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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야구장 여신·늑구에 들썩인 한국…"현실감각 붕괴" 외신 지적
생성형 AI(인공지능) 대중화로 인해 한국 사회의 '현실 감각'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실재감 결핍: 한국은 어떻게 AI에 대한 현실 감각을 잃었나'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최근 발생한 '야구장 여신' 가짜 영상 파문과 대전 '늑구' 탈출 사건 당시 AI 합성 사진 소동 등을 예시로 들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최근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람석에 앉아있는 한 여성의 5초짜리 영상이 SNS에서 '한국 야구 여신' '평균적인 한국 여성' 등의 제목으로 유포돼 15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일이 있었다. 야구팬들이 해당 영상 전광판 그래픽에 '은퇴 선수인 조인성과 현역 선수인 김서현의 대결'이 적힌 점과, '최강 두산' 대신 '최강은 두산'이라 쓰인 잘못된 응원 문구 등 오류를 잡아내면서 실존 인물이 아닌 100% AI 생성 영상임이 밝혀졌다. 지난 4월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했을 당시에도 '학교 앞 교차로를 지나가는 늑대 사진'이 유포됐으나 AI로 조작한 이미지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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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깊은 한숨 "팬들에게 죄송할 뿐, 무한한 책임감 느낀다" [대전 현장]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1-2 패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최근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다. 홈 무승은 개막 8경기(3무 5패)로 늘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대전이기에 더욱 씁쓸한 성적표다. 승점 16(4승 4무 7패)에 그친 대전은 9위라는 초라한 순위 속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계쏙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실제 이날 대전은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박규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세트피스 한 방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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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가 서울대공원 담장을 넘으면?…'수방사·경찰' 출동해 20분내 포획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하는 등 동물 탈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동물원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도 최근 동물 탈출 사고에 대응하는 모의 훈련을 벌였다. 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피그미 하마가 탈출한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대공원은 매년 상·하반기에 각 1차례씩 모의 동물 탈출 훈련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호랑이, 재규어 등 맹수류가 탈출한 상황을 가정하고 상반기에는 대형 유인원이나 포유류 등 특정 동물을 선정해 탈출 시나리오를 가정해 훈련한다. 이번에 탈출 대상 동물로 선정한 피그미 하마는 멸종 위기종 2급이다. 주로 습지와 울창한 숲에서 홀로 지내거나 아주 작은 무리를 지어 은둔생활 한다. 하마의 3분의 1~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성체 몸무게는 최대 270㎏까지 나간다. 대형 포유류로 위험 등급 동물로 분류한다. 이번 훈련은 피그미 하마 1 마리가 제2아프리카관에서 탈출한 상황을 가정했다. 위험 동물이어도 바로 사살 결정을 하지는 않고, 포획을 우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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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탈출 여파 길어진다…대전 오월드, '5월 재개장' 어려울 듯
동물원 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폐쇄된 대전 오월드의 재개장이 다음 달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오월드에 입점한 카페, 음식점, 편의점 등 11개 업소에 다음 달 말까지 재개장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재개장 지연은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 조치, 관리·감독 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의 현장 합동점검 등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가정의달 특수'를 기대했던 입점 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 업소는 지난 8일 늑구가 탈출한 뒤 오월드가 폐쇄되면서 20일 넘게 영업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전후한 재개장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영업 손실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늑대 탈출 사고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안전관리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0일 조처를 했다. 이에 따라 오월드는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 완료보고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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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빨리 돌아왔으면"...'매출 0원' 카페 점주, 커피 4500잔 쐈다
대전 동물원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열흘 가까이 수색이 이어진 가운데 한 카페 점주가 수색대원들에게 커피 4500잔을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전오월드점 점주 변기환씨 사연을 소개했다. 변씨는 늑구 수색이 시작된 첫날부터 9일간 하루 평균 500잔씩 경찰과 소방대원, 수색 인력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디야커피 아메리카노 한잔이 3200원인 점을 고려하면 1440만원어치다. 늑구 탈출로 오월드가 갑작스레 휴장하면서 매장 매출은 사실상 0원이 됐지만 변씨는 텅 빈 매장을 걱정하기보다 현장에서 비를 맞고 추위에 떨던 수색대원들을 먼저 살폈다고 한다. 변씨는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당연히 따뜻한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늑구도 얼른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온 늑구의 건강한 회복을 빌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의 가치를 보여주신 변기환 점주님과 모든 수색 대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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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 9일, 무엇을 보았나…실화 바탕 동화 '늑구의 꿈' 출간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화제가 된 늑대 '늑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가 나왔다. 문학세계사는 실제 늑구의 탈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동화 '늑구의 꿈'이 출간됐다고 24일 밝혔다. '늑구의 꿈'은 어린 늑대가 울타리 아래 흙을 파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며 겪는 9일 간의 여정을 그렸다. 출판사는 '늑구가 어디까지 갔는가'보다 '늑구가 처음 세상을 만났을 때 무엇을 느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동화책이라며 "회색 바닥만 밟던 늑대가 처음 흙을 밟는 순간, 물통의 물만 알던 늑대가 처음 흐르는 물을 마시는 순간, 네모난 하늘만 보던 늑대가 처음 끝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을 섬세한 문장과 수채화풍 그림으로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또 인간이 만든 동물원을 벗어난 늑구가 자연 속에서 다시 인간의 흔적을 마주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담아낸다. 실제 포획 당시 늑구의 위장에서는 길이 2. 6㎝의 낚싯바늘이 발견됐다. 동화는 이를 서사로 풀어내며, 인간이 무심코 남긴 흔적이 생태계와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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