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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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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계의 아마존'입니다. 화합물만 200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요. 로봇을 활용해 이 물질들을 실험실에 보내고 효능을 확인하면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머니투데이에 단독으로 스위스 바젤시 본사에 위치한 R&D(연구개발) 센터 내 시설을 공개했다. 노바티스는 백혈병 치료제로 세계 첫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인 '킴리아'와 최초 신경내분비암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 등을 선보이며 신약개발을 이끄는 회사다. 최근 방문한 노바티스 캠퍼스 내 연구빌딩 내부에는 무수히 많은 약병들이 유리벽 너머에 적재돼 있었다. 노바티스가 1990년대부터 구축해놓은 '화합물 저장고'다. 유리벽에는 위험을 알리는 해골문양의 표식이 붙어 있었다. 시설물을 안내한 다니엘 배슈린 노바티스 고속처리생물학 부문 전무는 "200만개 이상의 화합물이 구축돼 있다"며 "신약개발을 위해 연간 3만~4만개의 화합물을
"우리는 3박4일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에서도 투쟁하는데 공수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통령님 힘내세요."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 모인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권한을 경찰에 넘긴다고 밝히면서다. 우박이 섞인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 1만5000명(경찰 추산) 은 '대통령을 지켜내자'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밤부터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 상행선차로에 천막을 치고 밤을 새웠다.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맡긴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에 집회 분위기를 달아 올랐다. 보수단체측은 지상 약 3m 높이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나오는 영상을 틀었다. 대통령실 합창단이 합창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는 영상으로 윤 대통령과 이관섭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출연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우박이 섞인 굵
"여러분 우리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막아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로 넘긴다고 합니다." "와 (환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이 환호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맡기는 걸 검토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찰 추산으로 보수단체 집회에 약 7000명, 진보단체 집회에는 약 500명이 모였다. 경찰은 기동대 20개 중대 약 1400명을 배치해 집회를 관리하고 있다. 보수단체가 설치한 연단에 선 남성은 "우리가 공수처놈들이 쳐들어오면 막으려고 기다렸는데 이번엔 우리가 공수처를 꺾었다"며 "우리가 함께 해주자"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에 천막을 치고 밤을 지샜다. 충남 보령에서 왔다는 공모씨(74)는 전날 밤 10시에 한남동에 도착했다. 공씨는 "오늘 새벽
5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집회 참여자들이 눈을 맞으며 밤을 새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는 6일 오전까지 서울 지역에는 최소 3㎝에서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남동 앞에 모인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 참여자 수백여 명은 세차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시한은 오는 6일 오후 11시59분까지다. 5일 오전 8시30분쯤 양쪽 집회 참여자들은 은박 담요와 우비, 우산 등으로 무장한 상태로 차도 위에 앉아 있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기 위해 한남동을 찾은 박모씨(29)는 "충남 아산시에서 밤 10시쯤 출발해 자정에 이곳에 도착했다"며 "오전 5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오전 7시부터는 눈이 많이 내렸다. 그래도 100명이 훨씬 넘는 이들이 이곳을 지켰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푸드트럭을 보내
지난해 12월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테더보로 코스트코 홀세일. 오전 10시 개장을 앞두고 삼십분 전부터 이 대형마트 정문 입구에는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카트와 함께 100미터 이상 줄을 섰다. 함께 줄을 선 백인 부부의 남편 오스틴(64) 씨는 "지난주에 재고가 떨어져 사지 못했던 물티슈와 차에 다 싣지 못해 포기했던 휴지 등을 사러왔다"고 말했다.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미국 일부 시민들의 마음은 심하게 말하면 공황상태에 가깝다. 지난 2~3년간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어왔는데 2025년 새해 다시 물가 변수가 불어닥칠지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감이다. 지난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민주당원이자 유태인인 조셉 실버스타인(54) 씨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동맹국에도 관세 폭탄을 안길 거라고 발언했다"며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이미 소매 마트들조차 일부 생필품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고 지적했
4일 오후 6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 날이 어두워지자 시민들은 각자 챙겨온 응원봉을 하나씩 꺼내들더니 조명을 켰다.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찬 10개 차선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 불빛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윤석열 체포"를 외치며 함성 소리를 냈다. 반대편에는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채로 대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행위로 많은 시민들 불편이 발생했다"며 "해산 명령을 내린다. 즉시 해산해달라"고 수차례 말했다. 시민들은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며 가수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오후 6시55분 기준 민주노총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에는 경찰 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한남동 루터교회 방면에서 진행 중인 보수 집회의 경우 경찰 추산 인원은 3만명이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한강진역 3번 출구에 모여 행진해 한남동 관저 근처에 모여 긴급행동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비상행동은 철야농성으로 시민과 함께 한
