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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만 봐도 '울컥', 더 안아줬어야"…9개월 천사, 3명 살리고 하늘로
생후 9개월 된 장소민 양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민 양은 지난 4월19일 열이 나기 시작해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열은 수일간 지속됐고 증세 악화로 다른 병원을 잇따라 찾았지만 끝내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지난 1일 소민 양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신장, 소장을 3명에게 기증했다. 소민 양의 어머니 박모씨는 남편의 제안으로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기증을 반대했던 박씨였지만 "세상 어딘가에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다"라는 남편과 가족의 뜻에 마음을 돌렸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냥 가기보다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게 기증을 결심한 이유였다. 소민 양의 삶은 짧고도 애틋했다. 작년 7월 2. 5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나 9개월이 되어서도 몸무게가 7kg대에 머물렀다. 박씨는 예방접종부터 먹거리까지 신경을 쏟으며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이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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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다하고 어르신 챙겼는데...결혼 20주년 앞두고 쓰러진 아내, 6명에 '새 생명'
결혼 20주년을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60대 여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2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옥희(68)씨는 최근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떠났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직장에서 일하던 중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달 15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가족의 동의로 신장(양측), 폐, 간장, 안구(양측)를 6명에게 기증했다. 뼈와 연골, 혈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조직기증은 환자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씨의 남편 박천식씨가 의료진에게 먼저 장기·조직기증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박씨는 "그냥 허무하게 아내를 보낼 수 없었다"며 "생전에 아내와 할 수 있으면 장기기증을 하고 가자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0여년 전 기증희망등록을 했다.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난 김씨는 서울에서 거주하다 남편을 만난 15년 전쯤 귀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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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겠다 생각밖에"...'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살인죄' 재판행
검찰이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피의자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신영)는 21일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피의자 이모씨(32)와 임모씨(32)를 살인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에게 무차별 집단 폭행을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폭행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김 감독은 사건을 당한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약 1개월 뒤인 지난해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후 숨졌다. 경찰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이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실과 경찰이 부실한 수사를 했다는 논란 등이 보도되며 사건이 커졌다. 이에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폭행 당시 이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살인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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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돌봄' 맡았던 30대 충주시 공무원…4명 살리고 떠났다
충북 충주시청 사회복지직 30대 공무원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충주시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고(故) 박준용 주무관(38)은 지난 6일 근무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3일 숨졌다. 유가족은 복지 현장에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챙기며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의 장기는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 4명에게 전달됐다. 박 주무관은 2021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시민 복지, 아동 돌봄 업무를 맡았다.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도 행사 업무에 참여해 아동 복지 현장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한 동료들은 고인을 '늘 웃으며 아이들과 시민 이야기를 먼저 하던 사람', '밝은 얼굴로 주변을 먼저 챙기던 따뜻한 공직자'로 기억했다. 충주시는 15일 오전 충주시청 광장에서 동료 직원들과 고인을 기리는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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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4명에 장기 기증' AG 메달 국가대표 유가족에 추모 성금·장학금 전달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이 운영하는 OK 읏맨 럭비단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출신 고(故) 윤태일 씨를 기리기 위해 전국 럭비인들과 함께 모은 추모 성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OK 읏맨 럭비단은 지난 3일 열린 '2026 전국 럭비 실업리그' 6라운드 1차 경기 종료 후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성금 전액을 전달했다. 이번 모금에는 13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럭비 국가대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럭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해 1월 8일 퇴근길에 불법 유턴 차량과 부딪힌 사고로 심정지 상태가 된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윤씨가 1월 14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과 양쪽 신장, 간장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도 함께 기증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향년 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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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막말 파문 "아이는 이미 뇌사, 가능성 없어" 사무총장에 결국 칼 빼든 대한체육회→즉시 직무정지 및 전면 배제 "징계절차 돌입"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김나미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 결국 최고 수준의 징계 조치를 취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최근 논란이 된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해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사안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5월 1일부로 현행 인사 규정에 근거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해당 사무총장의 모든 직무와 권한을 즉시 정지시키고 조직에서 전면 배제했다"면서 "이는 징계 절차에 앞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던 유승민 회장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해 일정을 중단한 채 1일 조기 귀국했다. 그리고 유승민 회장은 입국 직후 해당 사무총장에 대해 즉각적인 직무·권한 정지 및 배제를 지시하고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유승민 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안은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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