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중국
중국의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 현상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분석합니다. 고정관념을 넘어 진짜 중국의 모습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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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7 건
지난해 중국서 팔린 자동차 100대 중 전기차는 몇 대나 될까? 정답은 25대다. 중국 소비자 4명이 자동차를 사면 그 중 한 명은 전기차를 구매할 정도로 전기차가 보편화됐다. 중국은 자동차 산업에 늦게 진입하면서 독일,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의 뒤꽁무니만 보고 쫓아가야 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 자동차 기업도 중국에 진출해 한때 상당한 혜택을 입었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해 '베이징현대'를 출범했고 엘란트라 택시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 거리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이런 기억은 이제 이전 세대의 추억으로만 남을지 모른다. 내연기관차의 전동화 추세를 타고 중국이 전기차 산업의 선두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1위 BYD는 판매량 세계 최다로 이미 테슬라에 비견할 만한 전기차 업체로 성장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을 살펴보자.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689만대━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689만대로 전년 대비 93.4%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동안 미국 국방부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를 가정한 '워게임(War game·가상 전쟁 실험)'을 시행해 왔으며 미국이 자주 질 정도로 중국의 군사력이 강화된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자세히 공개된 워게임은 여태 없었다. 지난 9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026년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워게임 '다음 전쟁의 첫번째 전투(The first battle of the next war)'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워게임에서 중국의 대만침공은 실패하지만, 전쟁 당사자인 중국, 대만은 물론 미국, 일본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일 동맹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대만을 둘러 싼 미중 역학관계가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에도 영향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열린 지난해 중국 증시는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 확정을 앞두고 대내적으로는 플랫폼기업·부동산업체 규제가 계속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관계가 긴장국면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블룸버그는 지난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 무려 3조9000억 달러(약 4950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인터넷기업과 부동산업체가 다수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는 한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깨뜨릴 정도로 폭락했다. '궁즉변 변즉통(窮則變 變則通)'. 주역에 나오는 말로 '한계상황에 이르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는 길이 생긴다'는 의미다. 이 말처럼 11월 이후 홍콩 항셍지수도 급반등했다. 20차 당대회 종료 후 중국 정부가 플랫폼기업 규제 완화, 부동산 시장 부양으로 정책을 전환했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정책시(政策市·정책시장)라고 불릴 만큼
"중국이 돌아왔다."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추세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던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급전환하며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 오는 1월 8일부터는 해외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그동안 제한해 온 자국민에 대한 여권 발급도 정상화한다. 2020년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간 빗장을 걸어잠궜던 중국이 글로벌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이 급작스럽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고 재택치료를 허용하면서 제로 코로나를 폐지한 후 감염자가 급증했지만, 위드 코로나라는 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리오프닝 예고로 들썩거리는 글로벌 경제 ━중국의 리오프닝은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년 동안 억눌렀던 중국의 소비,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면 한국의 화장품·면세점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들썩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중국이 오는 1월 8일부터 해
"석유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일찍이 석유의 중요성을 갈파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말이다. 지난 12월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유의 위안화 결제' 추진을 밝히면서 석유와 긴밀히 결합된 미국의 달러패권에 도전의사를 드러냈다. 사우디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공급을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달러로 원유를 거래하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는 건 미국이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도입한 사람 역시 키신저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미국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은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창설과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브레턴우즈 체제를 출범시켰다.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하는 금본위제도 공식화됐다. 하지만 보유 중인 금보다 많은 달러를 찍어내면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의 금태환 요구에 응할 수 없게 됐고 1971년 8월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금태환 중지를 전격 선언하면서 브레턴
