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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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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대차의 수많은 국내외 공장 중 가장 보안 등급이 높은 공장들, 그 중 한 곳은 중국에 있다.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로 지난해 6월 문 연 HTWO(현대차수소) 광저우 수소연료전지(퓨얼셀) 공장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우리 정부가 정한 최고 보안산업이다. HTWO 광저우도 공장 설비는 물론 인력 구성까지 비밀이다. 23일 첫 언론 공개에도 삼엄한 보안이 체감됐다. 공장이라지만 차라리 깔끔한 랩(연구소)의 느낌이었다. 그럴 만했다. 아직 개화 단계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그것도 당연히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이 될 중국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중국 시장을 직접 열어가고 있다. 실증연구와 생산이 동시 진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오승찬 HTWO 광저우 법인장은 "연료전지를 통해 수소 중심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급 공정 거쳐 네 시간 최종테스트...품질 초격차 ━수소연료전지는 수소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물
"학생 같으니 30만엔(한화 약 273만원)에 줄게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남성이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말을 걸었다. "언제 왔냐" "남자친구 있냐" "가방 보고 가라" 라는 말을 걸며 근처 매장으로 이끌었다. 루이뷔통, 구찌, 샤넬, 셀린느, 미우미우 등 명품 가방이 가득 쌓여 있었다. 모두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다. 'A급' 명품만을 전시한 '밀실'도 보여줬다.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A급 짝퉁(모조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이른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발걸음이 끊기고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짝퉁 판매업자들이 일본인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이날 취재진은 20대 일본인 관광객 A씨와 함께 명동을 찾았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호텔이나 화장품 가게가 몰린 거리를 지날 때면 '호객꾼'들이 접근했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에는 말을 걸지 않았다. 명동거리에서 일본어로 '가방'(かばん)이라 써 붙인 간판은 쉽게 찾아볼
"오늘 3수(배추 3포기)가 1만4000원이에요. 8만원 하던 금배추 시절보다는 내렸어요." 28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무·배추 경매장. 7톤 트럭에 속이 꽉 찬 배추 1800여포기가 쌓였다. 이날 밤 도매상에게 판매할 상급 배추다. 배추, 상추 등 엽채류 도매상 정모씨(33)는 "여름 '금배추' 시절보다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30년째 배추 도매상을 하는 70대 여성은 시장 한편에서 다른 도매상 5명과 함께 산더미처럼 쌓인 배추를 칼로 다듬었다. 배추 크기에 따라 3개씩 묶어 망에 담았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추는 솎아냈다. 이렇게 망에 넣은 배추는 트럭에 실린다. ━배추, 지난달보다 59% 저렴↓…가락시장 상인들 "지금이 제일 쌀 수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8일 기준 배추 3포기의 전국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만3660원을 기록했다. 평년 가격 9534원보다 약 43% 높은 가격이지만 지난달 평균가인 3만3
"물가를 지금처럼 말 그대로 어마어마(literally enormous)하게 올린 건 현 정부 사람들이에요. 열심히 일해도 저축을 하거나 집을 살 수 없다는 현실에 너무 화가 납니다. 선거일에는 친구와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오늘 반드시 도널프 트럼프에게 투표할 겁니다." 미국 동부시간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리버베일 타운 양로원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31세 숀 씨는 지지후보 공개를 꺼리지 않았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전날인 26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적잖은 트럼프 지지자가 타국 미디어에 정치 색깔을 밝히길 꺼려하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인 것과 달리 젊은 근로자 계층인 그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을 당당하게 강조하며 투표권 행사 이유를 말했다. 뉴저지주는 대체로 민주당의 지지기반으로 꼽힌다. 뉴욕 인근에 있어 맨해튼 출퇴근자가 많아 고소득자들이 거주하는 타운이 즐비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찾아온 인플레이션은 한 해 10만
"학생 같으니 30만엔(한화 약 273만원)에 줄게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남성이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말을 걸었다. "언제 왔냐." "남자친구 있냐." "가방 보고 가라." 라는 말을 걸며 근처 매장으로 이끌었다. 루이뷔통, 구찌, 샤넬, 셀린느, 미우미우 등 명품 가방이 가득 쌓여 있었다. 모두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다. 'A급' 명품만을 전시한 '밀실'도 보여줬다.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A급 짝퉁(모조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이른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발걸음이 끊기고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짝퉁 판매업자들이 일본인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이날 취재진은 20대 일본인 관광객 A씨와 함께 명동을 찾았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호텔이나 화장품 가게가 몰린 거리를 지날 때면 '호객꾼'들이 접근했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에는 말을 걸지 않았다. 명동거리에서 일본어로 '가방'(かばん)이라 써 붙인 간판은 쉽게
"여행객 뿐만 아니라 스위스 사람들도 신라면을 사랑합니다." 이달 초 찾은 유럽 스위스에선 K라면(한국 라면)의 인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스위스 주요 도심과 관광지에 위치한 주요 마트 브랜드인 생활형협동조합 쿱(COOP)과 소매점 미그로스(Migros)에서 손 쉽게 농심 신라면을 찾을 수 있다. 신라면 이외에도 우동면, 김치라면, 슈퍼스파이시 라면을 비롯해 채식주의자를 위한 순라면 등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신라면의 인기는 마트에 들어서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식품 코너에서 눈에 띄는 위치에 신라면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쟁업체인 일본의 니신(NISSIN)이나 독일 크노르(Knorr) 제품보다 명당 자리다. 철도 교통의 요지인 취리히역에 위치한 쿱 매장에선 신라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신라면을 구매하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특히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외국인들도 신라면을 찾았다. 과거 스위스에 진출한 신라면이 '한국인 관광객의 인증용'에 그쳤다면
