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등 세계적 투자 대가들의 명언, 투자 철학, 실제 경험담을 통해 올바른 투자와 인생의 지혜를 전합니다. 심리, 리스크 관리, 장기투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등 세계적 투자 대가들의 명언, 투자 철학, 실제 경험담을 통해 올바른 투자와 인생의 지혜를 전합니다. 심리, 리스크 관리, 장기투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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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하면 떠오르는 종목은 코카콜라, 시즈캔디였지만 최근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애플입니다. 버크셔는 무려 200조원이 넘는 애플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버핏의 애플 투자를 보면서 가치투자란 뭘까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가 쓴 '워런 버핏 익스프레스'를 읽고 생각의 실마리가 잡혔습니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의 반대가 성장주 투자가 아니라 모멘텀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모멘텀 투자자는 가치(펀더멘털)도 가격(밸류에이션)도 보지 않고 테마주 같이 시장에서 인기있는 주식만 쫓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건 1997년 말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후입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이 대표는 1998년 300선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불과 1년만에 900포인트로 'V'자 반등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최적의 기회가 있을 때는 투자를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후 이
버핏 워너비를 위해, 버핏을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저번 인터뷰에서는 천재인데 열심히 하기까지 하는 '학습기계' 버핏의 ①리스크 관리 ②능력범위 ③철저한 분석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버핏이 코카콜라에 투자한 것처럼 한국의 코카콜라를 찾아나섰다는 최 대표의 이야기를 마저 들어보겠습니다. ━돈벌레 이미지에서 자선가로 거듭난 버핏━최 대표는 "버핏을 처음 알고 나서 한국에 알리려고 할 때만 해도 버핏이 약간 돈벌레 같은 이미지"였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최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버핏이 돈 버는 것밖에 모르고 구두쇠에다가 기부를 안 한다고 욕도 많이 먹었을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 대표는 그 이후의 삶을 보면 "버핏이 자선가의 면모를 보이고 버크셔 주총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존재가 됐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국가를 위해 앞장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가를 (인생) 후반기 때 많이 보여
우리나라에도 워런 버핏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분은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준철 공동대표는 199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입학과 동시에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며 재학시절 '뉴아이'라는 가치투자사이트에서 만난 같은 학교 김민국 공동대표와 같이 지금까지 가치투자를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준철 대표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한국에서 26년간 가치투자를 실천 중인 버핏의 광팬입니다. 제가 워런 버핏을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최 대표의 발자국을 밟게 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09년 출판 후 지금은 절판돼서 누런 책밖에 없는 로저 로웬스타인의 '버핏'을 읽을 때도 최 대표가 번역을 감수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우물을 10년 이상 파온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버핏을 알고 싶어하는 버핏 워너비를 위해,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최준철 대표를 찾아가 버핏에 대해 물었습니다. 학교를 거의
요즘 MZ세대에서 'MBTI'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스위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브릭스와 마이어스 모녀가 개발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MBTI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버핏의 MBTI를 파악하기 위해 신상정보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1930년 태어난 워런 버핏은 백인 남성이며 약 1200억달러(158조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네브래스카대학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수업을 들으며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버핏은 미리 작성한 유언장에 자산의 99%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TI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4가지 척도로 성격을 구분해서 ENTJ, ISTP 등 16가지로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건데요. 너무 성격을 정형화시켜서 바
워런 버핏(93)의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뭘까요? 아마 '부자' '투자의 귀재'일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워런 버핏은 자산 1184억달러(약 156조원)를 보유한 세계 5위 부자입니다. 버핏이 1965년 인수한 방직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올린 수익도 전설적입니다. 1965~2022년까지 57년 동안 버크셔의 연평균 수익률은 19.8%로 S&P 500 지수 수익률(9.9%)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기간을 한 해 늘린 1964~2022년까지 58년 동안 버크셔의 누적수익률은 무려 378만7464%에 달합니다. S&P 500 지수의 누적수익률(2만4708%)을 월등히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르는 사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5위 부자인 버핏은 돈을 대하는 관점이 대부분의 사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버핏은 태생적으로 검소할 뿐 아니라 간소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길에 맥도날드에 들러 3~4달러짜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거나 심지어 오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버핏은 집중 투자를 강조하고 코카콜라, 질레트 등 소비재 산업을 좋아하며 거의 영구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 버핏은 레버리지 이용을 싫어하고 파생상품을 혐오하며 DCF(현금흐름할인법)을 사용하지 않으며 능력범위 안에만 머무는 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버핏에 대해서 맞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면도 많은데요. '전략적 가치투자'를 쓴 고(故) 신진오 북클럽 '밸류리더스' 회장이 2017년 '버핏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강연에서 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버핏의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버핏은 집중적으로 투자한다?