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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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백화점에 요구되는 DNA는 빠른 변화와 적응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사도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11일 강원도 속초에서 진행된 롯데백화점 공정거래 협약사 동행 워크숍. 이날 워크숍의 포문을 연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브랜드사에서 진행하려고 하는 변화와 시도를 모두 환영하고 계속해서 같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은 총 100여명.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파트너사 임직원과 브랜드 담당 MD(상품기획자) 등이 모두 한데 모여 동반성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년여만에 다시 만난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브랜드 담당 MD 들은 반갑게 악수하며 근황을 나눴다. 롯데백화점은 금융, 경영, 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소 파트너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약 773억원 규모의 무이자 또는 우대 금리 대출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전략 파트너사를 선정
경북 울진군 북면 바다 근처 7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아파트 약 27층 높이(76.66m) 건물 위로 솟은 둥근 돔형 지붕 두 개가 보인다. 용량 1400MW(메가와트)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2호기다. 지난 11일 찾은 신한울 1·2호기는 가동한 지 얼마 안 된 최신식 원전이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말부터, 신한울 2호기는 지난 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0년 착공에 돌입했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준공 일정이 미뤄지면서 준공이 늦어졌다. 착공에서 가동까지 걸린 기간이 국내에 건설된 28개 원전 중 가장 길다. 이 정부 들어 운영허가를 받으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 됐다. 신한울 1·2호기는 안전에 더 힘을 썼다.원전 격납건물의 외벽 두께는 122cm다. 일반 아파트 두께의 4~6배 수준이다. 주증기배관 등 추가 보강이 필요한 곳은 두께가 197cm까지 달하는 곳도 있다. 실제 미국은 27톤의 팬텀기를 시속 800km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부산역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통영 연명항.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깃발이 달린 연구선박을 타고 10~20분 정도 나가자 가로·세로 각각 5000㎡ 정도의 크기에, 수심 30m의 양식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가 정박한 곳은 KIOST 통영메가코즘시험기지(이하 통영기지). 기지 앞 양식장 중앙 보행교 위에 다다르자 검정색 그물망 사이로 수많은 치어떼가 물거품을 튀기며 뛰어올랐다. 이곳 담당자인 정윤환 통영기지장은 " 2년 전부터 종보존 필요성이 생겨 키우고 있다"며 "여기 구조물을 그물망으로 전부 씌워 둔 이유는 해달이 자주 와서 치어를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선박 3척, 생물관리용 사료 제조기, 해양기상 관측장비, 다수의 수중카메라가 설치된 통영기지는 1984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한때 '바다목장' 사업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육
#. 네모난 판 모양의 진동대 위, 중력가속도 0.2g의 흔들림 속에서 사물함 형태 설비 두 대가 다른 모습으로 흔들린다. 면진장치를 갖춘 왼쪽 설비는 진동대와 분리돼 설비 전체가 안정적으로 좌우로 움직인다. 통째로 움직이기 때문에 설비 내부 안 부품들도 흐트러짐이 없다. 면진장치가 없는 다른 설비는 상단부로 향할수록 고꾸라질 듯 위태롭게 흔들린다. 지난 12일 찾은 대전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에선 실제 지진 상황을 구현한 진동대에 0.2g 규모의 지반가속도(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는 정도)를 가하는 설비 안정성 시험이 진행됐다. 강한 지진이 나면 가장 먼저 걱정을 하는 대상 중 하나가 원자력발전소다. '원전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지진 발생 관련 지진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기기·구조물의 구조·내진성능 검증을 위해 실증시험이 가능한 센터를 만들었다. 지난 1월 준공된 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시험용 진동대 2기와
경기 이천시 부발읍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공장 내 증류주 제작 파트에 들어서자 알코올과 나무가 섞여 술이 익는 향이 풍겼다. 증류 원액이 저장된 은색 탱크 사이를 지나면 공장 가장 안쪽에 자리한 목통 숙성실이 나온다. 숙성실에는 양옆 높이 약 8m 정도의 선반에 200ℓ짜리 갈색 목통 5000여개가 층층이 쌓여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를 함께해 온 소주 개발의 산실을 공개했다. 국내 상장 기업 중에선 9번째이자 식음료업계에선 처음으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증류식 소주 설비 증설을 검토함과 동시에 올해 24년산 일품진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숙성실 목통의 원액을 활용해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만들어지는데 이 일품진로의 모태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4년 10월3일 출시된 '진로'는 현존하는 국내 최초의 양산 소주이자 증류식 소주다. 이천 공장도 하이트진로의 소주 공장 네 곳 중 가장 오래된 시설이자 국내 최
연극이 오르기 4시간 전. 지난 6일 오전 10시 무대 뒤편 엄마들은 분주했다. 고(故) 이영만군의 엄마 이미경씨(58)는 청재킷 안에 받쳐 입은 와이셔츠의 단추를 여러 개 풀어뒀다. 역할을 마치면 무대 뒤로 돌아와 붉은 반짝이 드레스로 곧장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록 털이 박힌 몬스터 '오크' 옷도, 가죽점퍼의 깡패 차림도 이씨가 소화한다. 이씨는 이날 연극에서 총 7개 역할을 맡았다. 리허설 무대에 나서기 직전 이씨는 "노래 연습을 못했어"라며 "의자는 어디있지?"라고 허둥지둥했다. 곧이어 무대에 서자 떠는 기색이 사라졌다. 얼굴에 금세 웃음을 지었다. 무대 바닥에 표시된 형광 테이프를 따라 동선을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마이크 하나 없이 성량으로 객석 138석 무대를 꽉 채웠다. 이씨는 결성 9년 차로 접어든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배우다. 이씨를 비롯해 수인 엄마 김명임(60), 동수 엄마 김도현(50), 예진 엄마 박유신(52), 순범 엄마 최지영(60), 윤민
