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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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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찾은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 전체 철광석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도 로이힐 광산은 매장량이 23억톤에 달해 단일 철광석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포스코가 안정적인 철광석 확보를 위해 지분을 투자한 곳이다. 광산 입구를 통과하자 온통 붉은색의 흙길이 나타났다. 이 지역의 토질은 대부분 철을 함유하고 있어 땅을 고른 곳은 온통 붉은색이다. 과거 탄광처럼 땅을 파고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광산운영회사인 로이힐 홀딩스가 이 광산을 한국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인 드릴·로봇이 '척척'…스마트 마이닝 가속화=로이힐 광산에서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무인 드릴링 조종실이다. 광산엔 총 9개의 무인 드릴이 지난해 5월부터 작동하고 있다. 4명의 직원이 2교대로 24시간 돌아가는 드릴을 1인당 모니터 8개로 본다. 직원들이 직접 조종실에서 드릴 작업속도 등을 조정하고 확인한다. 최근 대형 광산은 인력 채굴을 없애고 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8일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의 군산2국가산업단지. 홍수 방지를 위해 마련된 37만2182㎡ 면적의 거대한 유수지 위를 5만1912장의 태양광 패널(모듈)들이 뒤덮고 있었다. 수면 위를 빽빽하게 채운 패널들 뒤로 지금은 가동 중단된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이 보였다. 궂은 날씨에 풍력발전기 날개가 '휘잉' 소리를 내며 거침 없이 돌아갔지만 물 위에 빈틈 없이 떠있는 패널들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현장 관리 직원들은 패널 옆 철제 구조물 위를 걸어다니며 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발전용량은 18.7㎿로 연간 2만5322㎿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약 74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남동발전과 DNI코퍼레이션 등 전북 도내 기업들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 피앤디솔라가 사업 주체다. 이들은 군산시와 유수지 20년 임차 계약을 맺고 발
30일 충청북도 진천군 산수산업단지, 한화큐셀코리아 진천2공장에서 로봇팔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잉곳(ingot)을 얇게 저민 태양광셀 웨이퍼를 다른 로봇은 후공정으로 옮긴다. 총 10개 공정을 지나면 태양광셀이 탄생하는데 로봇을 빼고 여기에 관계한 인간 작업자는 다섯 명에 불과하다. 진천공장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태양광셀 제조기업 한화의 심장부다. 하루 220만장의 태양광셀을 생산하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3.7GW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이 공장에서 1년간 생산한 태양광셀은 부산시와 울산시 전체 인구가 가정용 전기로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 양의 전기를 만들 양이다. 축구장 26개가 들어설 수 있는 19만㎡ 크기의 공장에서 쏟아낸 태양광셀의 7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한화는 진천공장의 수익성을 근거로 지난 8년을 버텼다. 2010년부터 글로벌 태양광업계에선 폭풍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중국 저가 제품이 세계시장에 물밀듯 쏟아지며 수 많은 업체들이
"특수강 강국인 일본은 가장 보수적인 시장입니다. 세아베스틸이 혼다자동차 일본 공장에 이어 동남아 공장에도 부품 공급을 하게 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지난 25일 전북 군산 소룡동 국가산업단지 내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만난 왕성도 기술연구소 고객기술지원센터장(상무)은 일본 자동차 고객 확보 성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산업·건설기계와 선박의 핵심 소재인 특수강 분야에서 46.8%의 점유율로 국내 1위 업체다. 하지만 조선·플랜트·산업설비 등 수요산업의 침체에다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을 확대하며 현대·기아차의 물량을 잠식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좋지 않다. 왕 상무는 "특수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사가 결국 자동차"라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접근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아베스틸 생산설비는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방식이다. 제강공장에 있는 전기로 앞을 지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불꽃이 터져 나왔다. 전극봉이
지난 23일 찾은 경기 판교 성남대장도시개발지구는 판교역 북편에서 20여분간 버스로 이동해야 접근 가능한 '성남의 오지'였다. 도로망은 사통팔달이나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노선은 32번 마을버스뿐이다. 현재 220여명의 주민은 토지 수용 과정을 거쳐 지역을 떠났고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기반시설 조성 목적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지역은 2020년까지 주거용지(41만7970㎡) 상업용지(8354㎡) 도시기반시설용지(49만4143㎡) 등이 개발될 예정이며 다음달부터 590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미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허허벌판에 분양돼 적정 분양가를 두고 설왕설래도 이어진다. 해당 부지에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며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초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빠르게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는 공급면적 3.3㎡당 2
강남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달려 도착한 성남 고등지구. 판교신도시 북측 약 4.5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000㎡ 부지에 개발되는 공공택지 지구다. 이 같은 지리적 여건을 빗대 업계 일각에선 '북판교'란 별칭을 붙였다. 공급 규모는 앞서 개발된 강남구 세곡·내곡 지구보다는 적다. 2021년까지 4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지난 18일, 각 구역별로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4월 첫삽을 뜬 A1블록은 아파트 외형 공사가 마무리된 단계다.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국민임대 481가구, 행복주택 104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위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16~36㎡ 소형 아파트 단지다. 이 현장에서 지구 안쪽으로 약 300m 이동하면 고등지구 중심지인 S1‧S2블록 공사 현장이 나온다. 먼저 눈에 띈 곳은 외형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S2블록 호