"인파가 이렇게 많은데, 사고 나면 안 됩니다. 주의해주세요." 지난 26일 저녁 9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레드로드. 기동순찰대 경찰관이 차 없는 거리에 들어온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운전자는 경찰 지시에 따라 오토바이에서 내린 채 거리 밖으로 나갔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이날 홍대 거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얼굴에 해골 모양 탈을 쓰거나 유령 분장을 하고 천을 뒤집어쓰는 등 다양한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빠른 박자의 음악도 큰 소리로 거리에 울렸다.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경찰 기동순찰대원들이 소방대원, 민간 자율방범대, 경비업체 등과 함께 순찰에 나섰다. 경찰은 차없는 거리에서 경찰은 역주행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우측 통행을 안내했다. 좁은 골목길의 경우 인파 흐름이 고르지 못해 사람들이 뭉치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빠져나오도록 바리케이드 사이에 공간을 뒀다.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
"인파가 이렇게 많은데, 사고 나면 안 됩니다. 주의해주세요." 지난 26일 저녁 9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레드로드. 기동순찰대 경찰관이 차 없는 거리에 들어온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운전자는 경찰 지시에 따라 오토바이에서 내린 채 거리 밖으로 나갔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이날 홍대 거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얼굴에 해골 모양 탈을 쓰거나 유령 분장을 하고 천을 뒤집어쓰는 등 다양한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빠른 박자의 음악도 큰 소리로 거리에 울렸다.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경찰 기동순찰대원들이 소방대원, 민간 자율방범대, 경비업체 등과 함께 순찰에 나섰다. 경찰은 차없는 거리에서 경찰은 역주행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우측 통행을 안내했다. 자전거를 타고 들어온 노인에게 경고를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벌금 3만원을 부과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 없는 거리인 줄 몰랐다"고 말했지만 경찰관은 "이번 기회로 법을 준수해달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좁은
# 25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A 의원. 20여명이 병원 안팎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병원 문이 열릴 때 접수 창구로 달려가는 '오픈런'을 위해서다. 대부분 마스크를 썼고 두꺼운 양털 외투를 걸친 이들도 있었다. 접수가 시작되자 5분만에 예상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일부 환자들은 대기 시간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달 들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날이 이어지면서 감기·독감 환자들로 병원이 북새통이다. 이날 A 의원을 찾은 20대 대학생 장모씨는 "어젯밤부터 목이 아프고 기침을 했다"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그런 것 같아 아침 일찍 진료를 받았는데 독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흰 마스크를 쓴 장씨는 잔기침을 하며 약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중학생 딸과 함께 A 의원을 방문한 40대 강모씨는 "추워져서 그런지 딸이 어제부터 기침을 하길래 데리고 왔다"며 "독감이라고 하는데 약을 먹인 뒤 학교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저는 38살에 사별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고 살았어요. 제가 여행을 참 좋아하거든요. 150개 나라를 가고 싶은데 30곳 정도 갔어요. 함께 할 여행 파트너 찾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 검은색 트렌치 코트에 은빛 브로치를 단 60대 여성 A씨가 마이크를 잡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저기서 "마음 고생 많이 했겠네", "대단하네"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 또 다른 70대 여성은 연보라색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여성은 "젊었을 때도 미팅 한번 안 해봤고 이 나이에 이런 자리 처음 와봤다"며 "죽을 때까지 예쁘게 살고 싶어서 별명이 '이쁜이'"라고 했다. 이날 운현궁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깜짝 소개팅이 열렸다. 참가자들 평균 연령은 75세. 최고령 참가자 나이는 91세였다. 새로운 인연을 찾고 싶은 '싱글'이라면 이번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남성 16명과 여성 18명이 참가했다. ━2대
"최애도 만나고 뷰티 조언까지 받다니. 진짜 꿈 같아요!" 23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베이직 스튜디오 앞은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138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소속 레페리)가 직접 엄선한 국내외 뷰티·라이프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마련한 공간이다. 지난 12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 1층에서 레오제이가 직접 고른 뷰티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을 비롯해 스킨케어, 바디·구강케어, 향수 제품까지 총 21개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셀렉트스토어에선 레오제이가 소비자들과 만나 제품 성분은 물론 선정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는 '도슨트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레오제이가 애용하는 제품만으로 구성해 신뢰도를 높였다. 셀렉트스토어 방문을 위해 인천에서 온 대학생 정주하(22)씨는 "평소에도 레오제이 유튜브를 보면서
"우리 제품은 중국엔 전혀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캔톤페어(Canton Fair·수출입상품교역회)엔 8년째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선 보기 어려운 바이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광주) 가을 캔톤페어 현장에서 만난 한국 기업 플라텍 박찬문 부사장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의 말은 한중관계 냉각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캔톤페어를 외면하기 어려운 이유, 또 중국 정부가 구축하고자 하는 중국 주도의 새로운 국제무역 생태계 상을 잘 보여준다.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데 익숙하다. 그런 한국의 눈엔 잘 보이지 않지만, 세계의 절반은 미국이 아니거나 미국과 특별히 친하지 않은 나라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미중관계는 빠르게 악화했다. 코로나를 딛고 규모를 회복한 캔톤페어 현장은 그런 국제질서 변화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었다. 한 한국 기업인은 "미국이 아닌 세계의 다른 절반이 광저우에 와 있다"고 했다. ━"해외 바이어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