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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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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은 국내 최고 수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 유지보수기지입니다. " 1세대 고속철인 'KTX-1'은 자체 고속열차 기술이 없어서 프랑스 고속열차 떼제베(TGV)를 기반으로 모두 46편성(920량)이 제작됐다. 1998년 시험운행용 열차가 우선 도입되고, 6년간 제작 기간을 거쳐 2004년 전량 도입됐다. 열차당 사용 연한은 기본 20년이다. 사용한지 15년째 전체 분해·재조립 정비인 '반수명 대수선(Half Life Operation)'을 거치면 최장 30년까지 늘어난다. 코레일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KTX-1의 반수명 대수선 작업을 마쳤다. 중정비를 마친 KTX-1의 사용연한은 최장 2034년까지 늘어났다. 이 모든 작업이 이뤄졌던 기반 기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이하 수도단)이다. 이달 7일 방문한 경기도 덕양구 행주내동 수도단에서는 고속열차 정비가 한창이었다. 수도단은 142만2000㎡ 규모로
지난 6일 방문한 세종시 네이버(NAVER) '각 세종'. 축구장 41개 크기(부지 기준)인 이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다. 최대 수용 서버만 60만 유닛(서버 높이 단위규격),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100만배에 달하는 65EB(엑사바이트, 1EB는 10억GB)를 저장할 수 있다. 네이버가 '데이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후쿠시마 지진급도 견디는 '내구성'과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이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각 세종은 2013년 오픈한 '각 춘천'에 이어 네이버가 구축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다. 각 세종에서 '각'(閣)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에서 가져왔다. 팔만대장경이라는 데이터를 훼손 없이 800년 가까이 지켜온 장경각 정신을 계승했다. 전체 면적은 29만4000㎡(약 8만9000평)이다. 현재 1차 오픈까지 6500억원이 투입됐다. 6차 완공(미정)
'압도적 몰입감'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를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렇다. 실제로 USJ는 일본은 물론이고 동아시아권에선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규모와 콘텐츠의 질이 다른 테마파크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영화와 게임을 통해 우리를 사로잡은 콘텐츠 속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감동을 4D(차원)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로 실감나게 해준단 점은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영웅들과 게임 캐릭터들의 세계에 초대된다면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 꿈과 환상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마법'을 다른 테마파트를 넘어서는 몰입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단 얘기다. ━호그와트선 '해리포터', 닌텐도월드선 '슈퍼 마리오'로 ━최근 관람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USJ 시설은 단연 '해리포터'의 호그와트성과 마을이다. 영화 속 버터맥주를 즐기고 해리포터처럼 마법 지팡이를 들고 다양한 마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USJ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
"옆으로 천천히 넘겨주세요. 180개, 181개, 182개…"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주택가 골목길. 한 사람도 지나가기 힘든 좁은 계단에 파란색 조끼를 입은 60여명이 줄지어 있었다. 아빠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6살짜리 꼬마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퇴직한 지 5년이 넘었다는 65세 남성까지. 약 4㎏ 정도 되는 연탄을 품 안에 끌어안고 180개 넘는 연탄을 옆 사람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관과 그 가족들이었다. 연탄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이곳에 달려왔다. 일부 경찰들은 밤새 야간 근무를 하고 이곳을 찾기도 했다. 취약계층 7가구에 기부한 연탄 2500여개는 경찰들이 직접 사비를 모아 마련했다. 이날 봉사에는 가정 폭력을 경험한 위기 가정 청소년들과 학교폭력 가해자 등 비행 청소년들도 참여했다. 마장동 일대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다. 이곳 주민들은 30~40년 넘게 한 곳에 머물며 추운 겨울날을 연탄으로
석양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관광도시 코타키나발루가 K배터리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다. SKC의 동박 사업회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거점을 이곳에 구축했다. SK넥실리스는 치킨게임이 예고된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해법을 이 공장에서 찾고 있다. SKC는 지난 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사바주 소재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주요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2공장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먼저 완공된 1공장은 완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모태가 되는 전북 정읍공장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그대로 이식된 이곳은 시운전 때부터 정상 범주의 수율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는 고객사에 완제품 출하를 시작했을 정도다. 동박은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폐전선 등에서 확보한 구리를 황산 용액에 녹여 도금액을 제조한 뒤, 이를 전기분해 한 뒤 드럼에 전착시키면 동박이 된다. 공정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다. 그러나 허들이 낮다고 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12일까지 '2023 게임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에버랜드가 함께 한 이 행사는 게임으로 세대간 소통을 하고 건강한 게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에버랜드라는 '꿈과 환상의 놀이동산'에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K-콘텐츠 수출의 70%나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사다. 지난 3일 시작된 게임문화축제는 에버랜드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3가지 미션게임장과 3곳의 체험 및 전시공간 그리고 이스포츠대회를 위한 특설무대로 구성됐다. 