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중국
중국의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 현상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분석합니다. 고정관념을 넘어 진짜 중국의 모습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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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올해 중국 최고 부자의 재산이 처음으로 원화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1999년도 중국 1위 부자의 재산보다 65배 많은 규모로 그동안 중국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케 한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재산 50억위안(약 1조원) 이상을 가진 1434명이 '2025년 후룬 부호 리스트'에 올랐다. 작년 대비 31%(340명) 늘어난 규모다. 이들 부호의 전체 재산은 약 30조위안(약 6000조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2%(9조위안·1800조원) 늘었다. 부호순위 집계기간인 2024년 8월30일~2025년 9월1일 사이 중국 상하이지수는 36%, 선전성분지수는 53%, 차스닥지수는 87%, 항셍지수는 42% 상승하는 등 중국·홍콩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급증한 것이다. 중국 부호 리스트는 중국 경제 변화를 살필 수 있는 풍항계다. 2017년 중국 100대 부호의 30%를 차지했던 부동산업체 기업인은 올해 단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저녁을 같이한 적이 있다.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제가 인공지능(AI)으로 흘렀다. 그때 중국의 한 전문가가 가끔 AI 앱을 이용해, 영어 회화 연습을 한다며 스마트폰을 꺼내 보였다. 그는 60대 남성이었다. 그가 "How are you doing?"(어떻게 지내?)라고 말하자, 서양인 여자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그때 필자와 같이 갔던 일행이 AI의 대화 기능이 얼마나 좋은 지 궁금하다고 한국어로 말했는데, 앱 속의 캐릭터는 한국어까지 알아듣고 영어로 대답했다. 그 앱은 더우바오(Doubao)였다. 미국 MZ세대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업권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틱톡의 모회사가 만들었다니, 그 기술력이 상상이 갔다. ━중국 10대 AI 앱…알리바바의 콰크,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1, 2위━중국은 딥시크 같은 AI 스타트업뿐 아니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
지난 17일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말 CATL이 2차전지 열풍을 타고 찍은 고점을 거의 4년 만에 회복한 것이다. CATL 시가총액은 1조7200억위안(약 335조원)으로 불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총(82조원)의 4배가 넘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최고 62만9000원까지 상승했으나 같은 날인 17일 주가는 35만원으로 고점 대비 약 44% 낮다. 한중 양국 배터리업체를 대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 CATL의 주가 변화는 한중 배터리의 역학구도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CATL은 거침없이 진격하며 미래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가 대표적인데, 최근 CATL은 지난 4월 선보인 '낙스트라'의 에너지밀도가 ㎏당 175와트시(Wh)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CATL은 낙스트라가 중국의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요구'
지난 8월 초 중국에 있을 때 알던 중국인이 10년 만에 중국 모바일 메신져 위챗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K팝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딸이 한국에 방문하는데, 긴급한 일이 있을 때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2017년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이후 중국에서 한류가 힘을 잃은 줄 알았는데, 한국에 올 정도로 K팝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반가워 연락처를 주면서 시간이 되면 저녁을 한번 사고 싶다고 말했다. 8월 중순 K팝을 좋아하는 중국 10대와 함께 온 대학 졸업반 여학생을 경복궁 부근에서 만났다. 이들은 그날 용산 하이브 사옥을 찾아가서 인증샷을 남겼고, 다음날은 성수에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연예기획사를 '도장깨기'처럼 방문하겠다 했다. K팝을 좋아하는 여고생은 한국여행이 너무 즐겁다며 대학에 입학하면 매년 한국을 찾겠다고도 말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유커' 800만 회복할 수 있을까?━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칩 등 반도체 자급화가 이슈로 부상하며 중국 반도체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대장주로 부상한 AI 칩 업체 캠브리콘 테크놀로지는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까지 제치고 반도체 시총 1위를 꿰찼다. 엔비디아가 H20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대중국 수출을 허용받았지만, 중국 정부는 오히려 국내 사용 자제령을 내리는 등 저사양 AI 칩인 H20를 수입할 바에야 중국산 AI 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속내다. 중국 반도체 주식은 주가만 급등한 게 아니라 실적도 부쩍 호전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반도체 상장 기업 227개사 중 약 80%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으며 63.9%는 순이익이 증가했다. ━ 중국 반도체 시총 10대 기업…캠브리콘, SMIC, 하이곤, 나우라가 1~4위━실적을 살피기 앞서 중국 반도체 시총 10대 기업부터 살펴보자. 1~4위는 캠브리콘 테크놀로지(AI 칩