"따뜻한 핫팩 가져가세요." 4일 오후 3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앞. 민주노총이 마련한 조그마한 간이 테이블 위에 사탕, 과자, 컵라면, 쌍화탕, 물 등 각종 간식거리가 쌓여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도넛을 비롯해 핫팩과 따뜻한 물도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시민들을 향해 "무료로 가져가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따뜻한 커피와 사탕을 나눠주던 최정우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실장(53)은 "어제 밤 8시부터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어제는 커피와 라면 중심이었는데 오늘은 시민들 후원 물품이 다양하게 도착했다. 라면과 도넛이 인기가 많아서 가장 먼저 품절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 10시부터 익명의 시민들이 보낸 후원 물품이 도착했다. 김밥부터 떡, 바나나, 귤, 도넛, 빼빼로, 사탕, 종량제 비닐봉지 등 종류도 다양했다. 이 중에는 비닐팩에 핫팩과 빼빼로를 정성껏 포장해 보낸 사람도 있었다. ━"약소하지만 김밥 10줄 보내요" 추운 날씨 속 연이은 기부들 ━ 서울 용
"차 빼라! 차 빼라!" 4일 오후 3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앞.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으로 경로를 막은 경찰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몰려드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서 있을 공간 조차 마땅치 않자 경찰을 향해 "도로를 넓히라"고 20분 넘게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압사 당할 것 같다" "서 있을 자리가 없다" "경찰은 차를 빼고 공간을 만들어라" 등을 외쳤다. 이곳을 방문한 20대 여성은 "집회 참여자 수가 너무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시민들 안전 확보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우리도 앉을 공간이 없어서 지금 인도에 서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남동 관저 앞은 주말을 맞아 집회에 참가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일부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직접 질서유지선을 밀고 일대 10개의 모든 차선을 확보하기도 했다. 공간이 좀 더 여유롭게 되자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옆으로 이동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민주노
"해산 명령입니다. 빨리 물러서십시오." "어제 이렇게 체포해야 했습니다." 4일 오후 12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앞 도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경계로 1시간 넘게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과 집회 참가자들이 한남동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려고 하자 경찰은 이를 불허한다며 철수하라고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가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말하자 경찰은 "2차 해산 명령에도 점거를 해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대치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3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중 2명에 대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나머지 1명은 연행했다가 격리 조치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체포하라" 한남동 관저 이동…경찰 대치 ━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7시부터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는 '1박2일'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이 위치한 곳은 한남동 관저로부터 200m 가량
4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앞. 체감온도 -4.6도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20대 여성 김모씨는 전날 밤 11시50분부터 친구들과 이곳을 지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두꺼운 패딩에 털모자, 핫팩 등으로 중무장한 김씨는 눈이 충혈된 모습이었다. 그는 "머릿수 채우자는 마음으로 어제 밤에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될 때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시간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50대 여성은 전날 아침 6시30분부터 12시간 넘게 이곳에 있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그는 목도리를 잔뜩 두른 채 "어제 연차내고 이곳에 왔다. 우리도 질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주말 이른 아침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중장년층 지지자들은 태극기나 화환 등을 준비한 반면 윤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는 20
"WE WILL NEVER FORGET."(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새해 첫날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의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 픽업트럭(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 돌진 사고 현장에는 3일(현지시간) 꽃다발들과 함께 이 같은 추모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가해 차량이 쓸고 지나간 자리의 잔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지만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사고 장소로 이어졌다. 뉴올리언스 시민들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벽에 적었다. 테디베어, 양초 등으로 장식된 공간도 있었다. 이들을 취재하는 현지 언론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몇몇 시민들은 모여서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한 여성은 추모를 마친 뒤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 그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신년 연휴를 맞아 관광 명소인 이곳을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거리의 추모 공간을 제외하고 버번 스트리트는 공격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
"청소하다 보면 유가족분이 어깨를 토닥여줄 때가 있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3일 오전 8시3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건물에서 200미터쯤 떨어진 쓰레기 분리수거장. 봉지째 쌓인 쓰레기가 성인 키 높이쯤 되는 철제함을 가득 채우면 봉사자들은 봉투를 하나하나 들어 트럭 적재함으로 옮긴다. 흰색 목장갑을 낀 자원봉사자 이모씨(30)는 오전 6시부터 밤새 공항에 모인 쓰레기를 줍고 트럭에 옮기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고 유족들이 직접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라며 빠른 손놀림으로 청소를 이어갔다. ━'하루 6345명' 봉사자·조문객 붐비는 공항━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뒤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건물은 연일 수천명의 사람으로 붐빈다.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종일 여객청사에 상주하고 날이 밝으면 1층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이 공항을 찾는다. 전날 하루 집계된 방문자 숫자만 6000명을 넘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자원봉사센터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