에버랜드 정문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된 대형 '베이스 캠프'에는 국내 대표 게임회사들의 대표작들이 전시돼 있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투핸드인터랙티브 등이 자리잡았다. 젠지글로벌아카데미에서는 이(e)-스포츠 선수 지망 아이들을 위한 진로상담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원포인트 레슨도 현장에서 가능하게 해 놓았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식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음식값을 막 올리기는 어렵잖아요. 우리같은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출고가가 올랐을 때 소줏값을 올려받을 수밖에 없어요. 다른 가게들이 덩달아 올리니 욕도 덜 먹고요. 이렇게라도 식자재값 펑크를 메꿔야죠." 2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의 한 횟집에서 만난 사장 김모씨(60대)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주)가격을 올릴 때마다 손님들 눈치가 보인다"면서도 "뉴스에서 얘기가 나올 때 올려야 한다. 뒤늦게 올리면 왜 또 올렸냐는 항의가 빗발친다"고 했다. 현재 이 식당은 소주 한 병에 5000원, 맥주 한 병에 6000을 받고 있지만 다음주부터 소주 가격을 6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선술집 사장은 고민이 깊었다. 사장 김모씨(30대)는 "소주 1병을 6000원에 판매하다가 지난 2월 7000원으로 한 차례 인상했다"며 "상권 특성상 임대료가 비싸고 주변 업장도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같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디지털 아트(예술)의 중심은 뮌헨이나 베를린이 아닌 서울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새 예술의 미래를 주도할 겁니다." 2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LG디스플레이의 디지털 아트 전시장. 화려한 색으로 물든 전시장 내부에는 거대한 패널이 줄지어 늘어섰다. 유리창을 연상시키는 투명 올레드(OLED)에는 짙은 검정색과 밝은 빛깔로 꾸며진 예술 작품이 잇따라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잇달아 카메라 셔터를 터뜨렸다. OLED 기술의 특징에 대해 묻는 관람객도 있었다. LG디스플레이가 오는 7일까지 디지털 아트 전시회 '아트 웨이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고객에게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디지털 아트를 알리기 위해 열렸다. 선두에는 공간의 확장성을 주제로 한 투명 OLED가 섰다. 기존 패널과는 다르게 뒤가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가게, 지하철 등에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전시회에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208개사를 지원해 총 77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한국전력공사 김민재 차장)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화에 실패하는 '데스벨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넥스트라운드IR(기업공개)을 지난 1년간 706회를 실시, 726개 기업이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KDB산업은행 권구형 부부장) #"올해 보험사 최초로 팁스(TIPS) 운영사가 됐다. 팁스와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투자를 연계하고 서울핀테크랩 등 제휴 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지원해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교보생명보험 김은석 부장) 2일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무대에선 이날 첫 행사로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개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자곡동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운영하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 학원 안으로 들어가는 정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통창으로 보이는 텅 빈 실내 공간에는 적막만 흘렀다. 바닥에는 학생들의 실내화용 운동화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까맣게 변색한 바나나도 눈에 띄었다. 유리문에는 '언더아머랑 협력하고 있다', '펜싱 대회 열린다' 등의 공지글과 남씨의 이력이 적힌 A4용지 종이가 붙어있었다. 그러나 운영을 종료했다는 공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학원 앞을 지나던 일부 주민들과 학생들이 내부를 힐끔힐끔 들여다 보기도 했다. 남씨 학원에 다니던 학생 A양은 "화요일과 목요일 수업을 듣는데 지난주 목요일(지난달 26일)부터 문을 닫았다"며 "궁금해서 와봤다. 계속 다니고 싶었는데 닫아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현희 선생님은 메달을 많이 딴 대단한 사람"이라며 "수업을 열정적으로 한다"고 했다. 남씨 학원 학부모를 대신해 방문했다는 지인 B
"맨발 걷기 하니까 잠이 잘 오더라고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우장근린공원 힐링체험센터. 등산복에 선캡을 쓴 40대 윤명희씨가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더니 이곳에 마련된 황톳길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차가운 촉감에 깜짝 놀라더니 꾸덕한 황토를 여기저기 눌러대며 금방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거의 5개월 동안 비오는 날에도 이곳에서 와서 매일 매일 걸어다녔다"며 "맨발 걷기를 하면 기분도 좋고 명상도 된다. 불면증도 있었는데 황톳길 걷고 난 뒤에 잠이 엄청 잘 온다"고 말했다. 최근 숲과 공원에서 맨발로 부드러운 흙길을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맨발이 땅과 만나면 몸 안의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전국에는 맨발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서울시 역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점심 시간에도 15명이 넘는 시민들이 황톳길 안에 모였다. 이들은 제자리에서 발바닥을 위 아래로 움
"직장인 출근 시간에 가게 문은 열지만 허송세월하죠. 예전엔 구두 닦는 사람, 수거하는 사람, 배달하는 사람 다 따로 있었는데 모두 옛일이 됐어요." 3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한 구둣방(구두 수선대). 20년 가까이 구둣방을 운영 중인 60대 김종주씨는 별다른 소득 없이 가게를 지키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 근처 건물 4~5개를 돌아도 구두 수선이나 광택을 맡기는 사람이 1명 있을까 말까 한다"며 "길거리를 보면 정장 입은 사람이 많지 않을뿐더러 정장을 입더라도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구둣방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시내 구두 수선대는 총 813개소로 집계됐다. 2011년 1266개소에서 2021년 882개소로 10년 동안 30% 넘게 감소했다. 지난 2년 동안에만도 8% 가까이 줄었다. 조직 문화 개선 일환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