대만은 한동안 우리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국가다. 그런데 올해 대만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한국을 뛰어넘을 예정이다. 대만 인구는 약 2400만명이기 때문에 전체 GDP는 한국이 대만보다 두 배 이상 더 크지만, 대만의 1인당 GDP가 우리를 앞지르는 건 예상 밖이다. 대만의 경제 성장에는 TSMC, 미디어텍 등 반도체·IT업체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3분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TSMC의 주식 41억 달러어치를 사들인 것도 대만 기업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우리에게는, 왜 삼성전자가 아닌 TSMC였을 까라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대만 경제를 살펴보자. ━ 대만, 일본도 잡고 동아시아 1인당 GDP 1위━지난 10월 1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은 올해 대만의 1인당 GDP가 3만5510달러로 한국(3만3590달러), 일본(3만4360달러)을 제치고 동아시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중국 배터리업체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 650만대 돌파가 예상될 정도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업체가 글로벌 배터리산업을 장악할 희망이 보였지만, 최근 CATL 등 중국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됐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1위다. 중국 배터리를 중국 국내용이라고 의미를 폄하하는 의견도 눈에 띄지만 그렇게만 볼 수 없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업체 점유율이 국내 3사의 두 배가 넘는 58%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내년 2위 수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의 BYD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배터리 산업과 기업을 살펴보자.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650만대 돌파 전망━지난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 이후 대중 제재 완화를 점치는 시각도 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국 압박을 지속했다. 특히 반도체 제재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이 중국 YMTC(양쯔메모리)의 낸드플래시를 구매하려 했으나 미 상무부의 YMTC 제재로 구매를 포기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대만 매체는 애플이 대신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삼성이 어부지리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우리에게 항상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아니다. 2018년 이후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만 반도체 수입을 늘리면서 중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대만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한국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로 한국의 대중 무역흑자도 급감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중국
중국 부호 순위를 보면 중국 경제, 심지어 경제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엿볼 수 있다. 중국만큼 부호순위가 자주 바뀌는 나라도 드물기 때문이다. 중국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10년 전 중국 10대 부호 중 텐센트의 마화텅만 올해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나머지 9명은 10대 부호에서 사라졌다. 마화텅 역시 지난 1년간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이 감소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재계에서 발생 중인 가장 큰 변화는 20년 가까이 부호순위를 독차지하던 부동산 재벌의 몰락과 정부 규제가 집중된 인터넷 기업의 쇠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던 부동산 산업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대형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다. 중국 정부가 억제하는 산업과 육성하려는 산업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7년 중국 10대 부호 중 부동산 재벌 몰락, 인터넷
20여년 전 처음 중국에 다녀온 후 지인과 중국 '차'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중국 '차'라는 단어를 듣고 마시는 차를 바로 떠올리길래, 왜 자동차라는 생각은 안 하는지 묻는 필자에게 "누가 중국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겠어?"라는 지인의 대답이 아직 기억난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자동차하면 짝퉁 마티즈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현대차의 중국 점유율이 이전만 못하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날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는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며 중국 승용차 판매 1위로 부상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지난 9월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94% 증가한 70만8000대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BEV·Battery Electric Vehicle)가 53만9000대로 약 76%, 플러그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80% 이상을 차지해온 대중 무역흑자가 급감하고 있다. 올해 5월 28년 만에 적자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대중 무역수지는 9월 흑자를 기록했으나 10월 다시 적자로 주저앉았다. 2017년 사드(THAAD)사태로 인한 한한령(한류금지령)과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미중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중 관계가 구조적인 변화에 돌입한 가운데, 한중 무역구조 역시 장기 변화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만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시 중국군이 대만 봉쇄 훈련을 하는 등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처럼 보이지만, 정작 대중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누리면서 실속을 챙기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대중무역을 살펴보자. ━28년 만의 대중 무역적자━지난 5월 대중 교역에서 약 11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8년 만에 기록한 대중 무역적자이기 때문에 더 충격적이었다. 대중 무역수지는 8월까지 4개월 연속
그동안 무성한 추측을 낳았던 시진핑 3기 지도부가 지난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리커창 총리가 퇴진하고 시 주석의 '복심'인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가 총리로 내정되는 등 시진핑 3기 지도부는 모조리 '시진핑 사단'으로 채워졌다. 중국 최고 지도부를 완전 장악하며 10년 이상의 장기집권 기틀을 마련한 시진핑 3기에서 미중 기술 경쟁은 어떻게 진행될까? 반도체 등 핵심IT 산업에서 미중 경쟁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한국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확대되면서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우시에 D램 공장이 있는 SK하이닉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시진핑 3기 미중 반도체 기술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살펴보자. ━갈수록 거세지는 미중 반도체 경쟁━향후 미중 기술 경쟁의 전개 방향에 대해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이미 힌트를 줬다. 지난 16일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