8월 말 한 주 동안 정신없이 일했던 대형 증권사 직원 왕밍은 일요일 집 부근에 있는 발 마사지 가게를 찾았다. 부지런히 발바닥을 누르던 중년 여성 마사지사가 갑자기 그에게 주식 이야기를 꺼냈다. "주식하세요? 주식에 대해 좀 아나요?" 왕밍은 나중에 곱씹어보다가 "이게 바로 강세장이 시작될 때의 분위가 아니었나? 초보들도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매체가 중국 증시 분위기를 다룬 기사의 첫 머리 부분이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10년 만에 3800선을 회복했다. 일일 거래금액은 3조위안(약 585조원)을 돌파하는 등 중국 증시가 후끈 달아올랐다. 2015년 중국 증시는 강세장에 진입한 후 한때 상하이지수가 5178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곧 방향을 틀며 지수가 반토막 났다. 10년 만에 되찾은 3800선에서 CATL, BYD 등 전기차 밸류체인과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의 진격이 눈에 띈다. 중국 증시의 변화를 살펴보자. ━중국 시총 20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 힘입어 대만은 내년 한국,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 4만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1990년대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고도 성장세를 지속했던 대만이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터라 대만의 진격에 더 눈이 간다. 대만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는 건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미국 기업 엔비디아다. 지난 5월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22개의 대만 협력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TSMC뿐 아니라 폭스콘, 미디어텍, 에이수스, 위시트론, 페가트론, 퀀타 컴퓨터, 델타전자, UMC, 기가바이트, MSI, 리얼텍 등 67개 기업과 18개 대학이 포함됐다. 반도체
세계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극도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된 전기차 시장에 정부가 개입해 출혈 경쟁 자제를 요구하자 전기차 내수 판매가 줄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유럽 등으로의 해외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탄산리튬도 2년 반에 걸친 조정국면을 마무리하려는 등 가격이 급반등했다.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하자 한국 2차전지 소재업체 주가가 들썩거리는 등 중국이 배터리 공급사슬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 과도한 출혈 경쟁 규제에 감소한 전기차 판매 ━지난 1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2025년 7월 자동차산업 생산판매 현황'에 따르면 7월 중국 전기차 판매는 126만2000대로 전월 대비 5% 쪼그라들었다. 지난 5월 이후 첫 감소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7.4% 성장세를 이어갔다. CAAM의 전기차 판매 수치는 내수 판매와 해외 수출을 모두 포함한다. 중국 내수만
1987년 6명이 2만1000위안(약 403만원)씩 출자해서 설립한 회사가 있다. 처음에는 전화교환기 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92년 매출 1억위안을 돌파했으며 8년 뒤인 2000년에는 220억위안으로 매출이 220배 급증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8620억위안(약 165조원)으로 성장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집요하게 규제한 대상이기도 한 이 회사는 어디일까. 바로 화웨이다. 화웨이는 미중 기술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AI 칩을 공급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보란 듯 뛰어넘고 있다. 화웨이의 역사는 곧 중국 첨단기술 발전의 축소판으로 화웨이가 곧 중국 첨단기술을 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중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발전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없다면 화웨이(=
7월 말 미국 경제지 '포춘'이 2025년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미국이 138개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124개사(홍콩 포함)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2019년 이후 기업 수가 가장 적었다. 작년(128개사)과 비교해도 4곳이 줄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합계 매출액 합계는 41조7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중국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0조7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3% 줄어든 반면, 미국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4조6000억달러로 6% 늘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중국 경제보다 순항하고 있는 게 드러난다. 다만 순위를 들여다보면 중국 경제와 기업의 변화도 엿볼 수 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인 만큼 국유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민영 기업의 변화를 보면 산업별 명암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BYD, 지리차, 체리차, CATL 등 전기차·2차전지 업체가 돋보였고 화웨이가 2년 만에 100위 권에 복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R1' 모델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때의 '딥시크 모먼트'는 중국의 AI 기술력을 세계가 재평가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딥시크 모먼트를 가능하게 했던 가장 큰 요소는 인재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전 세계 AI 인재의 50%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의 대중국 수출규제 해제를 이끌어 낸 젠슨 황은 중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이 21일 중국 국영 CCTV의 인터뷰 프로그램 '페이스 투 페이스'에서 한 얘기도 의미심장하다. 황 CEO는 "중국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진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에 AI 인재가 많으며 심지어 H20 칩이 없어도 화웨이가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AI 인재 현주소를 살펴보면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제12회 세계 고속철도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열렸는데, 현지에서는 제법 관심을 끌었다. 대회에는 전 세계 철도산업 관계자, 정부 관료 및 국제철도연맹(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참석자들에게 중국 국가철도실험센터에서 개발 중인 고속열차 '푸싱호'(復興號) CR450'를 선보이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투입될 CR450은 최고 시속이 450㎞, 운행 속도는 시속 400㎞에 달한다. 중국은 CR400이 2017년부터 운행되고 있으며 CR400의 운행 속도는 시속 350㎞다. 향후 CR450이 본격적으로 운행되면 현재 4시간30분 소요되는 베이징-상하이 구간(1318㎞)을 3시간 반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중국 고속철을 살펴보자. ━ 중국 고속철 연장 4만8000㎞…세계 고속철 연장의 70% 돌파 ━지난해 말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