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254 건
"그림 그리고 놀아서 재밌어요. 어제는 "니하오" 중국어도 배웠어요. 학원은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이 없는데 학교는 쉬는 시간도 있고 간식이 나와서 좋아요."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 대구광역시 북구 삼영초등학교 2층 교실에선 이달부터 시행 중인 '늘봄학교'의 초1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미술 수업이 한창이었다. 1학년 4반 권도율군(남)도 15명 남짓 친구들과 한 반에 모여 '마음 디퓨저'를 색칠하는 미술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권 군은 "책도 읽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 기타도 친다"며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듣는 게 재밌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하는 초1 누구나 정규 수업시간 전후로 학교에서 돌봄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전국 2741개교에서 시행된지 4주 째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학생에게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더해 맞춤형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돌볼 수 없어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돌아야 했지만,
"탐라해상풍력단지 운영을 맡게 된 이후로 비바람이 치면 오히려 기분이 신납니다. 이런 날 오히려 발전이 잘 되고 수익이 많이 나거든요."(이성호 탐라해상풍력단지 본부장) 지난 28일 찾은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거센 비바람 속 발전기 10기 중 6기가 힘차게 돌고 있었다. 이날 낙뢰를 맞은 4기는 잠시 운영을 중단했지만 보통 비바람이 부는 날이 풍력 발전의 '대목'이다. 낙뢰에 맞아 중단하는 경우는 1년에 1~3회에 불과하다. 특히 30MW(메가와트) 규모의 탐라해상풍력은 2017년 9월 준공 후 현재까지 약 98%의 가동률로 운영중이다. 가동률은 풍력발전을 운영할 수 있는 3m/s 이상 조건일 때 실제 가동하는 비율을 뜻한다. 사업 추진 당시 목표 가동률 95%를 상회한다. 모든 조건·상황에서 발전량을 산정하는 평균 이용률도 약 29%로 높은 축에 속한다. 지금까지 생산한 전력량은 약 50만 MWh(메가와트시)에 이른다.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제주 전체
"사람이 없어도 공장이 돌아간다구요? 로봇이 물건도 옮기구요?"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 업계·학계 관계자부터 고등학생, 외국 기업 직원들 수천여명이 국내 기업의 전시관을 찾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LS일렉트릭과 LG CNS 등 기업들은 '사람 없는 공장'을 주제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미래형 부품을 대거 전시하고 차세대 공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람 없이도 공장이 가동되는 모습은 공상과학(SF)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LS일렉트릭이다. 총 360제곱미터(㎡), 40개 부스로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차리고 미래형 공장 솔루션을 마련했다. 주력 제품인 PLC(범용 제어 장치), HMI(생산 장비 점검 기기) 외에도 OHT(웨이퍼 운반 기기)나 AI를 활용한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전날 오전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직접 전시관을 방문했다. LS일렉트릭의 주제는 '메이드 바이 코리아'(한국
국내 1위 거푸집 전문기업 삼목에스폼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쾌거를 이뤘다. 배당 확대,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요구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절반을 넘어 통과하지 못했지만 '3%룰'이 적용 가능한 감사 선임 안건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가결을 이끌었다. 29일 삼목에스폼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SFG고삼연수원 세미나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 다수가 상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사측과 주주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주총 참석을 결정한 주주 20여명은 일찌감치 모여 결의를 다졌다. 이보열 삼목에스폼 소액주주 대표는 "삼목에스폼의 미흡한 주주환원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대규모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짠물배당을 이어오는 회사가 변화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명부·위임장 확인 등에 따른 지연으로 예정 시간인 10시를 훌쩍 넘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시작했다. 주총장 안은 사측과 소액주
"한창 코로나19(COVID-19) 유행할 때보다는 나아졌지만…그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하죠." 봄 기운이 완연한 지난 28일 저녁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이 밀집해 '데이트 성지'로 불리던 대학로 거리가 휑하다. 이날 기자가 찾은 객석 300명 규모 T 공연장은 관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공연장은 평일 공연 없이 이번 주말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그것도 지난 2월 이후 두달여 만이다. 극단 관계자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연극 리허설을 하고 있다"며 "이번주 평일 공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극도, 술집도…커플들 사라진 대학로 거리━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대학로 일대 극단 상당수가 폐관을 결정했고, 단원들은 생계를 위해 흩어졌다. 코로나19로 내려졌던 거리두기 조치는 끝났지만 단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공연 업계와 공생하던 대학로 상권도 불황에서 깨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달에는 33년 역사를 지켜온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경영난으로 폐관했다. 앞서
"버스가 안와요. 큰일 났어요. 지금 지각할 것 같아요" 28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여의도역 6번 출구 앞.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한 손에는 우산, 다른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든 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이렇게 말했다. 버스를 타면 학교까지 10분 안에 갈 수 있었지만 버스가 한참 동안 오지 않아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오늘 버스 파업하는지 몰랐다"며 "택시를 불러도 안잡혀서 망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첫 날부터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버스정류장 곳곳에는 "28일 시내버스파업" "타 교통기관 이용 바람" "곧 도착 버스 없음" 등이 적혀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용산구 전자상가로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한다는 박모씨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가는데 지금 버스가 진짜 안와서 큰일"이라며 "지하철을 타든 택시를 타든 해야 할 것 같다. 