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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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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강요하지 마." "빨갱이 아냐?"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보수집회 현장. 경찰이 육교 통행량을 고려해 육교 계단 주변에 있던 어묵 차량 위치를 옮기려고 하자 집회 참여자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한 60대 남성은 "며칠 간 어묵 차량이 여기에 있었다. 왜 (이동을) 강요하는 것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바로 20여명이 가세해 경찰에 항의했다. 집회에 참가하던 한 60대 여성이 "안전 때문이니까 경찰 말도 일리가 있다"고 하자 다른 참가자 4~5명이 "민주노총인가" "경찰 편 들지 말라"고 말했다. ━ 과열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이날 집회에 나온 70대 최모씨는 "체포영장 집행 날짜가 내일이라는 말이 많더라. 디데이(D-day)가 다가오니 집회 열기가 뜨거워진다"고 밝혔다. 최씨는 "(집회 장소인) 육교 밑에서 다툼이 종종 일어난다"며 "오늘도 작은 다툼이 몇 건 있었는데 건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시위해야 한다"고 했다. 한남초등학교 인근에
"내가 이 학교 학부모인데 어디 대라는 거예요." "저 밑에 대세요." 13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와 집회 참여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한 학부모가 학교 정문 근처에 주차하자 집회 참여자들이 '차를 빼라'고 항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곳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지금 집회가 애들 교육 방해하는 거 아니냐"며 따졌다. 근처에 있던 경찰관들이 뛰어와 급하게 양측을 제지했다. 경찰관은 학부모에게 "대응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라고 말했다. 한 집회 참여자는 학부모의 차량에 대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근처 한남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일부 집회 참여자가 학부모와 주변 행인, 취재진에게 욕설과 위협을 가하면서다. 이날도 학교에서 약 250m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의 '24시간 집회'가 이어졌다. 평일 오전임에도 주최
트랙터 바퀴가 미국인 남성보다 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5전시장에는 존디어 트랙터를 한번 타보려는 관람객들이 10m 남짓 줄을 서고 있었다. 한 남성이 "이거 탱크 아니야?"라 외쳤다. 트랙터가 한국 아파트의 2층 높이였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크기의 트랙터였다. 한국 트랙터들은 커 봐야 200 마력대다. 존디어 트랙터는 830 마력이었다. 더 놀라운 부분은 캐빈(조종석)의 뚜껑과 뒷면에 있었다. 사각형 뚜껑의 모서리마다 네개씩, 총 16개의 카메라가 장착됐고 케빈 뒷면에 아이스박스만한 검은 상자가 하나 있었다. 제품 개발팀의 애론 웰스씨는 검은 상자가 당사의 2세대 GPU라 설명했다. GPU는 컴퓨터의 그래픽 처리 장치를 말한다.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AI(인공지능) 기능의 핵심으로 꼽힌다. 카메라가 360도 주변의 이미지를 수집하면 GPU가 분석한다. 이로 인해 존디어 트랙터는 경작지를 농부 없이 달리고 기어를 조작하고 끝에 다다르면 핸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트 아파치 거리의 한 '로우스'(Lowe's) 지점, 로우스는 미국 전역 17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 가전 유통채널이다. 홈디포(The Home Depot)와 베스트바이(BestBuy)와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전을 구입하는 판매업체 중 하나다. 9일(현지시간) 로우스 매장에 방문해 가전 구역에 들어서면 'LG'의 사인이 가장 먼저 반긴다. 로우스엔 LG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미국의 월풀과 GE, 중국 하이얼 등 다양한 브랜드 가전이 모두 판매되지만, 별도의 전광판을 차지한 것은 LG전자 뿐이다. 김성택 LG전자 미국법인 가전 영업실장은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만 별도 사인을 달 수 있다"며 "로우스가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 진열 위치 역시 LG전자가 가장 좋다. 높이가 낮은 세탁기, 그 뒤로 높은 냉장고가 일렬로 쭉 늘어서 진열돼있다. 각 제품별 가장 앞 쪽인 '엔드캡' 자리는 세탁기와 냉장고 모두 LG전자가 차지했다. 엔드캡
"패딩점퍼 두 겹, 양말 세 겹 입었어요." 1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 참여한 50대 여성 A씨는 은박지 방수포를 둘렀다. 오전 8시 기준 서울 용산의 기온은 영하 13도(℃)였다.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대통령 관저 앞 집회는 계속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은 담요나 두꺼운 패딩을 겹겹이 두르고 강추위 속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라면과 핫팩, 커피로 간밤에 언 몸을 녹였다. 라면을 나눠주던 30대 남성 B씨는 "평소보다 더 춥다"며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라면을 먹으니 살 것 같다"고 했다. 60대 남성 C씨는 "어제까지 이곳에서 3일간 밤을 새웠는데 오늘은 새벽 5시30분에 집에서 나왔다"며 "평소와 비교하면 사람이 확실히 줄긴 했다. 해가 뜨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절정 한파'에 옷 여러 겹 필수…컵라면·커피, 간이 난로도 등장━ 보수집회 맞은편에선 탄핵 촉구 집회도 이어졌다.
