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의도치않게' 경기 일정을 참 잘 짠 것 같다. 이번 주말 참으로 기막힌 빅매치가 성사됐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IA 타이거즈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어느덧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광주 경기다. 이번 시리즈를 마치면 미편성된 잠실구장 1경기만이 남는다. 이번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두 팀이 4위 자리를 놓고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7월 26일부터 보름여 동안 순위가 다섯 번이나 뒤바뀌었다. 지난 13일에도 양팀의 승패가 엇갈리면서 두산이 하루 만에 반 경기 차 4위를 되찾았다. 양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다. 후반기 들어 두산은 10승 2무 5패(승률 0. 667), KIA는 9승 8패(승률 0. 529)로 KT 위즈(13승 1무 3패, 승률 0. 813)에 이어 2,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3연전은 두 팀의 남은 시즌에 중대한 분수령이자 고비가 될 수 있다. 우선 두산이 2승 1패를 거둔다면 KIA와 승차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