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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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지난해 말 출시한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벤테이가 EWB 아주르'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벤틀리 내에서도 최고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시작 가격만 3억원을 훌쩍 넘으니 웬만한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다. 벤틀리 EWB 아주르는 기존 벤테이가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161mm, 180mm 늘린 5305mm, 3175mm로 제작해 동급 최대 수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벤틀리가 새롭게 설계한 부품만 2500개가 넘는다. 외관은 럭셔리 브랜드답게 기품이 느껴지면서도 투톤 걸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벤틀리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브라이트 크롬 범퍼 그릴과 날개형 로고, 둥근 형태의 헤드램프가 조화롭게 디자인된 모습이었다. 보라색 계열과 흰색의 투톤으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는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100% 수작업을 통해 벤틀리 로고 날개를 형상화했다.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체에 비해 작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내비
911은 93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쉐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차량이다. 날렵한 외관과 개구리를 닮은 헤드라이트는 그 자체로 포르쉐라 불린다. 포르쉐의 모든 양산차가 911 디자인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이유다.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도 911의 멋을 그대로 담아낸 포르쉐 카레라의 대표 트림이다. 가격이 1억7110만원에 달하지만 올해 1~8월에만 106대가 판매되며 카레라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시승해본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는 빨간색 외관이 첫인상부터 강렬한 느낌을 줬다. 보닛은 오리지널 911 세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듯 길고 평평하게 이어졌고 개구리 모양 헤드라이트로 시작해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이 차량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 등 혼합 휠은 스포츠카로서의 성능을 더 강조한 듯했다. 실내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느껴졌다. 포르쉐 전통인 아날로그 RPM 타코미터와 왼쪽에 위치한 로터리 방식
미국 자동차 브랜드 지프는 오프로드의 대명사로 꼽힌다. 이 중 준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그랜드 체로키'는 오프로드 정체성에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한 모델이다. 랭글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순위를 다투는 지프 브랜드의 주력 차종이다. 시승차로 접한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트림의 최대 장점은 정숙성이었다. 진동과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터널 구간에서도 외부 소음이 비교적 적게 느껴졌다. 시속 100km를 넘어도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고속에서의 안정성이 뛰어났다. 그랜드 체로키도 다른 지프 차종처럼 험로 주행에 최적화돼있다.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중 속도에 따라 최대 약 60㎜까지 차고를 자동으로 올려준다. 경사가 있는 길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힘있게 올랐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차체를 낮춰 달릴 수 있다.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락(바위) △샌드·머드(모래·진흙)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프리미엄 픽업트럭."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쉐보레의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에 대한 GM한국사업장 관계자의 한 줄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3세대 모델은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4 트럭 오브 더 이어(Truck of the Year) 수상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GM은 새 모델 부재로 신차 판매가 줄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을 내세운 콜로라도로 다시 도전한다. 지난 7월 초도물량 400대가 완판될 정도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이 확인된 모델이다. 2020년 수입차 판매 7위, 2021년 수입 픽업트럭 판매 1위, 같은해 9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접한 '올 뉴 콜로라도'의 진가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나왔다. '4륜 자동'으로 설정하고 주행하는 동안 가파른 경사
"지프의 '적장자'이자 깜찍한 '아기 맹수'" 오프로드의 대명사 지프가 전동화 시대를 위해 내놓은 '어벤저'가 국내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 SUV임에도 지프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듯한 강렬함을 보여줬다. 어벤저가 전기 오프로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프는 지난 28일 지프의 첫 순수 전기 SUV인 '어벤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강남구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어벤저는 다음달 4일 아시아권에선 처음으로 국내에 판매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렝글러가 올타임 레전드로서 지프의 80여년 역사를 상징했다면 어벤저는 앞으로 지프가 써 내려갈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며 "지프의 전통 오프로더 DNA를 계승한 '적장자'이자 지프 라인업 중 가장 깜찍한 외모를 자랑하는 '아기 맹수'"라고 말했다. 어벤저 시승은 꼴라보하우스 도산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 '골든트리' 카페를 방문한 뒤 돌아오는 왕복
르노코리아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신차 부재에 따른 판매량 급감으로 오랜 부진을 겪던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은 모델인 만큼 가격, 성능, 디자인 모두 챙긴 탄탄한 상품성을 내세웠다. 지난 27일 부산공장의 미디어 시승 행사장을 찾은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글로벌 차량 중 하나의 시금석이 될 만한 신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 '콜레오스'(QM5·6의 수출명)에 '그랑'(Grand)을 덧붙인 이름이다. 르노가 새로 적용한 '로장주'(다이아몬드) 엠블럼은 르노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이날 마주한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무광 새틴 어반 그레이 외관 색상은 우아한 느낌을 줬다. '패밀리카'에 특화된 넓은 실내 공간이 강점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동
