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총 1,013 건
국내 소비자들 성향은 '거거익선'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주행 환경도 없지만 일단 더 큰 차를 원한다. 여기에 차박·여행 수요가 겹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면 더 좋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이런 국내 소비자를 제대로 겨냥한 차량이다. 차 길이는 5m를 가뿐히 넘기고 3열 좌석을 펴도 트렁크 공간이 꽤 넉넉할 정도다. 어댑티브 크루즈 등 선호 편의 사양도 대부분 다 들어갔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을 시승해보며 인기 이유를 알아봤다. ━크고 큰 내부…3열 시트를 세워도 골프백이 실린다━ 익스플로러의 외관을 보면 '정말 크다'는 반응이 절로 나온다. 시승해본 기자도 신장이 큰 데다가 국내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큰 차와 SUV를 선호하는데, 이 차는 서울 시내를 몰고다니기에 가끔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다. 디자인은 크고 육중한 미국 차량의 특징이 그대로 담겼다. 얇고 긴 라이트를 쓰는 요즘 디자인 트렌드와 다르게, 여전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는 유럽·미주 등지에서 이미 널리 인정 받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전세계 대세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종류와는 거리가 멀다.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소형 해치백에 가깝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하 GV70)은 플랫폼 기반 전기차는 아니지만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SUV다운 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UV답게 눈·흙 등 험한 지형의 도로도 달릴 수 있는 'E-터레인' 기능도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 최초로 들어갔다. E-GMP 플랫폼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차량 외부로 전력을 뽑아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35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GV70을 시승해봤다. 시승차 가격은 20인치 휠에 풀옵션 모델로 보조금 수령시 서울시 기준 8381만원이다. ━현대차에서 내놓은 최초의 중형 SUV 전기차
볼보가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SUV인 '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미 올해 목표 대수인 1500대가 사전예약 5일 만에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다. 볼보 측은 같은 모델이라도 독일보다 22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있다. 가격 이외 다른 부분은 어떨까.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경기 파주까지 C40 리차지를 시승해봤다. ━극한의 미니멀리즘…시동 버튼도 없다━외관 전면은 2018년 국내 출시한 XC40과 비슷하다. 헤드라이트 양쪽 끝을 위로 올려 차량이 보다 넓어보이는 느낌을 주면서도,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을 헤드라이트 밑으로 내리는 등 차별점을 줬다.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SUV답게 B필러를 기점으로 차량 라인이 뚝 떨어져 날렵한 느낌을 주며, 후면부에는 C필러를 따라 리어라이트가 배치됐다. 실내는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극한으로 추구했다. 시동 버튼조차 없어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D'로 둬야 시동이 걸린다. 시동을 끄
BMW 미니(MINI)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차인 미니 쿠퍼S를 기반으로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로, 오는 2030년 이후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는 미니의 야심찬 출사표다. 다만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다. 전기차 구매시 고려사항 1순위로 꼽히는 주행거리지만 미니의 경우 1회 충전시 159㎞(복합)를 간다. 경쟁 모델인 르노 조에(309㎞), 푸조 e-2008(237㎞) 등보다 짧다. 도심주행시 168㎞로 늘어나지만, 동절기에는 153㎞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도 미니의 인기를 막지 못하고 있다. 사전예약을 지난 1월 시작한 이래 올해 국내 예상 물량의 90%인 700대가 이미 나갔다. 미니 측은 미니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선호하는 팬덤이 적극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과연 미니 일렉트릭의 감성은 짧은 주행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지난 11일 서울 시내에서 직접 시승해봤다. ━전기차도 미니 특유 감성 그대로 살렸
부자 동네에 특정 수입차가 많이 보이면 항상 붙는 별명이 있다. 세단은 '강남 소나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엔 '강남 싼타페'라는 수식어가 생긴다. 그만큼 싼타페는 국내 SUV를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 아빠들이 한 번 쯤은 고민해본다는 싼타페도 6인승 모델이 출시됐다. 중형 SUV지만 2열 시트 중앙 부분을 비워두고 트렁크 공간에 3열 시트를 마련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가성비까지 챙겼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을 시승해봤다. 시승 모델은 싼타페 1.6T 하이브리드 전륜구동 캘리그래피 트림에 △KRELL프리미엄사운드 △파킹어시스트플러스2 △파노라마선루프 △LED룸램프 △빌트인캠 옵션이 들어갔다. ━옵션 좋고 하이브리드까지 탑재…그러나 3열엔 성인이 앉기엔 힘들어━ 최근 수년간 현대차 싼타페는 형제 차량인 기아 쏘렌토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가장 큰 이유가 디자인 때문이었다. 2022년
'멀리가면 갈 수록 좋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떠오르면 꼭 하는 말이다. 각국에서 보조금을 쏟아내고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차 주유속도에 비해 느린 충전속도, 짧은 주행 거리에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완충시 주행가능거리가 500㎞, 600㎞대에 이르는 전기차들이 나왔지만 이들은 모두 1억원대 부근의 초고가 전기차들이다. 배터리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볼트EV는 보조금 수령시 서울시 기준 3000만원대에 주행가능거리가 400㎞대에 달해 싼 가격과 긴 주행거리를 동시에 잡은 전기차다. 국내 경쟁 모델도 그리 많지 않다. 지난 24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에서 볼트 EV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승해봤다. ━주행거리 400㎞↑, 가격은 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가성비는 경쟁 모델 중 최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내외관 변화는 풀체인지(완전변경)급이라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볼트EV의 외관은 얇고 긴 형태의 라이트를 채택하는 요즘 디자