지하철을 타도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지각할 것 같다"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에 이어 오픈AI, 엔비디아까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AI(인공지능)로봇 분야를 선택하면서 국내 로봇산업계에도 관심이 커진다. 아직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I로봇을 구현한 곳은 없지만, 다양한 벤처·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로봇들을 내놓으면서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에서는 산업 로봇 관련 기업들이 총집합했다. 정밀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제조로봇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되는 물류로봇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기술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들의 로봇 솔루션들도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벤처기업은 이동형 양팔 로봇을 공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개나리도 안 피었잖아." "아이고 그래도 여긴 조금 피었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따라 난 2.6㎞ 길이 산책로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은 송파구청이 개최하는 '호수벚꽃축제'를 시작하는 날이다. 석촌호수 둘레에는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벚나무 1100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하지만 꽃이 만개한 나무는 찾기 어려웠다. 잠실에서 산책을 나왔다는 오수경씨(60대·여)는 "벚꽃 축제가 아니라 벚꽃봉오리 축제 같다"며 "축제가 끝나야 꽃이 만발할 것 같다"고 했다. 함께 석촌호수에 온 배진숙씨(60대·여)는 "올해는 유독 일교차도 컸고 비도 많이 와서 그런지 꽃이 피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신모씨(22·남)는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분 왔는데 벚꽃이 피지 않아서 아쉽다"며 "예상은 했지만 벚꽃이 폈으면 훨씬 예뻤을 것 같다"고 했다. 신씨와 함께 온 김모씨(21·여)는 "벚꽃이 활짝 폈다면 여기서 놀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벚꽃이 없어서
디딤이앤에프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의 해임 건과 최대주주 김상훈씨 등 5인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통과했다.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 주총장에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울려 퍼졌다. 김씨는 "모험은 이제 시작"이라며 "회사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주식회사 디딤이앤에프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대홍프라자 2층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는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 김상훈씨와 사측 이정민 디딤이앤에프 대표를 비롯해 주주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씨 측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이정민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인(이정민·이규·김모둠)에 대한 해임의 건, 최대주주 김씨 등 5인(김상훈·안동욱·김지원·김대은·박성훈)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졌다. 주총은 오전 11시 시작 예정이었다. 1시간 전인 10시부터 주총장 앞은 시작 전부터 참석을 위해 찾은 주주들로 북적거렸다. 주총장 안은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앞서
22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27일 베이징 하늘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뿌옇게 뒤덮였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절한 버스가 베이징 시내 교민 밀집지역인 왕징을 순회해 투표에 참여하는 교민들을 싣고 투표소가 차려진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으로 향했다. 버스에 동승한 한 선거관리위원은 "선관위 차원에서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여건은 매 선거마다 나빠지고 있다"며 "전체적인 교민 숫자가 줄어드는게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교민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체감이 된다"고 말했다. 대사관 초입에서는 교민들에 대한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버스를 이용한 교민들 외에도 몇몇 교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6일 간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분산돼 투표소가 북새통을 이루진 않았다. 그럼에도 현장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교민들이 시나브로 찾아왔다. 유권자들을 취재하기 위해 몰린 취재진도 적잖았다. 정재호
"한강 신라면, 잇츠 소 굿(It's so good)."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장.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 된 사전 행사장 한 켠에서 농심 신라면을 시식한 외국인들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농심은 이날 행사장 한 켠에 소위 '한강 라면'으로 불리는 즉석 조리기 3대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국적의 요리사(셰프)들과 미식가들이 줄을 지어 농심 부스로 몰렸다.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미식행사, 'K푸드의 저력' 입증━이날 행사는 K-푸드(한국식 음식)의 인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국적을 넘어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현장에서 농심은 800인분의 시식 라면과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준비했지만 거의 모든 재료를 소진했다. 이용재 농심 국제사업부문장(전무)은 "반응이 진짜 좋다"고 말했다. 농심은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알려진 간식
26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 천안함 피격사건 14주기 경과보고와 추모곡 헌정 등에도 담담했던 유족들이 행사 후 추모비를 어루만지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추모비에 얼굴을 맞대던 유족들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피격된 지 14년이 흘렀지만 유족들의 슬픔은 그대로였다. 고(故) 박정훈 병장의 유가족인 박대석씨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매년 3월이면 가슴이 아프고 하루도 아들을 잊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아들을 그 누구보다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했다. ━'피격' 천안함, 14년 만에 어뢰까지 품고 '부활'━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2함대 초계함(PCC)인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을 받았던 사건이다. 당시 승조원 104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