'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메인 행사장인 LVCC(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위치한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 정류장은 웨스트홀로 이동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베이거스 루프는 지하에 터널을 뚫어 테슬라 전기차로 막힘없이 CES 참관객을 실어 나르는 이동 수단이다. 전기차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최첨단 모빌리티(Mobility)'를 경험할 수 있는 웨스트홀 전시가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웨스트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이었다. 현대차·기아는 격년으로 CES에 참가해 올해는 불참했는데 이 공간을 일본 기업이 대신 메운 느낌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LG이노텍이 각각 웨스트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 발길을 끌며 한국 기업 자존심을 지켰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혼다였다. 전시 부스에 각종 제품과 안내 문구, 체험 공간을 마련해 장점을 내세운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혼다 제로(0
로봇과 헬스케어, 금융앱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5'에서 전 분야에 걸쳐 AI(인공지능)가 점령한 미래가 펼쳐졌다. 개막 2일차인 8일(현지시간), AI 관으로 꾸며진 LVCC(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노스(north)홀 곳곳을 두 팔과 두 다리가 달린 로봇들이 휘젓고 다녔다. 프랑스의 로봇 스타트업 '인챈티드 툴스'가 개발한 체화형 AI 소셜 로봇 '미로카이'와 '미로카'는 반인반수 로봇으로, 사람과 교감하는 역할을 맡았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간병하기도 하고, 사람과 악수하고 AI 기능을 이용한 대화를 하는 등 인간의 고독함을 달래준다. 기자가 부스를 방문했을 땐 뱅글뱅글 전시관을 돌며 관람객들에게 비누방울을 뿌려대며 웃음을 줬다. 미국 기업 톰봇의 로봇 강아지 '제니'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AI 로봇 반려견은 강아지와 똑닮은 외형에 부드러운 털까지 모두 갖췄다. 치매 환자나 우울증 환자,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친구로 일한다
"이틀 연속 밤을 버텨요. 감기 걸리는 것보다 나라가 걱정이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이곳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중 일부는 이곳에서 밤을 새웠다. ━길어지는 대치에 3박4일째 '노숙'하기도…"공수처 언제 올지 몰라서 차만 봐도 벌벌"━ 대치가 계속되며 며칠째 밤을 지샌 시민들도 있다. 보수단체 회원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아스팔트 바닥에 천막을 치고 단열 비닐을 깔고 밤을 샜다. 지지자들은 털모자를 쓰고 담요를 둘러싸고 버텼다. 김모씨(62)는 "오늘이 3박4일째인데 저녁에 귀가할 계획"이라며 "추워서 힘들지만 집회 노래 듣고 핫팩 받고 차 마시고 국밥 먹고 하다보니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충남 부여에서 온 진모씨(70)는 "윤 대통령을 언제 체포할지 몰라 어제 오전부터 와서 밤을 샜다"고 했다. 이어 "고통스럽지만 윤 대통령을 지켜내려고 왔다"고 말했다. 정
이름 속 젬(보석·Gem)처럼 세라젬의 전시부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5 전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100여개 기업 부스가 모인 라이프스타일관에서 규모가 가장 컸고 안마기기 외에 스파 베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전시품도 다채로워 당초 방문할 생각이 없는 듯 옆을 스쳐가던 방문객들이 발길을 돌려 부스로 들어왔다. 국내 광고모델인 배우 이정재씨가 글로벌 모델이 아니라 부스에 등장시키지 못했으나 제품마다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줄을 지었다. 미국인 블레이크 웨더비씨는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11을 체험하더니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맘에 든다)"을 연발했다. 그는 안마기기를 수입해 미국 내 매장에 판매하는 중간 유통상이다. 7년 동안 전세계의 안마의자를 두루 체험해봤다고 했다. 그는 세라젬 안마기기들이 전반적으로 "아름답다"며 "일본과 중국 제품들은 생김새가 투박한데 세라젬 제품은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겠다"고 했다. 또 조작 버튼도 직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난 주민 박모씨(27)는 피곤한 얼굴이었다.그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이른 아침부터 자정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지르는 고성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시달렸다고 했다. 박씨는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몰리니 집 안에서도 휴대폰 데이터가 안 터졌고 주말에 편하게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려고 했더니 배달 오토바이가 못 들어온다고 해서 주문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주민, 상인들은 대통령 관저 인근 동네가 소음과 교통혼잡, 쓰레기 지옥이 됐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나서 일주일째 되는 지난 6일까지 조용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이 기간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연인원 총 13만3500명가량이 집회에 참여했다. 체포영장 발부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4일 한남동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는 최대 6만2000명을 기록했다. ━매출 10% 수준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수출의 절반가량을 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한 많은 바이오 기업이 이곳에 터를 마련했다. 항만과 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기업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각종 혜택 때문이다. K-바이오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송도를 찾았다. 지금 송도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공장뿐 아니라 송도로 본사 이전을 결정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의 설비 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바이오 산업에서 송도의 위상과 의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송도국제도시 4·5·7·11공구 산업시설·교육연구 용지 일대를 아우르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2024년 기준 송도의 연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약 116만리터(착공 시설 포함)에 달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34만리터)나 싱가포르(21만리터) 등을 압도한다. 송도
"얼마에요?" "돈 안 받아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 천막에 컵라면 수십개가 놓여 있다. 한 50대 남성이 가격을 물으며 주머니를 뒤적였다. 자원봉사자 주모씨(62)는 "돈 안 받는다"며 커피 한 잔을 건넸다. 이곳에선 전날 밤10시부터 시민들에게 컵라면을 제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기한인 이날 한남동 관저 일대에서 이른바 '선결제'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강추위 속 선결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몸을 녹였다. 선결제 봉사에 참여한 주씨는 "철야 하는 시민을 돕기 위해 왔다"며 "춥고 배고픈 새벽 시간에 먹을 게 없으니까 잘 드시는 것 같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푸드 트럭도 많다"고 말했다. 컵라면을 먹은 김씨(62)는 "감기에 걸려 감기약까지 챙겨 왔다"며 "라면을 먹으니 몸이 녹는 것 같다"고 했다. 어묵 푸드트럭에도 다수 시민이 몰렸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이모씨(43)는 "'일상을 돌려 받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