"아침에 디자인을 하고, 오후에 공장에 가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자인, 상품개발, 마케팅, 부품 조달, 조립 생산까지 굉장히 빠른 시간이 이뤄진다는 점이 선전이 가진 최대 강점입니다" 지난 2006년 선전에서 창업해 세계 최대 드론업체로 성장한 DJI 관계자가 전한 선전 경제의 경쟁력이다. 40년 중국 개혁 개방의 상징으로 세계의 제조기지에서 글로벌 창업 기지로 거듭난 선전의 저력은 이상적으로 구축된 산업 생태계에 있다. 기존의 부품 생산 인프라에 토종 완성품 업체들이 성장했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태동하고 있다. 화웨이, 텐센트, 핑안보험 등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은 든든한 맏형으로 선전 경제를 뒷받친다. ◇탄탄한 부품기업들, 선전 경제 숨은 동력= 텐센트 화웨이 등 선전을 대표하는 내노라하는 기업이 많지만 오늘의 선전 경제를 이끈 핵심 인프라는 부품업체들이다. 선전을 비롯, 인근의 광저우, 주하이, 둥관 등에 밀집된 부품업체들이 공급하는
하반기 최대의 ‘로또 분양’으로 불리던 북위례 신도시의 분양이 드디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예정보다 분양일정이 늦어지기는 했으나 오는 12월부터 8개 단지 5000가구 가량이 잇따라 분양된다. 북위례는 위례 신도시에서 3년만에 나오는 분양단지다. 북위례는 공공택지지구여서 민간택지보다 분양가가 낮고 중대형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건설되는 ‘위례포레자이’는 전용면적 95~131㎡, 558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또한 하남시 소재로 전용 92~102㎡, 1078가구 규모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두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다. 위례신도시의 이전 최고 분양가는 1790만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현재 인근 위례롯데캐슬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등의 매매 시세는 3.3
"제가 여러 버스들을 30여년간 운전해왔는데, 이 차는 완전히 새롭고 다르네요. 성능도 안정감도 너무 좋아요." 지난 22일부터 울산 시내버스 124번 노선에 투입된 수소전기버스를 전담하게 된 김창열 기사가 첫 운행에 나서며 감탄했다. 얼마 전까지 리무진 버스를 몰던 그는 이번에 현대자동차 3세대 수소전기버스를 타면서 '혁신'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간 11대의 CNG(압축천연가스) 버스가 돌아다니던 124번 노선에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됐다. 현대차 1·2세대 수소전기버스는 주로 단기 행사용도로 쓰여왔는데, 3세대 모델이 일반 대중에 공식 데뷔한 셈이다. 이 수소전기버스는 왕복 총 56㎞(율리~대왕암공원) 구간을 하루 2번 도는데, 운임은 1300원(현금·일반기준)으로 일반 버스와 같다. 차량 길이는 11m로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49인승으로 수소탱크의 압력은 700바(bar), 충전량은 24㎏이다. 최고속도 92㎞/h이며 1회 충전으로 317㎞를 달린다. 남찬진 현대
"월 매출 300만원이 꿈이었는데, 이제는 1000만원도 하는 사람이 있다. 택배 배송이 완전히 바뀌었다."(홍우희 CJ대한통운 신월대리점 사장) 택배 시장에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택배기사가 7시간씩 서서 분류 작업하던 것을 이제 기계가 대부분 맡는다.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택배기사의 수입도 늘었다. 지난 18일 경기 부천시 CJ대한통운 양천서브(SUB)터미널을 찾았다. 서울 양천구 지역의 물류배송을 담당하는 이곳에서는 147명의 택배기사가 하루 평균 약 4만개의 택배 상자를 배송한다. ◇'휠소터'가 택배상자 자동분류…추가고용까지 창출= 오전 양천서브터미널에는 택배상자 분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서브터미널에 모인 택배상자를 각 택배 기사가 맡은 지역별로 나누는 작업이다. 과거에는 택배 기사들이 모두 컨베이어벨트 앞에 서서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야 했다. 6~7시간을 서서 일해 택배기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양천서브터미널는 지난해 11월 휠소터
"아파트단지로만 구성된 2기 신도시는 서울이나 1기신도시와 달리 주간 유동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권도 더디게 형성되고 있는데 결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들어와야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주운정신도시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 파주운정신도시는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된 8만5000여가구 규모의 2기 신도시다. 1·2지구는 2014년 말, 3지구는 지난해까지가 준공시점이었지만 경기침체 및 토지배상 문제로 지연돼 아직도 단지별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평일 낮 경의중앙선 야당역에 내리는 승객은 거의 없었다. 1번 출구로 나와 운정신도시로 향하는 길목에는 상가 건물들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2011년부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됐지만 최근에야 역세권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상가를 지나며 분양·임대 현수막이 붙은 공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운정신도시는 거주기능에 비해 자족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판교신도시는 판교테크노밸리 IT·벤처기업이 대거 입주했고 동탄2신도시에는
지난 12일 오후 베이징 시내에서 1시간여 차를 타고 가자 깔끔한 외관의 신축 공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경동나비엔이 중국 보일러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짓고 있는 신공장이다. 공식 준공은 내달이지만 이미 완공단계로 지난 7월부터 시험 생산이 시작됐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80m 길이의 자동화 생산라인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조립 후 두 차례의 자동 검사 단계를 거치면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오류까지 잡아낸다. 북경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 서탄공장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그대로 도입했다"면서 "열교환기 등 일부 핵심 부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4만8000㎡(1만4500평) 면적의 신공장이 올해 안에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구공장에서 연간 9만대 가량이던 중국내 생산 능력은 당장 연 30만대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2020년까지 증설을 통해 연 5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드 넘은 저력…석탄개조사업 6개 지역에 모두 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