아우디 A7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에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을 적용해 친환경성, 효율성을 더한 모델이다. 여기에 더해 우아하고 세련된 아우디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이 차량의 맵시를 살린다.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의 첫인상은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이다. 차 후면으로 갈수록 루프라인이 매끈하게 내려앉은 쿠페형에 전장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 스포티한 모습이 강조됐다. 트렁크 리드가 낮게 깔리고 LED 램프가 길게 뻗은 모습이 스포츠카 같은 느낌도 든다. 실내에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블랙 헤드라이닝,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가죽 패키지와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볼케이노 인레이 그레이가 적용됐다. 그 외에도 앞좌석 메모리, 통풍, 마사지 기능, 앞·뒷좌석 열선이 포함된 발코나 가죽 컴포트 시트와 멀티 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이 장착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안락함을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안전 기술을 집약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이 오히려 약이 됐다. 현대차는 2020년 코나 EV의 잇따른 화재로 2만5000여대를 리콜한 경험을 계기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했고, 그 결과물을 캐스퍼 일렉트릭에 다 담았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일대에서 열린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동건 현대차 배터리셀개발실장은 "혹시라도 불량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사전에 안전하게 진단하고 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배터리 내부에 미세한 변화를 사전에 감지해서 빨리 진단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저희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배터리시스템(BMS)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회사에서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BMS 사전 진단 기술로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릴 수 있다. 주차·충전·주행 등 모든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제네시스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70'의 부분변경 모델이 지난 5월 출시됐다. 신차가 나온 지 3년4개월 만이다. 부분변경 출시 이후 판매량은 2배 넘게 뛰었다. GV70은 6월 4693대, 7월 3839대로 지난 두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차감을 보강한 것이 눈에 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줬다. 소음이 증폭되는 터널 구간 등을 지날 때 개선된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GV70은 기존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적용했다. 부싱은 서스펜션 내 부품을 연결하는 소재로 소음과 진동을 줄여준다. 노면 상태를 AI(인공지능)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오토 터레인'(AUTO TERRAIN) 모드도 장착됐다. 기존 GV70 운전자들은 오프로드 주행 시 수동으로 스노우(SNOW), 머드(MUD), 샌드(SAND) 기능을 선택해야 했다. 실제로 제네시스가 가장 신경 쓴 분야도 승차감이다.
럭셔리 미니밴은 새로운 장르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월 토요타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가 출시된 데 이어 이번엔 렉서스의 플래그십 미니밴 'LM 500h'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파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LM 500h는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에서 이름을 따왔다. 일본 현지에서는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의전차량로 사용된다. LM 500h의 경쟁력은 VIP를 위한 2열 공간이다. SUV(스포츠다목적차량)보다 넓은 공간감과 '렉서스 DNA'인 정숙성을 더했다. '쇼퍼 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특화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도 강점이다. 일본의 '오모테나시'(진심으로 상대방을 섬겨서 감동할 수 있도록 접대한다는 의미) 마음을 담았다. 지난 25일 파주 일대에서 열린 'LM 500h 테스트 드라이브' 약 42㎞ 구간에서 체험한 쇼퍼 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은 마치 전용기에 탄 듯한 느낌을 줬다. 전동 다리받침을 올리고 등
전기차를 구매할 때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행 가능 거리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짧다는 것이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3는 이런 걱정을 해결했다. 지난 23일 EV3 미디어 시승회에서 서울에서 강원 속초까지 도심구간, 고속도로·일반도로 구간을 포함한 201㎞ 구간을 운행하는 동안 전비 7.4㎞/㎾h를 기록했는데 완충 후 한 번에 600㎞는 갈 수 있는 셈이다. EV3에는 81.4㎾h(스탠다드 모델 58.3㎾h)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됐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 근처에서 확인한 주행 가능 거리는 457㎞였는데 강원 춘천까지 고속도로·일반도로 구간 80㎞를 달리고 나서도 435㎞가 남아있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전비가 8.1㎞/㎾h를 기록했다. 급속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충전 중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일한 400V 시스템을 탑재한 니로 EV보다 충전 시간을 12분 단축했다. EV3는 배터리 용량 10
랭글러는 지프(Jeep)의 역사이자 모든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시작이라 일컬을 수 있는 모델이다.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프의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낯선 험지를 탐험하고 개척하는 이미지의 대명사다. 지프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브랜드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랭글러의 지난해 판매량은 1414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557대를 기록했다. 한국시장에 출시한 2024년식 모델은 2017년 이후 6년 만의 부분 변경이다.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쌓아온 '오프로드 DNA'를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모두 담았다. 거대한 차체와 높은 차고에 먼저 압도된다. 오프로드를 달려보고 싶게 만드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외관은 여전하다. 차량 전면부에는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랭글러 고유의 원형 헤드램프가 존재감을 강조한다. 네 바퀴 위 큼지막한 휀더, 각진 형태의 차체 프레임 등이 단단한 느낌을 준다. 가파른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