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격이 3억·벤틀리 중에서도 최고급…벤테이가 EWB 아주르 타보니[시승기]

시작가격이 3억·벤틀리 중에서도 최고급…벤테이가 EWB 아주르 타보니[시승기]

임찬영 기자
2024.11.03 13:28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벤틀리가 지난해 말 출시한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벤테이가 EWB 아주르'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벤틀리 내에서도 최고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시작 가격만 3억원을 훌쩍 넘으니 웬만한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다.

벤틀리 EWB 아주르는 기존 벤테이가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161mm, 180mm 늘린 5305mm, 3175mm로 제작해 동급 최대 수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벤틀리가 새롭게 설계한 부품만 2500개가 넘는다.

외관은 럭셔리 브랜드답게 기품이 느껴지면서도 투톤 걸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벤틀리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브라이트 크롬 범퍼 그릴과 날개형 로고, 둥근 형태의 헤드램프가 조화롭게 디자인된 모습이었다.

보라색 계열과 흰색의 투톤으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는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100% 수작업을 통해 벤틀리 로고 날개를 형상화했다.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체에 비해 작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내비게이션 등을 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뒷좌석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뒷좌석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특히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차량인 만큼 뒷좌석에 좀 더 신경 쓴 듯했다. 뒷좌석에 별도 터치스크린 리모트 컨트롤 태블릿을 둠으로써 태블릿으로 차량 내 대부분의 기능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시승은 서울 도심에서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클럽까지 왕복 150km 코스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시승할 수 있었는데, 벤틀리 EWB 아주르의 매력을 양쪽에서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큰 차체와 달리 굽은 커브길에서도 부드러운 코너링과 날렵한 주행이 가능해 운전석에서는 주행을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V8 트윈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4.6초에 불과했다. 럭셔리카답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돼 있어 빠른 주행에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았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운전석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운전석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뒷좌석에 탑승하니, 마치 침대 위에 누운 듯한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뒷좌석에서 한동안 노트북으로 업무를 봤음에도 울렁거림이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졌다. 아주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컴포트 스펙'과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 등이 주행 피로도를 줄여준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 △벤테이가 EWB 아주르의 가격은 3억4030만원이다. 이보다 윗 트림인 △벤테이가 EWB 뮬리너의 경우 3억9390만원부터 시작하며 EWB 출시 기념으로 제작된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의 경우 3억8140만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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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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