준대형 세단은 가성비와 거리가 먼 차종이다. 특히나 수입차로 넘어오면, 1억원은 숱하게 넘긴다. 세계적으로 세단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인기가 몰리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도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넓은 공간감, 조용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있다. 국내 시장서 여전한 제네시스 G80의 인기가 이를 증명한다. XC60, XC90 등 안전을 강조한 SUV로 국내서 메이저 브랜드로 부상한 볼보도 준대형 세단 S90이 판매의 큰 축을 담당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C60으로 총 3382대가 판매됐다. 그 다음이 의외 차종인 S90이 3213대였다. SUV가 대세인 한국에서 어떻게 S90이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 지난달 말 S90 B5 인스크립션 트림을 약 4일간 시승해봤다. ━수입 준대형 세단이 6000만원대…어댑티브 크루즈 등 필요한 옵션은 전부 들어갔다━ 외관을 보면 크기가 꽤 큰 세단이라는 걸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가 2019년 처음 출시됐을 땐 국내 소비자가 느낀 충격은 상당했다.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이지만,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익스플로러는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는 다자녀 부모가 사기엔 꽤 비싼 차였다. 트래버스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옵션이 부족하다는 단점은 꾸준히 지적됐다. 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국내 도로 환경에서 필수 옵션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지 않았던 게 가장 컸다. 올해 쉐보레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대대적으로 옵션을 추가했다. 최상위 트림 '하이컨트리'도 추가해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화했다. 지난 8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에서 2022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을 시승해봤다. ━어댑티브 크루즈·무선 스마트폰 연동 전 트림 기본 탑재…편의사양 대폭 개선━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외관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와인 빛이 도는 블랙 체리 신규
기아 니로가 6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2022년 기아의 첫 출시 차량으로, 사전계약 사흘 만에 1만7000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 고객의 세대별 비중은 각각 20% 수준이다. 전 세대가 골고 예약에 나섰는데, 특히 20·30대 비중이 크게 올랐다. 1세대의 경우 20대 고객층은 12% 수준인 것에 비해 신형 니로에서는 19%로 뛰었고, 30대가 26.7%로 가장 많았다. 기아는 인기 상승의 이유로 "트렌디해진 디자인, 높은 연비, 친환경성 등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신형 니로는 평가에 부합할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사전계약 고객들이 가장 절반(45.1%) 가까이 예약한 시그니처 트림이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안전 하차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신형 니로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가 인하는 지난달말부터 전기차를 사려던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6000만원이었던 기준이 5500만원으로 내려가면서다. 이번 개정으로 보조금을 다 받으면서 수입 전기차를 사는 게 더 어려워졌다. 2022년 수입 전기차 출시 첫 시작을 끊은 폴스타2(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는 5490만원에 출시돼 보조금 100% 수령 가능하다. 테슬라 모델3를 공개저격한 셈이다. 폴스타2의 경쟁모델인 모델3는 지난해 초 5990만원(롱레인지)이었으나 현재 6979만원까지 올랐다. '가성비+프리미엄'을 앞세운 폴스타2는 국내 사전계약 첫날에 이미 올해 판매 목표인 4000대를 초과달성했다. 성능도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웨이브아트센터에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을 시승해봤다. ━디자인 100점만점에 '120점'…英에 비해 1660만원 저렴한 차값━폴스타2 CEO는 볼보 디자이너 출신이다. 디자인은
국내 럭셔리 세단하면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를 떠올린다.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인구 대비로 따지면 한국 판매량이 세계 1위일만큼 국내 소비자의 S클래스 사랑은 유별나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S클래스를 뛰어 넘기 위해 플래그십 세단 G90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S클래스에 있는 기능은 다 있고, 없는 기능은 추가했다. 사전예약은 이미 지난달 기준 1만2000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 호응도 좋다. G90는 과연 S클래스를 잡을 수 있을까.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서 G90 풀체인지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다. 이날 시승한 차는 풀옵션으로 총 가격은 1억3380만원이다. ━ "벤츠 S클래스 편의사양 다 들어갔고, 없는 것도 들어갔다"━방패형 그릴은 유지됐지만, 기존엔 한 줄 뿐이던 전면 라이트가 제네시스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두 줄'로 변경됐다. 후면 역시 두 줄 라이트가 삽입됐고 차 길이는 전 모델보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차는 E클래스, BMW하면 떠오르는 차는 3시리즈다. 모두 고급차로 분류되는 급의 '세단'이다.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차도 비록 최근에는 주춤했지만 '소나타'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이었다. 폭스바겐은 특이하게도 사이즈가 작은 해치백 '골프'가 대표 모델이다. 1974년에 출시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판매됐는데, '해치백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얻으며 모든 제조사가 해치백만큼은 폭스바겐을 참고하도록 만들었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서도 2005년 이후 누적 판매량 4만7000대를 돌파하며 폭스바겐 브랜드를 국내에 알리는 차가 됐다. 지난 5일 부산에서 6년만에 출시된 폭스바겐 골프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을 시승해봤다. ━엔트리급 해치백인데 '어댑티브 크루즈' 기본 탑재…통풍 시트는 없네━외관은 기존 상자형 모양에서 좀 더 날렵하게 변화됐다. 전면 헤드라이트 위치도 기존보다 더 낮아졌다. 덕분에 공기저항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