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의의 겜엔스토리
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Gam.EN.Story 게임엔지니어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Gam.EN.Story 게임엔지니어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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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창단한 NC다이노스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 처음 참가해 7위에 올랐다. 신생팀 돌풍이라 평가받을 만했지만 아직 주류에 진입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그런데 이듬해인 올해 연전연승을 거듭하더니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밑으로 좀처럼 내려가질 않는다. 시즌 종료가 가까워진 현재 정규리그 3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NC다이노스만큼이나 뜨거운 팀이 있다. NC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야구동호회 엔씨 노삭스다. NC다이노스 창단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던 2010년, 사회인야구리그 3부리그 우승을 처음 경험한 엔씨 노삭스는 올해 참여한 3개 정규리그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NC다이노스 가을야구에 맞춰 엔씨 노삭스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양말을 신지 않는 개발자다!' 엔씨 노삭스는 게임인의 정체성을 담은 팀명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화이트스타킹과 레드스타킹에서 유래됐듯 주로 추리닝 바지에 슬리퍼를 즐겨신는 게
"국내 게임 산업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는 업종이라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많아져 해외 사업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죠." 해외 수출의 첨병, 5대 킬러콘텐츠. 게임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지만 해외 수출의 일등공신으로서 게임업계의 역할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게임 수출액은 34억4289만 달러(약 3조56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효자종목인 게임업계에서도 수출 일선에 서 있는 직종이 있다. 다름 아닌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각 나라에 맞는 현지화를 진행하는 해외서비스팀이다. 해외서비스팀은 크게 개발 직군과 커뮤니케이션 직군으로 나뉘는데, 개발 직군은 국내 게임을 해외에 맡게 현지화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커뮤니케이션 직군은 개발팀과 해외 퍼블리셔(유통사)의
"추석이라지만 전 세계가 다 쉬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해외 사업을 하는 팀은 현지 팀과 맞춰져있는 스케줄이 있어서 추석에 쉴 수가 없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특히 올해는 대체휴일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추석 황금연휴가 유난히 길다. 긴 휴일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장기간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라이브서비스를 하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는 추석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게임 출시를 위해 밤낮 일해야 한다. 국내 게임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있는 게임사들은 달력의 빨간 날에 해당이 없다. 모바일게임 '프린세스메이커'와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엠게임은 이번 추석에 가장 분주한 회사 중 하나다.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에 맞춰 게임 출시 준비가 한창이다. 10월 중국 출시 예정인 프린세스메이커는 이번 달 말 중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경절이 끝난 뒤
전 세계 20억 명이 본 캐릭터, 국내 5000만 국민이 쓰는 이모티콘. 이 캐릭터를 창조해낸 인물은 '호조'로 잘 알려진 권순호 아티스트다. 누구나 보면 알만한 캐릭터를 만든 호조에게 던지는 첫 질문은 대부분 "엄청 많이 버셨겠네요?"다. 그럴 때마다 호조는 늘 웃고 만다.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와 달리 캐릭터를 만드는 아티스트는 제작비를 받고 캐릭터를 만들어준다. 그 캐릭터에 대한 판권은 기업이 갖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 캐릭터를 통해 사업을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배당되는 이익은 없다. 최근 히트작인 '카카오프렌즈'도 호조가 만들었지만 지난해 가을 이후에는 직접 캐릭터를 그리지는 않고 있다. 최근에 카카오톡에 추가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카카오에서 직접 그린 작품이다. 대신 호조는 그 만큼의 인지도를 얻었다. ◇성공의 비결은 '공감'과 절제' 지난 3년간 호조가 만들어 낸 작품은 대성공을 거뒀다. 호조는 그 비결을 '공감'으로 꼽았다. 아무리 재밌어도 공감이 되지
# 직장인 김모씨(30)는 최근 직장 동료들과 함께 '클래시 오브 클랜'을 시작했다. 팀장을 비롯해 모든 남자 팀원이 같은 클랜에 가입돼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모여 클랜전을 펼치고 주말에는 새벽 시간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온다. #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김모씨(31)는 틈만 나면 '블레이드'를 즐긴다. 1년전까지만 해도 시간이 날 때 PC방에 들르던 김씨는 이제 PC방 대신 사무실에서 모바일게임을 한다. PC온라인게임을 하며 자라온 30대가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캐주얼게임 위주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RPG(역할수행게임)로 확대되고, 특히 실사 그래픽으로 정교화 되면서 30대 직장인이 모바일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난해만 해도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애니팡' 등 모바일게임 성장을 이끌었던 장르는 캐주얼 게임이었다. 작은 화면과 터치로 조작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캐주얼 게임이 그 대안으로 꼽혔다. 지난해 출시돼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게임 시나리오 담당자가 바뀔 때 예전 스토리와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담당자는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이야기를 사실 이용자 세계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죠. 이럴 때는 솔직히 실수임을 인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잘못 수습하려다가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강근영 넥슨 마비노기 파트장은 마비노기 기획 관련 일을 1년 반 동안 진행하며 게임을 파악했다. 처음부터 시나리오 담당으로 일할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향후 시나리오 담당을 위한 인수인계 기간을 1년 반 동안 가졌던 셈이 됐다. 마비노기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강 파트장이 마비노기 관련 기획을 시작했을 때도 이미 6년이 넘게 서비스되던 때였다. 마비노기 초기 기획자라면 이미 임원급이 돼있을 터. 한 게임만 10년 이상 담당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시나리오 서비스 기간 동안 축적된 스토리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담당자와 달리 이용자는 10년 동안 한 게임만 즐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야기가 너무 치밀하면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죠. 