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중국
중국의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 현상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분석합니다. 고정관념을 넘어 진짜 중국의 모습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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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다. 캐나다, 멕시코 등 미국의 이웃 국가뿐 아니라 세계 각 국이 트럼프 복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가장 트럼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20일 취임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당일 관세 부과는 하지 않고 미국의 무역적자와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1% 넘게 내린 108대로 하락하고 줄곧 올랐던 위안화 환율이 1% 가까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며 7.28위안에 거래되는 등 시장이 안정화됐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로 내려앉았다. 선거 운동 당시 취임과 동시에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보편관세,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관세 부과를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에 나서며 신중해진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하루 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공습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BYD가 국내 시장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3150만원에 출시했는데, 보조금 혜택시 2000만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중국발 저가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양진수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15일 한 세미나에서 "로보락이 들어와서 LG가 점유율을 많이 뺏겼는데, 자동차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한국에 진출한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3가지 수치는 3143만, 1286만, 586만이다. BYD의 한국 진출도 이 숫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을 살펴보자. ━중국 자동차 시장, 3143만대로 세계 1위…전기차 역시 1286만대로 세계 1위━작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143만대를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7~10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올해 CES는 '몰입'(Dive in)을 주제로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번 CES에는 160여개국에서 4500곳이 넘는 기업이 참가했는데, 이중 중국 기업은 1300여곳으로 미국을 제외한 참가국 중 최대 규모다. 규모만큼 중국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도 다채롭다. 중국 스타트업이 메타를 겨냥한 AI 스마트안경을 선보였고 삼성·LG를 추격하는 하이센스는 116인치 'RGB 미니 LED TV'를 발표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내놓았다.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도 작년에 공개한 분리형 플라잉카 '육지항모'를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CES에 참가한 중국 기업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 "메타, 게 섰거라!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의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 대해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중국이 이 기간 집중 육성하기로 한 7대 신흥전략 산업 즉 △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차세대 정보기술(IT)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첨단장비 제조 △바이오 공학 등은 당시 한국이 선정한 17개 신성장 동력과 상당 부분 겹쳤다. 특히 7대 신흥전략 산업 중 가장 중요한 산업은 액정표시장치(LCD)가 포함된 차세대 IT산업이었다. 그 무렵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한국 인재 빼가기에 나섰는데, 그때는 BOE가 LG디스플레이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BOE의 한국 인재 빼가기가 생각이 난 건 최근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의 한국 반도체 인재 빼가기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파운드리 강자인 대만 TSMC 인재를 빼가면서 대만이
2025년 새해가 다가왔다. 올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9월 상하이지수가 한때 2700선을 깨뜨릴 정도로 시장 심리가 악화됐다. 하지만 부양책에 인색했던 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내놓으며 상하이지수는 단숨에 3674.40까지 급반등했다가 다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이 불확실한 등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성장률보다 '고품질(高質量) 발전'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의 핵심 과제가 '기술 자립'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내년 중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오는 1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은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다. 중국 대형 증권사들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중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5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관건━중국 증권사와 글로벌 IB는 공통적으로 내년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