# 12일 낮 서울 종로구 서린동. 30년째 영업 중인 분식집에서 손님 6명이 점심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2명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마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건 김밥 한두 줄. 손님들은 각종 김밥에 떡볶이나 라면, 어묵을 곁들였다. 홀로 식당을 방문한 한 손님은 가격표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라면과 야채김밥 1줄을 시켰다. 총 8500원이다. 이 분식집에서 오이, 당근, 맛살, 단무지 등이 들어간 야채김밥은 1줄에 3500원이었다. 참치와 양배추, 마요네즈를 버무린 속 재료를 추가한 참치샐러드김밥 가격은 5000원, 불고기 속 재료를 넣은 불고기김밥은 5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불고기김밥에 떡볶이를 곁들이면 1만원이다. ━1년 만에 58% 오른 김값…'검은 반도체' 별명까지━ 우리 동네 '분식집 사장님'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채소에 이어 김까지 식재료 가격이 연일 오르지만 김밥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밥값을 크게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지 타산을
지난 11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노란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들어 올리자 미국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CVN-71·10만t급)가 비행갑판 밖으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쏘아 올렸다. 통상 항공모함에선 이륙 거리가 짧아 '캐터펄트'(catapult·사출장치)를 통해 전투기를 밀어 올려준다. 전투기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떠났으며 허공에서 잠시 왼쪽으로 몸이 기우는 듯하더니 이내 자세를 바로 잡고 하늘로 솟구쳤다. 불과 3초 만에 전투기가 떠나간 비행갑판은 캐터펄트가 만들어 낸 매캐한 연기와 수증기로 금새 뒤덮였다. 동시에 엄청난 열기와 후폭풍이 멀찍이 떨어져 있던 취재진까지 전달됐다. 취재진들이 비행갑판에 머물렀던 약 10분 간 5대가 넘는 전투기들이 승조원들의 수신호에 맞춰 순식간에 항모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미국 해군은 이날 해당 수역에서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세 나라의 취재진에게 이를 공개했다. 미군이
"아이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10시쯤. 30대 직장인 A씨가 5살, 7살짜리 아이들과 손을 잡고 서울 용산구 원효로 제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아이들은 주민센터 앞에서 투표 도장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을 신기하다는 듯 쳐다봤다. A씨는 "이번에 공약들을 쭉 보는데 아이들을 위한 정책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환경만 잘 조성되면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정치 1번지로 꼽히는 용산구 투표소에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이들은 휴일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투표할 권리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용산구 일대 투표소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유권자는 젊은 부부였다. 출입문 앞에는 아이들 자전거와 킥보드가 여러개 세워져있었다. 용산구 원효로 일대 아파트에는 신혼 부부를 비롯해 임신부,
"친구들과 밤을 새서 놀다가 아침에 투표하러 나왔어요. 스스로 투표했다는 모습을 남기고 또 친구들에게도 투표하라고 독려하려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4·10 총선 본투표날인 10일 오전 5시 45분 동대문구 이문1동 제6투표소는 이른 시간임에도 투표를 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온 유권자로 북적였다.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보였지만 근처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가 있는 만큼, 이른 새벽임에도 모자를 뒤집어쓴 운동복 차림으로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줄을 서 기다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가장 먼저 투표장에 도착해 입구 근처 의자에 앉아 기다리던 80대 A씨에게 이문1동 제6투표소 선거사무원은 "오래 기다리셨어도 (투표시작)시간을 반드시 맞춰야 한다"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오전 6시 정각, 선거사무원이 "시작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A씨 등 유권자들이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문1동 제6투표소는 원래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경로당이어서
"미래 세대에 좋은 나라를 물려주는 국회가 됐으면 합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의회 투표소 1호 투표자·70대 남성 A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날인 10일 오전 5시 40분.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의회 다목적실 앞에 마포구 주민 6명이 일렬로 줄을 섰다. 한 유권자는 쌀쌀한 날씨에 투표 개시를 기다리면서 손에 입김을 불기도 했다. 오전 6시 정각, 선거안내원이 "지금부터 성산2동 제5투표소 투표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본투표가 시작됐다. 이른 아침 투표소에 온 마포구 유권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차림새였다. 모자를 쓰거나 후드티를 뒤집어쓴 주민, 잠옷에 외투만 걸치고 나온 주민들이 많았다. 그밖에 등산복을 입고 큰 배낭을 멘 남성,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걸어오는 어르신도 뒤를 이었다.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이 만난 대부분의 유권자는 아침 일찍 투표한 뒤 오후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1등으로 투표를 마친 '1호 투
"어휴, 벌써 사람이 많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5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투표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일찍 투표하기 위해 이곳에 찾은 사람들이었다. 이날 투표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70대 노부부. 남편 A씨는 뒷짐을 지고 투표소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내 B씨도 전날 밤 크로스백에 넣어둔 신분증을 꺼내며 남편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누구 뽑을지 이미 다 결정했다"며 "우리는 아침잠도 없어서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노부부 뒤에는 운동복 바지에 점퍼를 걸치고 나온 60대 여성부터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젊은 엄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 나들이에 나가기 전 빨리 투표하기 위해 일찍부터 왔다고 했다. 줄을 기다리는 사이, 이곳에선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지 미니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60대 C씨는 법 잘 지키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도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