조금 느슨하고 이용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게 열려있어야 성공한 게임 시나리오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세계관이 있다. 무턱대고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녹아있는 큰 줄기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초기 PC온라인게임에는 세계관만이 존재했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출시 이후 '퀘스트' 위주의 게임 흐름이 자리 잡게 돼 게임 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더 높아졌다. 게임 이용자는 퀘스트를 완수하며 게임의 큰 이야기를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2년째 '마비노기'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강근영 넥슨 파트장은 게임 시나리오 담당자가 여타 문학, 영화, 방송 등 시나리오 작가와 다른 점은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야 되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강 파트장은 "영화나 문학이 발단, 전개 등의 과정을 거쳐 이야기를 고조시켜간다면 게임의 초반 이야기 전개 과정이 느슨해서는 안 된
지난해 7월 NHN엔터테인먼트 입주, 지난해 8월 엔씨소프트 입주 등 주요 기업 이전 1주년을 맞이하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새집 증후군'을 앓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복지시설, 뛰어난 근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사업성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게임업계 상장사 21개 기업 중 9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규모면으로 따져 봐도 지난해 연매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게임사 중 4개 게임사가 판교에 입주해 있어 게임 사업 대부분이 판교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판교 입주 게임사들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대형 게임사의 정체 현상은 크게 2가지 이유로 압축된다. 이전 작업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기간에 수개월이 소요된 데다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패러다임이 옮겨가는 과정 속에서 판교로 이전한 대형게임사는 대부분 PC온라인게임 기반 회사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판교에서 출시한 게임 중 소위
이미 시행되고 있던 셧다운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및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일명 손인춘법)'과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4대 중독법)' 등에 압박받던 게임업계가 환영할만한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에 대한 개선된 인식이 전달되고 있다는 반응이지만 마냥 환영하기에는 지적할 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16일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게임을 법적으로 문화예술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게임은 법적으로 문화예술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공간 및 시설의 설치, 문화예술인에 대한 장려금,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 지원 등에 있어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게임인이 문화예술인의 일원으로서 국가의 문화예술진흥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될 수 있는 자격이
# 강북에 사는 A씨는 매일 광역 버스를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게임 회사로 출퇴근한다. 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9007번 버스는 아침저녁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다른 버스를 이용할 경우 환승을 해야 해 출퇴근 시간이 20~30분은 더 걸린다. 입석을 금지하는 단속이 시작되면 집에서 30분은 더 일찍 나와야 하는 점이 큰 부담이다. # 강북에 사는 B씨는 평소 9007번이 아닌 다른 광역버스를 타고 판교로 출퇴근한다. 대부분 앉아서 갈 수 있지만 가끔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서서 가야할 때도 있다. 입석 금지 단속과 함께 광역버스가 늘어난다고 하니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줄고 매번 앉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직행좌석버스의 입석운행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6일부터 수도권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일하는 IT관련 종사자는 약 4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울에서 판교로 출
게임인재단이 지난해 12월 설립 후 6개월만에 선순환구조의 첫 발걸음을 디뎠다. '힘내라! 게임인상'을 시상하고 있는 게임인재단은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이하 레드사하라)로부터 게임 수익의 일부를 기부 받기로 약정했다. 지난 2회 게임인상 결선 4팀에 올랐던 레드사하라는 '불멸의 전사'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애플리케이션(앱) 10위권에 올라있다. 지난 4월 출시 후 2개월 여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기부와 관련해 남궁훈 이사장과 예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게임이 잘 돼서 같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 게임이 인기를 끌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궁 이사장은 "기부 방식과 금액을 개발사에 열어뒀는데 흔쾌히 큰 금액을 기부 약정해줬다"며 "이렇게 빨리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생기고 기부로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레드사하라는 올해 잔잔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재편된 최고매출 앱 상위권에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 13일(한국시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첫 경기부터 일본인 주심의 오심, '제2의 펠레' 네이마르의 맹활약 등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월드컵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 업계를 비롯한 IT업계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크다. 축구와 관련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월드컵이 성공을 거둬 월드컵 붐에 올라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대로 축구와 관련 없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최대한 빨리 월드컵 분위기가 가라앉아 국민들이 제 자리를 찾길 바라는 IT업계 '동상이몽'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 성적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업체는 넥슨이다. 넥슨은 '피파온라인 3'를 서비스하고 있어 한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게임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컵과 관련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월드컵 공식 스폰서 아디다스와 손잡고 자체 e스포츠경기장 '넥슨 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