용과 금융통화정책 실무가 두루 포함된 책 '금융경제학'(시그마프레스 펴냄)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책 서문을 통해 '경제학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과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최근의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를 두루 다뤘다'고 밝혔다. 이론과 데이터를 연결하기 위한 매개로는 파이썬을 두루 활용했다. 한국과 미국, 유럽 통화정책 당국의 원자료(세인트루이스 연준 경제데이터,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유럽중앙은행 데이터포털) 등의 통계를 API로 불러와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 대학과 통화정책 당국(한은 금통위원회,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책에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최신 이론과 논의를 반영했고 관련 뉴스와 자료도 온라인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경력을 지닌 그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은행 총재 등을 포함한 학계와 금융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일본 등의 사례도 두루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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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예술로 잇다' 미술전시, 10일부터 통일전망대서 열려
김병기, 변시지, 박서보, 신학철 화가 등이 참여해 평화의 시대를 예술로 모색하는 전시가 접경 지역인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오는 10일부터 막을 올린다.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과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는 '평화, 예술로 잇다(PEACE, Connected Through Art)' 전시가 오는 10일부터 6월 25일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전시는 '평화와 자유', '자연과 역사', '시대와 감각'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이념적 접근을 넘어, 예술 고유의 언어로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주최측인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과 주관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쪽의 설명이다.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한중문화협회, 서보미술문화재단, 동아시아문화예술연구원이 후원에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김병기, 변시지, 박서보, 신학철, 이강소, 민정기, 서용선, 김춘수, 김선두, 홍순례, 권여현, 허진, 권용래, 공성훈, 안성규, 이동기, 윤병락, 김상경, 윤정미, 김남표, 박종호, 신제현, 이은경 등 2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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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11년' 황순원 대표작 '소나기, 학' 다시 만난다
소설 '소나기', '학' 등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황순원 작가의 작품들이 황 작가 탄생 111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된다. 출판사 학북스는 황 작가의 핵심 명작을 추린 『황순원 대표 단편선』을 비롯해, 시대를 뛰어넘어 깊은 서정성과 감동적인 담론을 전하는 『황순원 단편 선집 1』, 『황순원 단편 선집 2』 등 총 3권의 도서를 동시에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3월26일이 111년 전 황순원 작가가 태어난 날이다. 대표작 '학'을 연상케 하는 출판사명에서 알수 있듯 학북스는 황순원 작가 가족들의 손길이 스며 있다. 황순원 작가의 손자가 발행인을 맡고 있으며, 황작가의 삶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황순신 학북스 발행인은 "학처럼 고고하게 순수문학을 지켰던 작가의 숭고한 발자취를 온전히 보존하고자 '학 북스'를 설립했다"며 "이번 단편 선집 출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카인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 등 장편소설 7편과 시 104편 등 황순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세상에 다시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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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포인트]삼성-현대는 오일쇼크 위기에 미래를 열었다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등이 화두가 된 글로벌 산업계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함축된 한 장면이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게임축제 행사장에서 포옹을 하며 마이크를 잡았던 지난해 10월 바로 그 순간이다. 15년만에 다시 서울에 왔다고 한 젠슨 황 CEO는 한국과의 첫 인연으로 1990년대 거의 무명이었던 자신에게 온 어느 기업인의 편지를 소개했다. 그가 편지에는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한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비디오게임올림픽을 열자'는 제안이 담겨 있었다고 하자 옆에 섰던 이재용 회장이 '제 아버지 얘긴데요'라며 발신인은 고 이건희 회장이었다고 확인시켜줬다. 이건희 회장의 제안은 현실화됐고 당시 젠슨 황 CEO이 꾸렸던 기업은 세계 최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세계 1위 시가총액 4조4904억 달러(약 6698조원, 3월 기준))이 됐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던 지난해 가을에 비해 올해 3월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위기의 한복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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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동창회, 서울인상에 구본창 작가.김예동씨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는 '2025 자랑스러운 서울인상' 수상자로 구본창 사진작가와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예술성과 실험성이 결합된 독창적인 시각으로 '백자', '탈', '황금' 등 한국의 정서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연작을 선보여 세계 유수 미술관에 전시하고 있다. 특히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렸다고 평가받는 '백자 시리즈' 중 달항아리를 촬영한 구 작가의 작품은 현대에 들어서 이뤄진 달항아리의 재평가에 있어서 선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삼성호암상 예술상, 3·1문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KONPOR) 위원장은 '극지과학(Polar Science)'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극지연구소 초대 및 4대 소장를 역임했다. 특히 극지연구소 설립과 쇄빙선 건조,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 등 국가 극지 연구 인프라 구축과 연구를 주도하여 국내 극지연구 기반을 구축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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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차이나연구소-서울대, 동아시아 청년학 학술대회
