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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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제14조2항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세요." 4일 강변북로 일산 방향 마포대교 인근에서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화물차 한 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마포경찰서와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합동으로 대형화물차·건설 기계 장비 교통 법규 위반 단속을 실시했다. 2000년 6월 이후 지정차로제가 시행되면서 화물차는 4차선 도로에서 1·2차로로 주행해선 안 된다. 저속으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고 적재물이 많이 실려 있는 경우 사각지대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화물차들은 대부분 2차로로 주행하고 있었다. 운전자들은 "1차로는 안 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 2차로도 주행하면 안 되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으로 향하던 한 운전자는 경찰에게 "언제부터 2차로 주행이 안 되는 거냐"며 따져 물었다. 적발된 운전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경찰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들은 과적, 적재물 추락 방지 의무 위반, 지정차로
"선생님 또 타고 싶어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두리랜드에 5~6세 어린이 10여명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기도 일산동구 풍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인솔 교사와 함께 단체 소풍을 나온 아이들은 차례대로 '양탄자'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안전바가 내려지자 놀이기구는 좌우로 흔들리며 위아래로 돌기 시작했고 아이들의 입에서는 연신 '꺄르르'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5월4일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두리랜드를 찾았다. 두리랜드는 배우 임채무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COVID-19)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두리랜드는 더 활기찬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마스크가 사라졌고 그 자리를 웃음꽃이 채웠다. 두리랜드를 찾은 가족 단위 손님은 대부분 혼잡한 어린이날을 피해 이날을 택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장문희씨(57)는 하루 휴가를 내고 남편, 딸, 외손자 2명과 함께
"우리의 답은 언제나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있다." 이마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몰타입 미래형 대형마트' 매장인 이마트 연수점이 오픈 한 달 만에 매출과 고객수가 급증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매장을 살펴본 뒤 미래형 매장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연수점은 이마트가 약 6개월간 고객 중심으로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하는 리뉴얼 작업 끝에 3월말 오픈한 매장이다. 'NEXT 그로서리' 중심 매장과 F&B, 체험, 라이프스타일 MD 중심의 '더 타운몰(THE TOWN MALL)'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매장이다. 현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가장 먼저 연수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로서리 매장을 방문했다. 이마트는 연수점 그로서리 매장을 기존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해 리뉴얼한 바 있다. 기존 매장보다 체험형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실제 그로서리 매장에는 캡슐 커피를 직접 시음하는 공간부터 맥주를 직접
'4월28일 13시02분 방문하였지만 부재중인 관계로 배달안내드립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머니투데이가 찾은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 앞. 현관문에는 출입국관리소가 B씨 앞으로 보낸 등기를 수령하라는 우체국의 안내문이 하루 이상 방치돼 있었다. 머니투데이 취재진이 수 차례 초인종을 눌러봤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닿지 않은 등기우편의 주인 B씨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B씨는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영컨설팅업체 대표이기도 하다. 본지 취재 결과 B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만 6곳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이하 금융위 특사경)의 요청으로 주가조작 의심을 받는 일당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B씨가 수령하지 않은 등기우편이 출국금지 통지서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라씨의 오른팔로 알려진 B씨는 일당이 투자자를 모집한 창구로
"살면서 전세계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을 거 같은데, 이번 기회에 많이 사귀고 싶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영지 일대에서 만난 부안고 1학년 안예성 군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다. 올해로 3년째 스카우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오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이 지역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에 참여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합동 야영대회이자 국제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문화교류 축제인 '세계잼버리'는 약 267만평(8.84㎢)에 달하는 새만금 부지에서 개최된다. 안군은 "낯을 많이 가리고 성격이 소심해 부모님의 제안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실제로 해보니 사교성도 기르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여의도 3배 크기..170여개국 청소년 참석 ━ 이번 세계잼버리엔 170여개국에서 만 14~17세 청소년과 지도자 4만3000명이 참석해 네트워킹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할
지난 27일 인천공항본부세관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장.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장에 들어가자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며 내는 기계 소리가 귀를 울렸다. 세관 공무원들은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적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1층 한편에 별도로 마련된 작업장에서 세관 공무원 4~5명과 탐지견 '밀리'가 우범 물품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골든레트리버 견종 밀리는 컨베이어 벨트 위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우편물마다 코를 갖다 대고 냄새를 맡았다. 하늘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우편·화물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국내에 반입될 수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마약류도 이곳에서 가장 먼저 적발한다. '마약과의 전쟁' 최일선 전장인 셈이다. 채명석 관세행정관은 "국민 건강을 해치는 마약류를 관세 국경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일을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코로나19(COVID-19)로 입국장이 봉쇄되자 특별수송, 우편 등 화물을 통