━얼핏 보면 버핏은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버핏은 자산의 99%도 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금은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이지만, 옛날에는 미국 금융계를 휩쓸고 다녔습니다. 무용담도 많은데요, 그 중 최고는 1991년 국채 입찰 스캔들로 파산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Salomon Brothers)를 구한 일입니다. 1987년 버크셔 해서웨이는 살로먼 브라더스에 7억달러를 투자해서 최대 주주가 됐는데요. 1991년 살로먼의 국채입찰 조작 스캔들이 터지고 살로먼이 존폐 위기에 빠지자 버핏은 임시 회장을 맡아 워싱턴 정가를 누비며 살로먼을 파산위기에서 구해냅니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도 살로먼 이사로 취임해서 살로먼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등 이때의 '살로먼' 일병 구하기는 버핏과 멍거에게 인상적인 경험이 됐습니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도 살로먼은 자주 언급되는 단골소재이구요. 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당시 재무부 부장관으로서 미국 정부의 살로먼 협상에 참여했습니다. 버핏은 파
혹시 버크셔 해서웨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신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사실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그런데, 버크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날의 버크셔를 만든 버핏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가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든 생각은 이게 정말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가 맞는지였습니다. 현재 시총 약 7600억달러(약 973조원)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홈페이지는 사진 한 장 없이 하얀 색 바탕화면에 달랑 연례 주주서한, 사업보고서, 자회사 링크 등만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만든 개인 홈페이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버크셔의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도 사진 한 장 없이 텍스트와 표만 있습니다. 사진과 다양한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꾸미는 다른 상장기업의 연차보고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시총 7600억달러 버크셔, 본사 직원은 불과 25명━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은 고령이지만, 워낙 활발하게 투자하다 보니 버핏에 관한 뉴스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금지해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블리자드 주식이 10% 뛰었습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42억달러 규모의 블리자드 주식을 보유 중이었는데, 그대로 갖고만 있어도 수익이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게임회사라니 버핏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회사라면 버핏이 눈독 들일 만할 것 같네요. 1942년부터 주식에 투자했으며 게임회사에도 서슴없이 투자할 정도로 거리낌이 없는 버핏이 주식을 살 때 분석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013년 연례 주주서한에서 버핏은 주식을 살 때 분석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한 투자 방법도 있는데요, 상당히 인상적인 비유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흔히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여겨지지만, 사실 버핏의 투자스타일은 가치투자라는 용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1950년대 초기 투자시절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영향으로 별 볼일 없는 회사를 싼값에 사는 담배꽁초 투자(Cigar Butt Investing)에 집중했지만, 얼마 안 있어 이 투자법의 단점을 알아차립니다. 담배꽁초를 주워서 한 모금 빤 후에는 또다시 담배꽁초를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1959년 버핏은 평생 파트너인 찰리 멍거를 만난 후 점차 사업의 질과 성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투자 철학이 바뀝니다. 멍거는 그레이엄 방식으로 크게 성공한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고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1972년 버핏은 순자산이 800만 달러에 불과한 씨즈캔디를 2500만달러라는 '거금'에 매수하면서 투자 스타일을 바꿉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3배에 달하는 매수대금을 지불하는 건 그레이엄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다른 세계적인 부호들과 가장 다른 점은 뭘까요? 바로 1958년 3만1500달러(약 4100만원)를 주고 산 2층 집에 아직도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집값이 약 120만달러(약 15억6000만원)로 올랐지만, 그래도 재산이 1100억달러(약 143조원)가 넘는 세계 5위 부자가 살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집입니다. 버핏이 사는 집은 버핏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 중 하나입니다. 왜냐면 버핏 말고 1100억달러가 넘는 돈을 갖고 15억원짜리 집에 살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탈한 집에 사는 것 말고도 버핏은 다른 부호들과 달리 자신이 가진 지혜를 나눠주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다섯 시간 넘게 주주들의 온갖 질문에 답하는 이유입니다. 버핏은 매년 미국 대학생들을 버크셔 본사가 있는 네스라스카주 오마하로 초대해서 시간을 같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생들을 데리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16년부터 애플에 투자해서 불과 7년 만에 1300억달러(약 166조원) 넘게 벌어들이는 등 수많은 투자 신화를 썼습니다. 하지만 버핏도 실수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1998년 플로리다 대학에서 한 MBA 학생이 버핏의 투자 실수를 묻자, 버핏은 '시간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라며 재치 있게 반문했는데요. 버핏이 매년 주주에게 보내는 주주서한에서도 빠지지 않는 부분이 버핏의 '흑역사', 바로 실수 사례입니다. 버핏도 인간인지라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르지만, 실수에 대한 복기를 통해서 이를 끊임없이 개선해왔습니다. 버핏이 밝힌 최대 실수는 '부작위(omission)'의 실수입니다. 보험 자회사 가이코가 구글에 낸 광고 효과를 보고도 구글에 투자하지 않았고, 월마트 주식을 매입하다 주가가 소폭 오르자 내리기를 기다렸으나 주가는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등 멍거의 표현처럼 손가락만 빨다가 날려버린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버핏이 자신 있게