부경대학교 글로벌차이나연구소 인문한국3. 0사업단이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청년의 형성과 국가"를 주제로 오는 19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아시아 청년학(East Asian Youth Studies)'을 핵심 연구과제로 설정한 사업단은 청년을 사회문제나 정책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사례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광역시시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미래관에서 열린다. 세부적으로 가토 히로야스 게이와가쿠엔대 교수는 일본의 청년담론을 중심으로 발제하고 뤄샤오밍 상하이대 교수는 중국의 청년 빈곤층의 소극적 대응(탕핑(?平),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대해 담론을 제시한다. 손안석 가나가와대 교수는 2000년 이후의 중국과 일본 청년들이 유학이나 이민을 선택하는 패턴에 대해, 김동규 부경대 교수는 '신관료주의와 청년학'을 중심으로 발제한다. 텐정리 타이완사범대 교수는 한국과 타이완 청년의 민주주의, 거버넌스, 발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비교 등을 주제로 논의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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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K컬처 '케데헌'과 일본의 '국보'
올해 K컬처 최대의 히트상품으로는 단연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꼽힌다.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글로벌OTT 넷플릭스가 제공한 케데헌은 2025년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고 영화 부문과 출연자 부문 검색 순위에선 1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의 모든 오리지널시리즈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난달엔 골든 등 '케데헌' OST 5곡이 미국 빌보드 '핫100'에 동시 진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 특별연설에서 "(케테헌에서는) 아이돌과 팬들이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연대한다. 연대와 협력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 이뤄진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를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처럼 케데헌은 K팝과 K무속을 결합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 출신 제작진과 가수 등이 투입돼 만든 영화긴 하지만 순수한 K컨텐츠라고 부르기엔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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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쓰러진 사다리, 청년의 추락
20∼30대 청년가구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꼭 10년 전이었다. "단군 이래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의 첫 출현"에 깜짝 놀랐던 것도 그쯤이었다. 정확히는 2인 이상 가구의 2015년 월평균 소득이 1년전보다 0.6% 줄어든 것이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난데다 전·월세 급등으로 주거비 부담마저 커져 소득 감소의 생채기는 더 깊어졌다.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였다. 그로부터 10년 뒤 한국 2030세대를 겨냥한 캄보디아 범죄단지로 떠들썩한 요즘 청년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떻게 됐을까. 정확히는 조금씩이라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더 잘 살게 됐는지(계층 이동성)에 대한 궁금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 이동 통계'를 보면,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무너져가고 있다. 소득분위가 한단계라도 상승한 이들의 비율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하락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이든,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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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가 진석, '묵색지광' 국내 초대전 10월29일부터 열려
역동적인 말그림 수묵화로 알려진 중국 화가 진석(陳石) 작가의 국내 초대전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묵색지광(墨色之光)-중국 수묵의 현대적 해석'으로 명명된 전시회는 (재)서보미술문화재단과 귀주 국창 과학기술 그룹 유한회사가 주최하며, 성산아트컬쳐,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 아오푸(베이징) 문화미디어 유한공사가 공동주관한다. 중국 현대 화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진석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화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장대한 산수와 생동감 있는 동물, 힘찬 필치와 풍부한 농담을 기반으로 하며 역동적인 말(馬)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재)서보미술문화재단 박승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시관 개관 이래 첫 중국 작가 초대전 기획"이라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한중 작가 교류전이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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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장인(匠人)의 굴욕과 자존심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부당하게 체포됐다 진통 끝에 풀려나면서 화기애애(?)했다던 지난달 한미 정상 회담의 잔상이 흐릿해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엄포와 정상회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SNS("한국에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로 초반 분위기는 살얼음판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녹여낸 것들 중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 '준비된' 멘트 외에 선물(거북선 모형 등), 그가 '도로 가져갈거냐'고 되물으며 눈독들인 서명용 펜이 있었다. 금속 거북선은 당시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조선업 협력'(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을 상징한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다. 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중공업 오정철 기장이 손수 제작했다. 특별한 펜은 장인이 두달여에 걸쳐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데다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