"앞에는 제주 전경과 바다, 뒤쪽에는 한라산이 보여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옵니다. 생약누리는 우리 생약자원의 주권을 확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있습니다."(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생약누리가 있는 이 자리는 서귀포 최고의 명당입니다. 제주에는 생약 자원이 풍부한데 이를 보급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이 관광 외 제주의 또 다른 산업 생태계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강충룡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한라산 중턱 MFDS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 내 생약전문 전시관 '생약누리'를 열고 개관식을 개최했다. 생약자원의 조사·확보·보존·연구·개발·지원과 전시·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생약자원관에 누구나 예약 없이도 와서 직접 생약 자원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생약누리를 처음 만든 것이다. 국내에 국립생약자원관은 3곳이 있다. 1992년 온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위해 만든 옥천센터, 고산성 생약자원 관리를
"일시정지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27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삼거리.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이 시작된 지 엿새째지만 현장의 혼란은 여전했다. 이번 단속은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를 골자로 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계도기간이 지난 21일 종료되면서 진행됐다.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전방 차량신호가 빨간불일 때는 보행자 유무와 상관 없이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앞에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우회전 신호에 따라 주행하면 된다. 이날 단속이 이뤄진 방이삼거리는 우회전 전용신호가 세 방향 모두 설치된 곳이다. 적신호시 우회전을 금지한다는 표지판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교통신호와 표지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분한 편이지만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단속 1시간 동안 6명 적발됐다. 단속에 적발된 한 운전자는 "어제 유튜브도 찾아봤는데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일 때도 일시정지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며 "사람이 없었
"좋은 정보 있으니 투자하라던데요." 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투자자문업체를 최초 신고한 40대 A씨는 27일 머니투데이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A씨는 해당 투자자문업체가 입주한 건물 다른 층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5일 새벽 1시쯤 1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물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업 또는 투자일임업 행위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 당일 해당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200여대와 증거품을 긴급 압수한 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머니투데이가 해당 업체를 방문한 27일 오전 10시쯤에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이하 금융위 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무실에 투자자문업체가 차려진 것은 지난달 초쯤이다. 투자자문업체가 입주하기 전까지는 종
"매주 현장을 찾고 있는데, 정말 매주 달라지네요." KTX 울산역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울산 남구 산업단지 내 SK가스 울산GPS(Gas Power Solution) 건설현장엔 언덕 비탈을 깎아 조성한 대지에 철골 구조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차고 있었다.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한편 언제든 수소를 섞는 혼소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첨단 발전소다. 내년 2월 시험가동(8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빠르게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SK가스에 GPS의 의미는 각별하다. 거의 매주 사내외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는다. 그럴만 하다. 가정용·민수용이 대부분이었던 LPG 사업에서 산업용·트레이딩이 주력인 LNG로 포트폴리오를 대전환하고 있는 SK가스 사업모델의 대표적 상징이 GPS다. 14만㎡(4.2만평) 부지에 총액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4월 기준 공정률 77.6%로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울산GPS는 인근(3.7km 거리) S
26일 출근시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버스정류장. 정류장 곳곳에 '김포공항역 5분 간격 70번 버스 놓치지 마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70번 버스가 혼잡시간대인 오전 6시45분~7시45분 사이 배차 간격 5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많지 않았다. 오전 7시20분쯤 걸포북변역 정류장에서는 머니투데이 취재진을 포함한 3명만 버스에 탑승했다. 45개의 좌석 중 35석은 비어 여유로운 편이었다. 다음 정류장인 풍무역에 도착했을 때는 16명이 버스에 탔다. 이 즈음부터 도로는 출퇴근하는 차량들로 넘쳐 차가 막혔다. 오전 7시40분 고촌역에서는 18명이 탑승해 버스 내부는 빈 자리가 사라졌다. 개화역에 도착하자 승객 27명이 한번에 내렸다. 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네 정거장을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23분. 김포골드라인 전철로 움직인다면 16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이른 출근시간임에도 김포에서 서울로 향하는 48번 국도 정체가
"아니 컨설팅 부동산은 이미 다 떴는데 남은 우리만 장사가 아예 끊겼다니까. 원래 3~5월은 이사 대목이라 전체 매출의 40%는 전세 중개수수료가 차지하는데 요즘은 한 건도 중개가 안 돼."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ㄱ부동산을 운영하는 오모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은 미추홀구, 동탄은 동탄이라고 하는데 왜 화곡동은 강서구도 아니고 그냥 화곡동으로 보도를 하냐"며 "여기 매물이 다 전세사기인 것도 아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화곡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 하던 3~4년 전, 화곡동에는 신축빌라 공급이 활발했다. '전세대란'과 맞물려 신축빌라 전셋값은 매매가와 동급으로 올랐고 이렇게 분양된 매물이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이 화곡동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씨는 "우리 부동산에서는 전세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어떻게 감당하려고 어떻게 매매가랑 전셋값이 같은 물건을 중개하겠냐"고 말했다. 이른바 '화곡동 빌라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