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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에 '러시아 전승절 우크라 휴전'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내달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됐다고 발언했다. 타스통신,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 간 전화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이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우리가 나치즘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전승절 휴전 선언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합의가 목전에 있다"며 "가능한 빨리 적대 행위를 종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고 평하며 두 정상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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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공주'에 맞섰던 중동 왕자들…'3위' UAE 빠져 기둥뿌리 흔들?
세계 석유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져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960년 창설됐다. 20세기 초중반 엑손, 모빌, 쉐브론, 텍사코, 걸프(이상 미국),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 로열더치쉘 등 7개 거대 기업이 세계 석유시장을 좌우했다. 이른바 세븐시스터즈(7공주)는 산유량과 유가를 결정하고 큰 이익을 거뒀다. 산유국들은 자국 땅에서 이들 기업이 원유를 뽑아올리는 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자원민족주의가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과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이 OPEC 깃발을 들었다. 아부다비 토후국은 1967년 가입했다. 아부다비·두바이 등은 4년 후인 1971년 UAE를 건국했다. 1970년대 중동전쟁과 오일쇼크(석유파동)를 거치며 OPEC의 입김이 세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OPEC은 감산과 증산을 저울질했다. 2010년대 미국이 이른바 셰일 혁명으로 원유생산량을 늘렸고 기후위기에 탈탄소 흐름이 거세지면서 OPEC도 위기를 맞았다. OPEC은 러시아를 포함한 'OPEC+(플러스)' 체제로 확장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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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년만에 최고치…미-이란 '불똥'에 기름값 껑충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가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에너지 공급 혼란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 배럴당 118. 03달러로 전장보다 6. 1% 상승했다. 장중 거래가격은 배럴당 119. 76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6. 95% 오른 배럴당 106. 88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정유업계 경영진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수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봉쇄를 준비하라고 보좌진에도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 24일 기준 4억5950만배럴로 한 주 전보다 620만배럴 줄었다고 이날 밝힌 것도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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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3연속 동결…"이란전쟁 여파 물가상승 우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 50∼3. 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세차례 연속 금리 동결로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으로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 요인이 나타날 경우 적절히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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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트럼프, 美 리더십 흔들리나[기자수첩]
세계 최강국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언어는 세계 질서를 지탱하는 신뢰 자본이다. 여러 동맹들과 결속력에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대통령 자신과 백악관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은 권위보다는 당혹감을, 신뢰보다는 피로감을 안긴 게 사실이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 잦은 정책 번복은 대통령 소통 방식의 차원을 넘어 세계를 혼란에 몰아넣는 리스크 요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신뢰는 2기 취임 직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국가안보, 펜타닐 문제 등을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중국을 상대로 고율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가 이를 다시 유예하며 시장에 혼란을 줬다. 콜롬비아에는 불법 이민자 송환 비협조를 이유로 하루 새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렸다가 당일에 이를 보류한다고 밝히는 변덕을 보였다. 미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세계 각국에 적용한 상호관세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의 변덕은 안보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평화주의자'로 자처했던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관련 종전 협상을 주재하며 합의 가능성을 키우다가도 협상 당사국을 번갈아 가며 비판하는 등 일관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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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의식한 트럼프, 일방적 종전 구상?… "내부 압박 엄청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종전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장기봉쇄를 계획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 정보당국이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의 분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이 장기화하면 집권 공화당이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고 미국 내에서 유가를 비롯한 생활물가 전반이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트럼프행정부가 전쟁종식 시나리오를 선택지에 놓고 구상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는 정보당국이 이전에도 미국 측의 승리선언에 대한 이란 지도부의 예상반응을 분석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정보기관은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고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면 이란은 이를 자국의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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