지난 11일 중국 언론에 재밌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올해 1~11월 중국 반도체 수출금액이 사상 최초로 1조위안(약 197조원)을 돌파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달 초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고 이에 중국이 곧바로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주요 광물의 미국 수출 금지를 발표한 이후 나온 뉴스라 더 눈에 띄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기술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는 뭘까. ━중국 반도체 수출 1조위안 돌파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1~11월 중국 기계전자 제품 수출금액이 작년 대비 8.4% 증가한 13조7000억위안(약 2700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체 수출액의 59.5%를 차지하는 규모로 중국 수출이 의류·장난감·가구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반도체 수출은 20.3% 증가한 1조300억위안(약 203조원)으로 1~11월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2018년 트럼프 당선인의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상하이증시는 2019년 초 2440.91까지 급락했으나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하면서 간신히 반등한 바 있다.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미중 양국은 2019년 12월 13일 무역협상 1단계(Phase one)에 합의하면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중단하고 중국은 2년동안 20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은 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취임과 동시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인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국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부동산 침체로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가 급감했는데,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11월 중순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2025년 중국
"정말, 절반이 전기차구나!" 지난 11월 하순 중국을 5년 만에 방문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아랑곳없이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였다. 한때 베이징 도로를 점령했던 베이징현대의 엘란트라(아반떼 XD) 택시는 중국 자동차회사가 만든 전기차로 교체되면서 더 이상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화웨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도 인상적이었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동루에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이 불과 1분 거리에 밀집돼 있는데, 최신 스마트폰뿐 아니라 전기차까지 전시하는 화웨이 매장이 가장 붐볐다. 화웨이 매장은 애플스토어 못지 않게 화려했다. 그렇다고 중국의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때, 손님은 우리 일행 말고는 테이블 하나만 채워져 있는 등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게 느껴진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1선도시인 베이징, 상하이까지 미치면서 소비가 둔화된
지난 17일 폐막한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이하 '주하이 에어쇼')에서 송혜교를 닮은 중국 조종사 쉬펑찬(25)이 화제가 됐다. 쉬펑찬은 인민해방군 육군항공사관학교를 졸업한 헬리콥터 조종사로 인민해방군 육군이 자체 양성 중인 최초의 여성 조종사들 중 한 명이다. 주하이에 'Z-20' 헬리콥터를 직접 몰고 온 쉬펑찬은 인기 스타다. 인민해방군 육군항공단의 홍보모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5살밖에 안된 쉬펑찬이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대표로 뽑혔을 정도다. 그가 보인 이미지는 우리가 떠올리는 인민해방군의 이미지와 달라 신선하지만,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는 이뿐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많았다. 특히 중국이 아낌없이 공개한 미래 성장산업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성취들이 그렇다. ━차세대 스텔스기 J-35 첫 공개━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개최된 주하이 에어쇼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1022개 기업이 참가했다.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지난 2020년 7월 16일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에 상장된 SMIC라는 반도체 기업이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532억위안(약 10조2700억원)을 조달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상장 첫날 95위안을 찍고 나서는 4년 동안 줄곧 하락했다. 필자는 SMIC가 다시는 최고가인 95위안을 뚫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8일 SMIC 주가가 최고치인 109.5위안을 찍었다. 이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가 11일부터 중국 고객사에게 7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이하의 최첨단 AI칩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 영향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중국 투자자들은 ①트럼프 당선 이후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 ②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노력 →③SMIC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강화를 예상한 것 같다.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로 중국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의 핵심 고리다.
"관세에 관한 가상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6일 오후 3시 중국 외교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이 한 말이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의 내정이며 우리는 미국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더이상 관세가 '가상적인 질문'이 아니라 실제 질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도입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6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시절인 2018년 25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2기, 미중 관계는 어떻게 될지 살펴보자. ━포치(破七), 7위안대 환율
올해도 변함없이 후룬연구원이 '중국 부호 리스트'를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중국 부호 리스트를 보면 급격한 중국 경제의 변화가 그대로 느껴진다. 영국 출신의 회계사 루퍼드 후거월프(중국명 후룬·胡潤)가 부호리스트를 처음 발표한 1999년에는 10억위안(약 1900억원)이면 중국 10대 부호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1650억위안(약 31조3500억원)이 있어야 겨우 낄 수 있다. 진입 기준이 무려 165배 높아진 것으로 25년 동안 중국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하게 한다. 올해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창업한 장이밍(41)이 중국 갑부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10대 부호를 살펴보자. ━틱톡의 장이밍, 66조원으로 중국 1위 부호 차지━장이밍은 작년 대비 1050억위안(약 20조원) 증가한 3500억위안(약 66조500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장이밍은 1980년대생 중 자수성가로 중국 최고 부호가 된 첫 번째 인물로 2009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