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아베노믹스와 일본 국채 금리의 관계는? 스페인 국채 금리 하락은 유로존 위기 종료 신호? 전세계 거시 경제 이슈를 미국, 일본, 유럽, 신흥국 등 전세계 채권 시장 동향을 통해 살펴본다.
아베노믹스와 일본 국채 금리의 관계는? 스페인 국채 금리 하락은 유로존 위기 종료 신호? 전세계 거시 경제 이슈를 미국, 일본, 유럽, 신흥국 등 전세계 채권 시장 동향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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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타결을 고대하던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교환 신청이 '성공적으로' 마감됐지만 석연치 않은 분위기가 감돈다. 9일 채권교환으로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는 1000여 억 유로의 부채를 덜어냈다. 그리스는 당장 시간을 벌었다. 이번 국채교환으로 지난해 164억 유로에 달했던 이자지급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원금 상환도 가장 첫 만기가 2023년으로 미뤄졌다. 그러나 이걸로 끝이 아니다. 웨스턴자산관리의 로버트 아바드 이머징 마켓 포트폴리오 운용자는 "그리스가 채무를 재조정 하면 모든 게 다 잘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9일 거래된 그리스 채권 가격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채권교환을 위해 12일 발행될 그리스의 새 채권은 아직 거래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UBS 모간스탠리, BNP파리바, JP모간, 도이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테스트'를 위해 9일 오전 소량의 채권에 대한 호가를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날 2042년 만기 채권은 17~22%의 금리에 거래됐는
지난해 말 시작된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저리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로존 국채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2차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차와 비슷한5295억유로가 유로존 흘러들며 당분간 유로존 국채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 2년만기 국채 금리는 15달 만에 2%를 하회했고, 지난해 말 7.5%까지 급등했던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주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 밑으로 하락했다. 스페인 정부는 1일 국채입찰을 통해 45억 유로의 국채를 무사히 매각하며 올해 목표했던 자금조달 40%를 달성했다. 마이클 레이스터 DZ 은행 투자전략가는 "남유럽 국채 시장이든 회사채 시장이든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투자자들이 풍부한 현금을 갖고 있고 막대한 유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으로 주변국 채권 시장이 안정화된 동시에 10년만기 독일국채(분드) 선물이 역대
그리스가 험난한 행보를 어쨌든 한 발짝 더 내디뎠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1300억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조건을 공개했다. 이 조건에 따르면 민간투자자들은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31.5%를 만기 30년, 쿠폰금리 3.65%의 새로운 장기 채권으로, 보유분의 15%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보증하는, 즉 전액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채권으로 교환하게 된다. 지난 주 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1300억 유로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는 데 합의하면서 그리스가 채무재조정을 새로운 대출 승인 전에 진행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채무 상환을 위해 채무조정을 조속히 진행시켜야 한다. 현재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채권 교환 참여율이다. 이 채권 교환에 민간채권단 90% 정도가 참여한다면 그리스 부채가 최대 1070억 유로 경감된다. 내달 12일까지 채권 교환을 끝내려는 그리스 당국 측은 민간투자자 참여비율이 75%만
15년 전만해도 선진국 국채는 자연스럽게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 돼 왔다. 그러나 최근 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민간 투자자들이 70%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이 같은 개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입증한다. 지난 주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국채가 무위험자산이라는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자국 국채 금리에 위험 프리미엄을 얹어 더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그러나 엑손모빌이나 존슨앤존슨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경제 성장전망이 더 나은 국가의 채권 시장에서 정부보다 더 저렴하게 돈을 조달할 수 있다. 신흥국 국채 금리가 유럽 일부 국가들의 국채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영국 등 선진국 국채 시장은 10년 간 급격하게 커졌으며 채권 금리도 10년 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던 앨런 그린스펀은 2000대 초반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가 다시 상승세다. 딤섬본드는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거시경제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미국 달러 랠리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그렸으나 최근 다시 발행량과 가격이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위안화 채권 발행량은 지난해 1510억위안(240억달러)을 기록했다. 2010년 357억달러에서 급성장한 규모다. HSBC는 올해 홍콩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가 3100억위안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해외 기업들의 굵직한 발행도 이어졌다. 독일 특수화학업체 랑세스는 지난 8일 딤섬본드 시장에서 처음으로 3년만기 채권을 3.95%의 쿠폰이율에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5억위안(7900만달러). 지난 주에는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의 통신사 아메리카모빌도 10억위안의 딤섬본드를 3.5%의 금리에 발행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의 프란시스 청 투자전략가는 “딤섬 본드는 여전히 매
잠잠해진 것은 분명하다. 유럽 국채시장에서 적어도 최근 몇 주 동안은 지난해 여름 다시 불거져 지난해 하반기 동안 끈질기게 이어졌던 공포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스페인으로 위기가 전염됐다고 판단되기 시작한 2010년 11월 후 처음으로 5%를 하회했다. 이탈리아 10년 물 국채 금리도 6%선에서 후퇴하며 지난해 10월 후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다. 최근 몇 주 간 미국과 중국을 비롯, 전 세계 경제지표가 안심할만한 수준을 기록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됐다. 증시도, 회사채 시장도 랠리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위험자산 상승세에 '묻혀있는' 유로존 국채 시장 랠리에는 좀 더 다른 요인들이 개입돼 있다. 무엇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제공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가 진정제 역할을 했다는 게 중론이다. ECB가 지난 달 22일 유로존 은행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3년 물 대출 수요는 4890억 유로를 기록했다. ECB는 역
유로존 위기에 대한 극단적인 우려감이 조금 수그러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눈에 띄는 신호가 감지되는 곳이 바로 정크본드 시장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미국 경제지표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유로존 부채 위기 불안감이 진정되자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정크본드 시장을 향하고 있다. 정크본드는 무디스 기준으로 Baa3, S&P 기준으로 BBB- 이하의 등급을 받고 있는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 유럽 위기로 된서리를 맞은 정크본드 시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2.2%의 랠리를 기록했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7.5%와 15.2% 상승했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디폴트율과 높은 수익률이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정크본드는 평균 7.55%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같은 만기 미 국채보다 6.5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제공 중이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브래들리 로고프
미국 국채가 200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미 국채가 하락하리란 연초 예상과 다르게 랠리를 구가하며 핌코의 빌 그로스를 비롯해, 미 국채 약세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2012년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금 역시 이른 전망이기는 하지만 미 경기 회복 강화로 올해는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일(현지시간) 전일대비 4.8bp 상승한 2.025%를 기록했다. 10년 물 금리는 이번 주에만 16.1bp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올해 미 국채 가격은 0.3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0.693% 하락했던 2003년 후 가장 큰 하락세다. 미국 지표 개선 추이가 이어지며 투자심리 회복이 강화,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 내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 유럽에서도 투심
지난 주 유럽 채권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유럽 은행들의 신용경색으로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기업들이 대출 대신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 때문으로 여겨진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주 유럽 비(非) 금융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반이 유로 표시 채권이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22억5000만유로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프랑스 복합 미디어업체 비방디가 12억5000만유로를,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가 5억유로를 각각 발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 에너지 업체 렙솔은 지난 주 초 7억5000만유로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0월 후 남유럽 기업이 발행한 첫 유로 표시 채권이다. 그 이전 주도 유럽 회사채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발행이 있었다. BMW가 25억 유로를 목표로 실시한 3년만기, 7년만기 회사채 입찰에 70억 유로의 수요가 몰렸다. 프랑스 르노도 채권을 발행했다. 13일
지난해 급성장한 중국 회사채 시장이 연초 들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대륙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지난해 50% 늘어났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5800억 위안(4100억달러)로 전년 1조7000억 위안대비 52% 증가했다. 이 같은 회사채 시장 성장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 당국은 기업들의 과도한 은행 대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채권 발행 활성화를 꾀해 왔다. 은행지급준비율이 상향조정 돼 은행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기업들이 은행 대출 외의 다른 자금 조달 창구를 찾아가기 시작한 점도 회사채 시장 몸집을 늘렸다. 아직은 까다로운 발행 절차 등으로 인해 지난해 늘어난 비(非)금융업체의 채권 발행에는 상대적으로 발행이 쉬운 단기·중기 기업어음(CP)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CP는 비금융기업들 채권발행의 47%인 1조7400억위안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2011년은 전 세계적으로 채권이 14년 만에 모든 금융자산 중 가장 좋은 투자 성적을 기록한 해로 기록됐다.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들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심 위축에 하락세를 기록한 여파다. 2012년 새해 채권시장의 향방은 유럽에 달려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 세계 채권 투자수익률은 이자 재투자 수익을 포함해 5.81%(지난달 29일 기준)로 집계됐다. 1997년 후 가장 큰 상승세다. 반면 원자재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토탈리턴인덱스는 1.18% 하락했으며, 주가지수인 MSCI 전 세계 지수는 배당 수익을 포함해도 6.9% 하락했다. 유나이티드네이션스 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의 크리스토퍼 서리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1년은 전 세계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엄청난 변동성의 한 해였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막대한 자금을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경제성장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 둔화 조짐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채택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자체는 풍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돈이 안전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들은 싼 비용에 쉽게 자금을 빌리고 있지만 부채가 많거나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전세계 채권시장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고 있다고 전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세계에서 발행된 채권은 51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투자부적격, 소위 정크 등급의 기업들은 올해 4분기에 3분기와 같은 37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4분기 정크본드 채권자들에게 지급되는 회사채 이표(쿠폰)금리는 9.24%로 3분기 9.15%보다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투자적격 등급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며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